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벨트' 4개 군 어르신 모여 100세 기원 잔치

'장수벨트' 4개 군 어르신 모여 100세 기원 잔치

2025.04.19. 오전 0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 지역, 이른바 '장수벨트'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호남 지역 4개 군인데요.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잔치가 열렸습니다.

윤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섬진강.

그 곁에 자리한 구례, 곡성, 순창, 담양은 오래전부터 장수의 땅으로 알려졌습니다.

풍부한 산나물과 약초, 깨끗한 공기와 물.

이런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장수의 비결로 꼽힙니다.

[김병한 / 전북 순창군 유등면 : 진짜 물이 좋아. 강천산에 있는 물을 지하 3천 미터에서부터 끌어온다고 하던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100세 이상 장수 노인 분포도가 높은 국내 상위 10개 지역을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순창을 비롯한 호남 지역이었습니다.

이런 장수촌에 사는 어르신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03년 4개 지방자치단체가 장수벨트행정협의회를 만든 뒤 해마다 돌아가며 '100세 잔치'를 벌이는데, 올해는 순창에서 열렸습니다.

잔치에선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을 생생하게 담아낸 마당극이 펼쳐졌습니다.

[설승규 / 전북 순창군 구림면 : 늙은 사람들 이렇게 많이 모셔놓고 이렇게 잔치 오니까 좋죠.]

순창군은 어르신 스스로 건강한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복지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승구 / 순창군 건강장수과장 : 건강한 생활을 위해 목욕비 지원과 노인 건강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노인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닮은 삶, 그 안에 숨겨진 장수의 비결은 고령 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최지환

화면제공; 순창군청

디자인; 우희석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