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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정치권의 핵심이슈를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역사교과서고요, 역사교과서를 바라보는 민심의 균형추도 크게 바뀌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미세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찬성 의견이 소폭 줄어들고 반대 의견이 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의 경우에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52. 7%. 그리고 찬성 여론이 41. 7%로 11% 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앵커]
반대의견이 많아졌네요.
[인터뷰]
그 전에 조사한 바로는 47. 6: 44.7.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가 약간 높았습니다마는. 역사학자들이 집필 거부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도층이 소폭 반대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조금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요?
[인터뷰]
세종시 원안수정안 때와 비슷한 양상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대전 충청과 대구 경북쪽에서만 찬성 의견이 많았고, 나머지 지역은 반대여론으로 기울었는데요.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기울었기 때문에 수도권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홍보전략 때문일까요? 조금씩 반대의견이 많아지는 이유는 왜 그런가요?
[인터뷰]
가장 큰 이유는 지역적으로 결집 강도가 대통령의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 지지하는 그 강도 자체가 아주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부산, 울산, 경남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여전히 팽팽한 논란으로 전개되고 있고요.
50대 연령에서도 찬성 의견이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죠. 분단에 주로 중도성향이 강하고 부도층, 선거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40대 수도권, 화이트컬러측에서는 왜 다른 우선과제들도 많은데 시급한 현안들도 많은데 이러한 논란을 빚느냐는 데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집중적으로 작동하면서 국정화 자체에 대한 어떤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 원인으로 진단이 됩니다.
[앵커]
일단 먹고살기 힘든데 그 부분부터 해결해 달라는 얘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역사교과서에 대한 여론전은 계속됐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영상 잠시 보시고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은 1장 나오는데 우리의 원수 김일성의 사진은 3장 나오는 이런 역사교과서는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사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산적한 민생현안에 집중해야 합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우리나라 모든 검인정 교과서 와서 보십시오.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국정교과서 본질을 꿰뚫은 우리 국민은 빠른 속도로 반대로 힘을 뭉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하나둘씩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때로는 약간의 인신공격적인 이런 얘기도 오가고 있고요. 때로는 어젯밤에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을 야당의원들이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지금 의심이 되는 측면이 많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얘기를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금 친일 논란, 선친 김용주 전 의원이죠. 김무성 대표의 아버지인 김용주 전 의원의 친일 논란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가 돼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우리 부친 이름은 친일 인명사전에 없다. 우리 아버지가 일제 몰래 독립군에 활동 자금을 주기도 했다라고 하면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교과서 논란이 내용적인 논란보다도 국정교과서 한 권이냐, 검정 교과서 여덟 권이냐 또는 친일이냐, 유신이냐의 논란으로 빚어지면서 아직 대선이 임박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당 대표와 관련해서 일종의 대선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검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거든요.
그럴 경우에 상당히 이러한 어떤 논란과정에서 본인의 위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응이 지속될 경우에 여론을 어느 정도 부정적인 여론을 해소할 수 있는지는 숙제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최근에 지지도가 빠졌던 이유는 당청 간의 갈등 때문에 빠졌는데 지금 문재인 대표가 공격하는 포인트가 박정희 대통령과 김용주 전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부친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두 분이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도 강공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야당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표, 이런 얘기를 했죠. 한마디로 공개토론을 하자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교과서를 직접 읽어봐라. 그리고 공개토론을 해 보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공개토론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김무성 대표가 첫 번째 거부를 했었고요. 향후에도 정치적인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청이 조금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토론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국정교과서를 통해서 상승, 견인할 수 있는 그러니까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는 부분적으로는 있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거든요. 그런 데다가 대통령과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교과서 문제에 너무 깊숙히 매여 있을 경우에는 또 다른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내일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해요, 지금 3년 연속이란 말입니다. 내일 그 시정연설에 교과서 내용이 포함이 될지, 정국의 분수령이 될지 그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포함될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이는데요. 저희 조사에서 1차에서 3차까지 이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첫 번째보다 두 번째 긍정평가가 높아졌던 계기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국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긍정평가가 높아졌었는데요. 지금 다시 이 여론이 반대의견이 높아졌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섰을 경우에는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그럴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정면돌파인가요, 그러면?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면돌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국정 교과서 문제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정연설에서 국민을 향해서 강하게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하되 하지만 많은 내용을 할애하기는 힘들 듯 보입니다.
만약에 이 내용이 상당 부분 연설을 차지하게 될 경우에는 대통령이 보다 더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도 함께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적으로 강하게 드러내기는 하겠지만 이 내용만으로 시정연설을 모두 다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지지도의 변화 추이도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국정화 반대여론이 증가하면서 부정평가가 조금 늘어났고, 긍정평가가 줄어들었는데요. 긍정평가가 1. 1% 포인트 하락한 46.6% 부정평가가 1. 7% 포인트 상승한 48. 7%를 기록했습니다.
일간으로 따져보면 장차관 8명과 주철기 외교수석을 전격 교체했던 19일날 1%포인트 하락한 48. 2%로 시작했고 국정교과서 예비비 44억 우회 편성 논란이 있었던 화요일날은 45. 7% 로 하락했다가 5자 회담 예정 보도가 있었던 수요일날 47. 3% 그리고 목요일에는 47. 7%까지 올랐는데 5자 회동이 빈손으로 끝났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46. 6%로 하락했는데요. 주간평가는 아무튼 1. 1% 포인트 하락한 46.6% 로 마감이 됐습니다.
[앵커]
짧게 분석해 볼까요?
[인터뷰]
대통령 지지율에 국정교과서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임기 3년차 여러 가지 과제가 주어져 있고, 연말로 다가갈수록 국민들은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시정연설. 그리고 1, 2개월 내로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추세에 부정적 영향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YTN이 의뢰를 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내용입니다.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여야 지지율 모두 하락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같이 1. 4% 포인트 하락한 41. 4%를 기록했고요. 새정치연합이 1. 6% 포인트 하락한 24. 7% 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둘 다 하락을 하고 있네요. 역시 정치권에 실망, 아까도 나왔습니다마는. 왜 이런 것을 갖고 자꾸 싸우느냐 하는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혐오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당지지도는 말 그대로 주어져 있는 정당의 선택에 대해서 국민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며칠 안 남은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3. 58%에 불과했습니다. 매우 낮은 수준인데. 그만큼 정치권 전반에 대한 혐오가 커진 상황이고 빨리 민생 현안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에 총선에 대한 유리, 불리를 떠나서 국민들의 전반적인 비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주자 지지도도 살펴보죠.
[인터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5자회담 효과, 그리고 재보선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20. 9%를 기록했는데 1. 0% 포인트가 상승하면서 모처럼 20% 대를 회복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갈등이 이어지면서 주 초에 많이 하락했는데 주 후반에는 회복을 했습니다마는 0. 8포인트 하락한 17. 8% 를 기록했고요.
박원순 시장은 아들의 병역 의혹 문제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12. 6%로 0. 2% 포인트 승했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0. 3% 포인트 하락한 7. 5%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시장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 주에 기니전에서 17세 이하 오세훈 선수의 활약상이 보도가 되면서 동반상승했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 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축구선수 오세훈이 잘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도 오르는 겁니까?
[인터뷰]
동명이인 효과죠. 과거에는 안상수 전 시장과 안상수 전 대표가 이런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었는데 오세훈 선수가 다음 날 인기 검색어에서 굉장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의 인지도가 높은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후보군. 또 어떤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다른 두드러진 어떤 특징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여전히 김무성 대표가 여야 후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대통령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그리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여야 대선후보 중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차별화가 가능하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언제, 어느 때 새누리당 지지율에 근접할 수 있는 정도의 개인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근접할 수 있는 정도의 개인 지지율을 확보해야만 당대표로서도 차기 대선후보로의 위상이 우뚝 설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나만 질문드리죠. 반기문 사무총장은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조사를 안 하는 겁니까? 어떻게...
[인터뷰]
본인이 직접적으로 요청을 했던 거는 재선에 임했던 몇 년 전 얘기고요. 최근 들어서는 사실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고 또 그렇다고 부인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비정례조사에서는 포함시키고 있는데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는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그리고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여론의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정치권의 핵심이슈를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역사교과서고요, 역사교과서를 바라보는 민심의 균형추도 크게 바뀌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미세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찬성 의견이 소폭 줄어들고 반대 의견이 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의 경우에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52. 7%. 그리고 찬성 여론이 41. 7%로 11% 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앵커]
반대의견이 많아졌네요.
[인터뷰]
그 전에 조사한 바로는 47. 6: 44.7.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가 약간 높았습니다마는. 역사학자들이 집필 거부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도층이 소폭 반대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조금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요?
[인터뷰]
세종시 원안수정안 때와 비슷한 양상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대전 충청과 대구 경북쪽에서만 찬성 의견이 많았고, 나머지 지역은 반대여론으로 기울었는데요.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기울었기 때문에 수도권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홍보전략 때문일까요? 조금씩 반대의견이 많아지는 이유는 왜 그런가요?
[인터뷰]
가장 큰 이유는 지역적으로 결집 강도가 대통령의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 지지하는 그 강도 자체가 아주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부산, 울산, 경남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여전히 팽팽한 논란으로 전개되고 있고요.
50대 연령에서도 찬성 의견이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죠. 분단에 주로 중도성향이 강하고 부도층, 선거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40대 수도권, 화이트컬러측에서는 왜 다른 우선과제들도 많은데 시급한 현안들도 많은데 이러한 논란을 빚느냐는 데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집중적으로 작동하면서 국정화 자체에 대한 어떤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 원인으로 진단이 됩니다.
[앵커]
일단 먹고살기 힘든데 그 부분부터 해결해 달라는 얘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역사교과서에 대한 여론전은 계속됐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영상 잠시 보시고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은 1장 나오는데 우리의 원수 김일성의 사진은 3장 나오는 이런 역사교과서는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사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산적한 민생현안에 집중해야 합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우리나라 모든 검인정 교과서 와서 보십시오.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국정교과서 본질을 꿰뚫은 우리 국민은 빠른 속도로 반대로 힘을 뭉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하나둘씩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때로는 약간의 인신공격적인 이런 얘기도 오가고 있고요. 때로는 어젯밤에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을 야당의원들이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지금 의심이 되는 측면이 많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얘기를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금 친일 논란, 선친 김용주 전 의원이죠. 김무성 대표의 아버지인 김용주 전 의원의 친일 논란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가 돼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우리 부친 이름은 친일 인명사전에 없다. 우리 아버지가 일제 몰래 독립군에 활동 자금을 주기도 했다라고 하면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교과서 논란이 내용적인 논란보다도 국정교과서 한 권이냐, 검정 교과서 여덟 권이냐 또는 친일이냐, 유신이냐의 논란으로 빚어지면서 아직 대선이 임박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당 대표와 관련해서 일종의 대선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검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거든요.
그럴 경우에 상당히 이러한 어떤 논란과정에서 본인의 위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응이 지속될 경우에 여론을 어느 정도 부정적인 여론을 해소할 수 있는지는 숙제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최근에 지지도가 빠졌던 이유는 당청 간의 갈등 때문에 빠졌는데 지금 문재인 대표가 공격하는 포인트가 박정희 대통령과 김용주 전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부친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두 분이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도 강공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야당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표, 이런 얘기를 했죠. 한마디로 공개토론을 하자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교과서를 직접 읽어봐라. 그리고 공개토론을 해 보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공개토론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김무성 대표가 첫 번째 거부를 했었고요. 향후에도 정치적인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청이 조금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토론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국정교과서를 통해서 상승, 견인할 수 있는 그러니까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는 부분적으로는 있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거든요. 그런 데다가 대통령과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교과서 문제에 너무 깊숙히 매여 있을 경우에는 또 다른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내일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해요, 지금 3년 연속이란 말입니다. 내일 그 시정연설에 교과서 내용이 포함이 될지, 정국의 분수령이 될지 그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포함될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이는데요. 저희 조사에서 1차에서 3차까지 이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첫 번째보다 두 번째 긍정평가가 높아졌던 계기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국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긍정평가가 높아졌었는데요. 지금 다시 이 여론이 반대의견이 높아졌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섰을 경우에는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그럴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정면돌파인가요, 그러면?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면돌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국정 교과서 문제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정연설에서 국민을 향해서 강하게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하되 하지만 많은 내용을 할애하기는 힘들 듯 보입니다.
만약에 이 내용이 상당 부분 연설을 차지하게 될 경우에는 대통령이 보다 더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도 함께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적으로 강하게 드러내기는 하겠지만 이 내용만으로 시정연설을 모두 다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지지도의 변화 추이도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국정화 반대여론이 증가하면서 부정평가가 조금 늘어났고, 긍정평가가 줄어들었는데요. 긍정평가가 1. 1% 포인트 하락한 46.6% 부정평가가 1. 7% 포인트 상승한 48. 7%를 기록했습니다.
일간으로 따져보면 장차관 8명과 주철기 외교수석을 전격 교체했던 19일날 1%포인트 하락한 48. 2%로 시작했고 국정교과서 예비비 44억 우회 편성 논란이 있었던 화요일날은 45. 7% 로 하락했다가 5자 회담 예정 보도가 있었던 수요일날 47. 3% 그리고 목요일에는 47. 7%까지 올랐는데 5자 회동이 빈손으로 끝났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46. 6%로 하락했는데요. 주간평가는 아무튼 1. 1% 포인트 하락한 46.6% 로 마감이 됐습니다.
[앵커]
짧게 분석해 볼까요?
[인터뷰]
대통령 지지율에 국정교과서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임기 3년차 여러 가지 과제가 주어져 있고, 연말로 다가갈수록 국민들은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시정연설. 그리고 1, 2개월 내로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추세에 부정적 영향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YTN이 의뢰를 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내용입니다.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여야 지지율 모두 하락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같이 1. 4% 포인트 하락한 41. 4%를 기록했고요. 새정치연합이 1. 6% 포인트 하락한 24. 7% 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둘 다 하락을 하고 있네요. 역시 정치권에 실망, 아까도 나왔습니다마는. 왜 이런 것을 갖고 자꾸 싸우느냐 하는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혐오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당지지도는 말 그대로 주어져 있는 정당의 선택에 대해서 국민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며칠 안 남은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3. 58%에 불과했습니다. 매우 낮은 수준인데. 그만큼 정치권 전반에 대한 혐오가 커진 상황이고 빨리 민생 현안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에 총선에 대한 유리, 불리를 떠나서 국민들의 전반적인 비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주자 지지도도 살펴보죠.
[인터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5자회담 효과, 그리고 재보선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20. 9%를 기록했는데 1. 0% 포인트가 상승하면서 모처럼 20% 대를 회복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갈등이 이어지면서 주 초에 많이 하락했는데 주 후반에는 회복을 했습니다마는 0. 8포인트 하락한 17. 8% 를 기록했고요.
박원순 시장은 아들의 병역 의혹 문제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12. 6%로 0. 2% 포인트 승했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0. 3% 포인트 하락한 7. 5%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시장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 주에 기니전에서 17세 이하 오세훈 선수의 활약상이 보도가 되면서 동반상승했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 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축구선수 오세훈이 잘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도 오르는 겁니까?
[인터뷰]
동명이인 효과죠. 과거에는 안상수 전 시장과 안상수 전 대표가 이런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었는데 오세훈 선수가 다음 날 인기 검색어에서 굉장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의 인지도가 높은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후보군. 또 어떤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다른 두드러진 어떤 특징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여전히 김무성 대표가 여야 후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대통령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그리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여야 대선후보 중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차별화가 가능하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언제, 어느 때 새누리당 지지율에 근접할 수 있는 정도의 개인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근접할 수 있는 정도의 개인 지지율을 확보해야만 당대표로서도 차기 대선후보로의 위상이 우뚝 설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나만 질문드리죠. 반기문 사무총장은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조사를 안 하는 겁니까? 어떻게...
[인터뷰]
본인이 직접적으로 요청을 했던 거는 재선에 임했던 몇 년 전 얘기고요. 최근 들어서는 사실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고 또 그렇다고 부인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비정례조사에서는 포함시키고 있는데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는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그리고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여론의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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