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협력 강화

'부품소재산업' 협력 강화

2009.01.1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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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늘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구미를 비롯한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와는 3번째 정상회담이었는데요.

역시 경제가 회담의 최우선 의제였죠?

[중계 리포트]

한일 두 정상은 전대미문의 금융 위기극복과 실물경기회복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금융경제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스템 개혁과 거시경제 정책 공조,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상 제고와 발언권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금융안정포럼, FSF 가입을 일본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구미를 비롯한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나라 중소기업 CEO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기회 창출과 최신기술, 시장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 CEO 포럼'을 올 여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이 중단된 한일 FTA 문제는 양측의 실무협의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재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동아시아지역의 위기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치앙마이주도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과 규모확대, 독자적인 역내 감시기구 설립 등 조치가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독도문제나 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됐습니다.

[질문]

이밖에 어떤 내용들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나요?

[답변]

우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인내심을 갖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프간 재건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도 함께 기여하는 한·일관계를 구축해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위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은 올 해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주, 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아리랑 3호' 발사체 용역업체로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이 선정된 것을 환영하고 한·일 원자력 협정 체결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했으며 '한일 과학기술협력위원회' 역시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관광취업비자를 올해 7,200명으로 두배로 늘리고, 이공계 학부 유학생 1,000명을 일본에 보내는 등 젊은 세대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올 하반기 도쿄 개최 예정인 '한일 문화축제 한마당'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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