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회의 12월 개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12월 개최

2008.10.24.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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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일 정상은 독도 문제로 중단된 두 나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2월 중순 일본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 ASEAN 소속 국가 정상들과 만나 다음 달 재무장관 회담, 12월 정상회담을 갖는 등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독도 문제로 중단됐던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소 총리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총리께서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굳건하게 유지, 발전시키는데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녹취:아소 다로, 일본 총리]
"통상 한일 관계가 어려울 때 한국 관계자들이 많이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일본총리로서 감사 드립니다."

두 정상은 또 12월 중순쯤에는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국제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양국간 경제 금융상황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은 물론 새로운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한·중·일과 ASEAN 소속 국가가 참여하는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주도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의 틀 내에서 한·미·일 3국간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비공식 조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 안으로 각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오는 12월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또 다양한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양자 간 통화 스왑을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ASEAN 소속 국가 정상들에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역내 공조와 정보공유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존의 선진 8개국 체제로는 지금의 위기극복이 어려운 만큼 다음 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 회의에서는 위기극복을 경험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의견 반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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