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조 통한 금융위기 극복"

"한중일 공조 통한 금융위기 극복"

2008.12.13.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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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국제 금융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한다는데 합의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동북아 역내 회의로 규정하고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먼저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세나라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를 각각 300억 달러로 확대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한일 한중간 스와프 금액 높였다. 매우 큰 의미가 있다. 3개국 경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행동을 보인 것이다."

세 정상은 G20 금융 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과 치앙마이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 등 금융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또 자유무역 체제 증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동북아지역의 주요 국가인 한중일 3국간의 경제 협력 강화는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아소 다로, 일본 총리]
"3개국은 동북아의 인근 국가이기도 하며 세계의 주요국가이기도 하다. 3개국 GDP를 더하면 세계전체의 16.7% 입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거시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동아시아 재정금융 협력을 추동할 것이며 상호 무역투자를 촉진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할 것입니다."

한중일 정상은 이런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국제금융·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등 3건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이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한중 양자 회담을 갖고 FTA 체결을 위한 민간 연구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동 평화협력 사업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향후 2~3년 내 교역량 3천억불 달성을 위해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아세안 +3 틀에서 진행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동북아 역내 회의로 정례화 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내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립니다.

후쿠오카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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