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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두고 교황의 관이 우리 시간 오늘(23일) 오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우리나라의 유흥식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뽑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티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입니다.
[앵커]
그곳 시간이 밤 11시쯤 됐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늦은 시간임에도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이 전해진 뒤로 세계 각국에서 신자들과 여행객들이 바티칸을 찾아 교황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하기 전날인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등장해 신자들과 만났는데요.
교황청 소식을 전하는 바티칸 뉴스는 당시 교황이 자신을 데려다준 간호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당신은 내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었다며 생전 마지막 순간들에 대해 전했습니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4시가 되겠습니다.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 등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후 장례 미사일인 26일까지 교황의 관은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 기간에 일반 신자들도 조문할 수 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곳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합니다.
[앵커]
교황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죠?
[기자]
네, 먼저 여러 현안을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게 될 경우 지난 1월 재집권한 뒤 첫 외국 방문이 됩니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장례식 참석 계획을 밝히면서 바티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타머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독일 총리와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진 후 교황의 관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됩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됐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밖,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또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문만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유흥식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뽑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애도 기간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초쯤 후임자를 뽑는 추기경단 회의 '콘클라베'가 진행될 텐데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12명의 유력 후보를 선정하면서 유 추기경을 11번째로 거론하고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유 추기경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습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프란치스코 교황 곁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리고 인맥을 쌓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소탈하고 열린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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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두고 교황의 관이 우리 시간 오늘(23일) 오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우리나라의 유흥식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뽑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티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입니다.
[앵커]
그곳 시간이 밤 11시쯤 됐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늦은 시간임에도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이 전해진 뒤로 세계 각국에서 신자들과 여행객들이 바티칸을 찾아 교황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하기 전날인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등장해 신자들과 만났는데요.
교황청 소식을 전하는 바티칸 뉴스는 당시 교황이 자신을 데려다준 간호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당신은 내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었다며 생전 마지막 순간들에 대해 전했습니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4시가 되겠습니다.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 등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후 장례 미사일인 26일까지 교황의 관은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 기간에 일반 신자들도 조문할 수 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곳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합니다.
[앵커]
교황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죠?
[기자]
네, 먼저 여러 현안을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게 될 경우 지난 1월 재집권한 뒤 첫 외국 방문이 됩니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장례식 참석 계획을 밝히면서 바티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타머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독일 총리와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진 후 교황의 관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됩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됐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밖,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또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문만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유흥식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뽑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애도 기간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초쯤 후임자를 뽑는 추기경단 회의 '콘클라베'가 진행될 텐데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12명의 유력 후보를 선정하면서 유 추기경을 11번째로 거론하고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유 추기경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습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프란치스코 교황 곁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리고 인맥을 쌓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소탈하고 열린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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