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아세안 정상회의...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2010.10.29.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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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영토 분쟁으로 사이가 멀어진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노이에서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아세안 10개 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이 대통령과 동남아 정상들은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과 행동계획,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아세안 의장국의 G20 참석을 정례화 하기로 했습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경제 감시 기구의 설립과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사업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체제의 기능 강화를 위해 2차 동아시아 비전 그룹 구성을 제안했으며 아세안+3 정상들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G20 개발 의제가 신흥국이나 개도국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행동 계획을 만드는데 협력을 당부했고, 싱 총리는 G20 개발 의제를 채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영토 분쟁으로 불편한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3국 간 협력은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내년 한중일 협력 사무국의 출범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노이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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