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단에 선 이세돌...AI 만든 인간 창의성 강조

대학 강단에 선 이세돌...AI 만든 인간 창의성 강조

2025.04.19.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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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이 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이 교수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바둑을 만든 인간의 창의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강의가 시작되자 학생들 시선이 교수에게 집중됩니다.

강단에 선 사람은 바둑 세계를 제패했던 이세돌 9단입니다.

지난 2월 울산과학기술원 특임 교수로 임명됐고 보드게임 제작에 도움을 주는 강의를 맡았습니다.

[이세돌 /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느껴져서 저는 사실 오늘 상당히 기대돼요.]

9년 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세기의 남을 대국을 펼쳐 승리를 거둔 이세돌 프로.

이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바둑을 잘 두는 사람보다 바둑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창의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세돌 /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 이제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쪽의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바둑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이 교수 합류를 발판 삼아 모든 학생에게 AI 기본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종래 /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 (AI) 허점을 파악하고 그거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그것을 이게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지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싶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바둑과 인공지능 융합 연구는 물론 AI 관련 자문 역할을 하며 오는 2028년 2월까지 특임교수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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