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1.5미터 거대 배좀벌레조개 첫 발견

길이 1.55ｍ의 거대한 배좀벌레조개가 필리핀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해양과학센터의 대니얼 디스텔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은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살아있는 배좀벌레조개 5개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좀벌레조개의 존재는 200여 년 전 껍데기 화석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지만 살아있는 것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배좀벌레조개들은 길이가 1.55ｍ, 지름이 6cm에 달하며 검은색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개는 탄산칼슘 성분의 튜브 모양 껍데기 안에서 진흙 속에 머리를 거꾸로 박은 채 살아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좀벌레조개에 관한 논문은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