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대량 구매 후 환불에...'강제 탈퇴' 초강수 내건 SRT

승차권 대량 구매 후 환불에...'강제 탈퇴' 초강수 내건 SRT

2025.04.09.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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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 대량 구매 후 환불에...'강제 탈퇴' 초강수 내건 SRT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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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SRT 승차권을 반복적으로 대량 예매한 뒤 환불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카드 실적을 쌓고 혜택을 받으려는 부정적인 목적으로, 승차권 대량 구매 및 환불 행위가 실제 승차를 원하는 고객들의 구매 기회를 제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SR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사람이 3회 이상, 100만 원 이상의 승차권을 환불하고 환불률이 90%를 넘기면 강제 탈퇴시킬 계획이다. 만약 환불 금액이 500만 원 이상이고 환불률이 100%에 도달하면 즉시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탈퇴 시점부터 1년간 재가입을 제한한다.

또한, 탈퇴 후 동일인이 명의를 변경하여 재가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인증 기반의 중복가입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SR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1만 5,055건, 89만 6,687매의 승차권이 대량 구매 후 환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액수는 매달 약 10억 원에 달하며, 주로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부정적인 승차권 예매에 대해 "공정한 기회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민의 신뢰를 지키고 모두가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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