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통] "무항산 무항심...맹자를 배워야지"

[이슈통] "무항산 무항심...맹자를 배워야지"

2013.12.11.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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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나이로 88살인 JP, 보신 것 처럼 색이 짙은 안경에 휠체어에 의지한 채 국회에 나왔지만 40여분 간 원고 없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했습니다.

이강진 기자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김종필 전 총리는 무엇보다 경제를 강조했는데요.

연설 앞부분에서 김 전 총리는 맹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바로 '무항산 무항심'.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책, 그리고 자신이 했던 한일 국교정상화 협상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배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있냐는 말에는 큰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JP의 연설 내용 준비했습니다.

[인터뷰:김종필]
"항심은 뭐냐? 요새 말로 얘기하면 민주주의나 자유를 가지고 살 수 있는 마음씨를 지적하신 겁니다. 그런 민주주의와 자유도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항산이 없으면, 경제력이 없으면 뭘 가지고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네,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나라 일으키면 되는데 행동을 보여주질 않아요. 맹자를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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