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 '극히 내성적인 손자'...조부모가 말하는 임병장

[오늘신문] '극히 내성적인 손자'...조부모가 말하는 임병장

2014.06.23.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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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신문입니다.

먼저 한국일보입니다.

총기 난사를 하고 탈영한 임 병장,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한집에 살았던 할아버지는 극히 내성적인 아니었다며 대인관계가 좁은 편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놀림을 받는 것이 싫다며 수업 시간에 맞춰 등교하고 결국 자퇴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행정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입니다.

군 측에서는 이런 성격을 감안해 일부러 부분대장을 시켰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는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병장의 가족들은 지난 달 휴가 때 얼굴이 반쪽이 되어 왔다며 가혹행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22사단에 근무하는 다른 병사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실었습니다.

21일 밤 22사단에 근무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들이 근무하는 사단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속보 때문이었는데요.

22사단에 근무하는 병사의 가족들은 내 동생, 내 아들이 총격전에 투입된 것은 아니냐며 이렇게 초긴장 상태를 보냈다고 합니다.

곰신 사이트, 남자친구를 군에 보낸 여자친구들의 사이트이지요.

이 사이트에도 걱정과 문의 글이 쇄도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 부모는 항상 실전처럼 생활하는 GOP에 관심 병사를 보내고 실탄과 수류탄을 쥐어 준 국방부가 원망스럽다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말년병장...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보시지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가 오늘 중대 기로에 선 다는 기사가 많았는데요.

사퇴 혹은 강행 어느 쪽일까요?

시선이 다른 두 신문을 비교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겨레 신문입니다.

문창극 후보의 자진사퇴에 무게를 실으며 시점과 모양새 선택만 남았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인준안을 강행하면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후폭풍이 클 것이기 때문에 결국 자진사퇴의 모양새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의 친정과도 같은 중앙일보는 전혀 다른 시각이었습니다.

MBC에서 문 후보자의 교회 강연을 43분 방송한 뒤에 오히려 '청문회를 열자'는 여론이 확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앵커도 KBS에서 보도한 내용만을 인용한 것을 반성했다며 여론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소제목을 뽑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을 어떨지 궁금하네요?

한 사안을 보는 전혀 다른 논조의 기사였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하나 더 볼까요?

사진 보겠습니다.

일본의 보수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22일자 1면입니다.

그런데 1면에 중앙일보라는 글자가 보입니까?

지난 9일자 중앙일보의 1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인데요.

당시 중앙일보 기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의 별세를 전하면서 이제 54명이 남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산케이는 이 기사가 왜곡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배 할머니가 일본에 생전에 우호적이었으며 좋은 곳에 취직 시켜준다고 속아서 따라갔을 뿐 강제로 끌려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궤변이지요.

배 할머니가 생전에 일본 군가를 부르기도 했고, 일어를 잘 했기 때문에 일본에 우호적이었다고 산케이 신문이 실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증언을 한 모든 사람을 익명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당당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를 처리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피해자를 더욱 아프게 하는 이런 억지 주장, 이제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신문입니다.

요즘 월드컵에 밤잠 설치는 분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민간 요법도 도움이 될 텐데요.

다른 나라 민간 요법도 살펴볼까요?

인도는 따뜻한 우유에 살균 효과가 있는 카레를 한 스푼 먹는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역시 와인이군요.

뜨끈하게 데운 와인이 항균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는 어떨까요?

후추를 탄 보드카를 한 잔 마시는데요.

근거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민간요법도 좋지만 증명되지 않는 것이 있겠지요.

전문가 조언은 이렇습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휴식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밤에 일찍 자야 항바이러스 림프구의 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자며 양치질이나 평소 청결관리를 철저히 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챙겨 먹어서 면역력을 높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마음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결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요.

오늘 월드컵 경기보고 안타깝고 화도 나셨을 텐데요.

희박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오늘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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