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닷새만에 수습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닷새만에 수습

2025.04.16.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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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50대 근로자 1명이 사고 닷새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하 20미터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토사물이 많아 1시간 반에 걸친 작업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실종자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신안산선 붕괴' 사고 실종자가 오늘 저녁 8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대는 앞서 오후 6시 3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신체 일부를 확인했고, 한 시간 반 만에 시신을 최종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실종자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 씨로, 발견 당시 지하 약 21미터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대원 40명과 구조견 7두를 투입했는데, A 씨 주변에 굉장히 많은 토사물이 쌓여 있어 수습이 시간이 걸렸던 걸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애초 2명이 고립됐는데, 20대 굴착기 기사 1명은 사고 13시간 만에 구조됐고, A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돼왔습니다.

A 씨의 경우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다가 사고 발생 1시간여 뒤부터 아예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후에 기상 악화와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종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 소식을 더 빨리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발견된 만큼, 이제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명시는 사고 수습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에도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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