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국제금융위기 극복 협력"

한일 정상, "국제금융위기 극복 협력"

2008.10.24.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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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ASEM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연합 정상들과 만나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났다는데요, 아무래도 금융위기 극복에 대화의 초점이 맞춰졌다죠?

[리포트]

이 대통령과 아소 일본 총리는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의견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국제금융시장과 양국간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수시로 관련 정보와 의견을 교환키로 했습니다.

또 금융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에게 현재 논의중인 G8 확대 개편에 신흥 경제국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핵 검증을 위한 미·북간 합의에 따라 후속조치 이행 과정에서도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제1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질문]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ASEAN +3 정상 만남에 참석해 역내 공조 강화를 역설했다죠?

[답변]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정상과 아세안 소속 10개국 정상들이 'ASEAN + 3' 비공식 조찬 회의를 열었습니다.

특히 이들 정상은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합의하고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ASEAN +3 정상들은 지난 5월 800억 달러 규모의 CMI 공동기금을 조성하되 한.중.일이 80%, 아세안 국가들이 20%를 분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유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이 훼손되거나 보호무역주의로의 후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동아시아 내 자유무역의 촉진과 역내 국가간 정책조율, 정보공유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정상들은 다음 달 중으로 ASEAN +3 국가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어 역내 금융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ASEM 정상회의 개막식과 1차 본회의에 참석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와 지역차원의 협력이란 주제로 선도발언을 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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