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직원 산하기관서 상습 룸살롱 접대"

"지경부 직원 산하기관서 상습 룸살롱 접대"

2011.08.03. 오전 08: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산하기관들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 6월 지경부를 공직감찰하는 과정에 과장급을 포함한 직원 11명이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측으로부터 수차례 룸살롱 접대를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지경부 공무원들은 산하기관 직원에게 업무보고를 하라며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불러들인 뒤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일부는 룸살롱에서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산하기관은 접대비 마련을 위해 특정 식당과 짜고 법인카드로 밥을 먹은 것처럼 꾸민 뒤 밥값을 현금으로 챙기는 이른바 '카드깡'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경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60곳의 산하기관을 두고 있는데, 이는 전체 286개 공공기관의 2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