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수방사 경비단장, 헌재 직권 채택 증인 진술
"계엄 선포 18분 전인 밤 10시 5분쯤 지시받아"
진압 장비 휴대…’질서유지’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
윤 대통령 측 "조성현, 의인처럼 행동…확대 해석"
"계엄 선포 18분 전인 밤 10시 5분쯤 지시받아"
진압 장비 휴대…’질서유지’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
윤 대통령 측 "조성현, 의인처럼 행동…확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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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사령관으로부터 공포탄에 삼단진압봉을 휴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지시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시각보다 20분 가까이 빨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인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비상계엄 당일 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공포탄과 삼단진압봉을 챙겨 국회로 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처음에는 합참 불시 훈련으로 알고 공포탄도 훈련용 휴대 목적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 방탄 헬멧과 방탄복을 입고 삼단 진압봉을 챙기도록 하라, 이런 지시를 받았습니까?]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 네 그렇습니다. 국회에 이동하게 되면 총은 놓고 내리라고 하고, 그런 복장으로….]
이 지시가 당일 두 번째 전화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한 시각인 밤 10시 23분보다 18분 전인 10시 5분쯤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 22시 05분에 사령관과 두 번째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사령관께서 공포탄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저는 30발씩 준비하라고 좀 구체화한 겁니다.]
방탄복과 삼단진압봉, 공포탄 등은 사실상 진압용 장비로 볼 수 있는데,
시종일관 국회 질서유지 목적으로 계엄군이 출동한 거라고 주장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이 의인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며, 지시를 확대해석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단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에도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박진우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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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사령관으로부터 공포탄에 삼단진압봉을 휴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지시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시각보다 20분 가까이 빨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인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비상계엄 당일 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공포탄과 삼단진압봉을 챙겨 국회로 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처음에는 합참 불시 훈련으로 알고 공포탄도 훈련용 휴대 목적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 방탄 헬멧과 방탄복을 입고 삼단 진압봉을 챙기도록 하라, 이런 지시를 받았습니까?]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 네 그렇습니다. 국회에 이동하게 되면 총은 놓고 내리라고 하고, 그런 복장으로….]
이 지시가 당일 두 번째 전화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한 시각인 밤 10시 23분보다 18분 전인 10시 5분쯤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 22시 05분에 사령관과 두 번째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사령관께서 공포탄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저는 30발씩 준비하라고 좀 구체화한 겁니다.]
방탄복과 삼단진압봉, 공포탄 등은 사실상 진압용 장비로 볼 수 있는데,
시종일관 국회 질서유지 목적으로 계엄군이 출동한 거라고 주장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이 의인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며, 지시를 확대해석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단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에도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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