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APEC 1차 정상회의에서 논의 주도

이명박 대통령, APEC 1차 정상회의에서 논의 주도

2009.11.14. 오전 0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제1차 회의에서 캐나다 총리와 함께 위기 이후 세계 경제 재편에 대한 논의를 주도합니다.

이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에선 G20 정상회의를 통한 협력 체제로 새 성장 모델을 마련하고, 국제금융체제를 개편해 세계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 전략과 G20 정상회의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고 국제 금융 체제를 개편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필요한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 이완입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면 신흥경제국들이 위기에 대비해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보유고를 축적할 필요가 없도록 국제 금융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 체제 개선에 필수적인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국제금융기구의 재원 확충과 지역 차원의 금융 협력 체제의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선진국과 이들 신흥경제국 간 쌍무적 통화스왑 체결의 확대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같은 지역 차원의 금융협력체제 강화도 바람직스럽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6월 G20 정상회의 공동개최국인 캐나다의 하퍼 총리와 함께 오늘 APEC 정상회의의 '메인 행사'인 제1차 정상 회의의 논의를 주도합니다.

'지역 경제 통합과 규제 개혁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논의 내용을 종합해 발표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에서는 위기 이후 균형적 성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저녁에는 동포,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에 앞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과 내년 G20 정상회의 준비 등에 대해 협의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