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가득 메운 애도 물결...교황 추모 미사 봉헌

명동성당 가득 메운 애도 물결...교황 추모 미사 봉헌

2025.04.24.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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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차원 교황 추모 미사 봉헌
정순택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영원한 안식 기원"
"사회적 약자 돌보며 삶으로 복음의 가치 실천"
"한반도 평화 희망…남긴 가치 행동으로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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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추모 미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도 수많은 신자가 모여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명동성당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생중계로 미사 현장을 전해드렸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기 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차원의 공식 미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음의 기쁨을 내부적으로만 나눈 게 아니라,

난민과 이주민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데 힘쓰고, 말뿐 아니라 직접 삶으로 그 가치를 실천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바랐던 점을 강조하며, 우리도 교황이 남긴 포용과 희망의 가치를 실천해 가르침이 살아 숨 쉬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미사는 평일 오전에 열렸지만, 성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신자가 모였습니다.

미사를 한 시간도 더 남겨둔 때부터 성당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신자들이 모여 긴 줄을 이뤘는데요.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을 달랠 길이 없어 추모 미사만큼은 꼭 오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혜경 / 서울 방배동 :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 아파 하시고 같이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신 게 계속 가슴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 성당에서도 어제(23일)부터 교황을 추모하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벽 곳곳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걸린 이곳 명동성당을 비롯해,

전국 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은 모레(26일) 장례식 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진형욱
화면제공 : cpbc 가톨릭평화방송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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