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신병원 보냈지?"…60대, 파출소에 '복수의 돌진'

"나 정신병원 보냈지?"…60대, 파출소에 '복수의 돌진'

2025.04.22.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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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신병원 보냈지?"…60대, 파출소에 '복수의 돌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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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찰의 강제 입원 조치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 건물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공용물건손괴 및 음주 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연천군 전곡파출소 정문을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은 정문 기둥과 정면으로 충돌한 뒤 멈췄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돌진하는 차량을 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경찰이 나를 정신병원 강제 입원 조치를 시켰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갑자기 그때의 억울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가족 없이 혼자 생활 중이며, 국가에서 지급하는 수당으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압수하고, 검찰과 협의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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