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이틀째 '경제외교' 주력

아셈 이틀째 '경제외교' 주력

2008.10.25.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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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이징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정상회의 선도 발언 등을 통해 국제경제 기구의 개편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날 일정으로 세 차례의 아셈 정상회의 참석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이 잡혀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SEM 정상회의 첫 날 이명박 대통령은 숨가쁜 경제 외교를 펼쳤습니다.

먼저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만나서는 독도 문제로 중단됐던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12월 중순 쯤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국제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중·일과 ASEAN 소속 국가가 참여하는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주도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셈 정상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대한 조기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사후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IMF와 세계은행의 역할과 기능강화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세계 금융체제가 세계화와 정보혁명,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특히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이 금융위기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게 됨으로써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ASEAN + 3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해 다음 달 재무장관 회의, 오는 12월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다양한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양자 간 통화 스왑을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EU FTA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또 아셈 정상회의 마지막 날, 세 차례의 본회의와 폐막식에 참석한 뒤 오늘 밤 귀국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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