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가족이 팔아먹은 것"…'망언' 한신대 교수, 결국 파면

"위안부는 가족이 팔아먹은 것"…'망언' 한신대 교수, 결국 파면

2025.04.22.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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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가족이 팔아먹은 것"…'망언' 한신대 교수, 결국 파면
쾰른 평화의 소녀상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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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사회학과 윤 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제주 4·3 사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발언으로 결국 파면됐다.

한신대는 2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윤 교수에 대해 "교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해 9월 사회학 수업 중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논란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사실 위안부가 강제 징용됐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며 "팔려 갔다는 게 자기네 아버지와 삼촌이 다 팔아먹은 것"이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윤교수는 또, 제주 4·3 사건을 '공산 폭동'이라고 말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교수는 "비주류 시각을 소개하려던 맥락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신대는 윤 교수의 발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도 발견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행위도 윤 교수의 파면 사유로 포함했다.

학교는 이번 결정을 "85년간 한국 사회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걸어온 한신대의 정신에 합당한 조처"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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