김용현 공소장 속 윤 대통령...검찰 "국헌 문란 목적"

김용현 공소장 속 윤 대통령...검찰 "국헌 문란 목적"

2025.01.27.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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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혐의는 이미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에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지고 군과 경찰에 직접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 경찰 수뇌부와 군 사령관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고,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도 비슷한 지시를 윤 대통령에게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봤고,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화하려는 시도 자체로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상입법기구를 새로 만들려고 했던 것도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23일) :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른바 '최상목 쪽지'에 적힌 비상입법기구에 대해서도 국회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앞으로 재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이현수
디자인;정은옥


YTN 황윤태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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