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부자도시 19→24위 '뚝'..."한국 정치상황 영향"

서울, 세계 부자도시 19→24위 '뚝'..."한국 정치상황 영향"

2025.04.11.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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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 부자도시 19→24위 '뚝'..."한국 정치상황 영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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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가운데 서울이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와 자산 정보업체 뉴월드웰스의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백만장자 수는 6만6천 명을 기록해 1년 전 8만2천5백 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순위는 24위로 1년 전 19위에서 5계단이나 내려앉으면서, 50대 도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보고서 기준으로 백만장자는 상장사 주식과 현금 보유액, 암호화폐 등 '투자 가능한 유동 자산'이 100만 달러(작년 말 환율로 14억7천만 원) 이상인 사람이며, 부동산은 제외됩니다.

또 서울에서 이 같은 자산이 1억 달러(작년 말 환율로 천470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모두 148명으로, 역시 1년 전(195명)보다 줄었습니다.

뉴월드웰스 측은 원화 가치 하락이 큰 영향을 끼쳤지만, 많은 수의 고액 자산가가 나라 밖으로 빠져나갔다며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도 한몫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최고 부자 도시는 미국 뉴욕시(38만4천500명)였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34만2천400명), 일본 도쿄(29만2천300명), 싱가포르(24만2천400명), 미국 로스앤젤레스(22만600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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