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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앵커]
북한 관련 소식, 우리나라에 망명한 최고위급 북한 인사 중에 한 분이시죠.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 지금 현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정은이 동상을 좋아해요. 그런데 이 집안들이 다 동상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김정은이 동상을 자꾸 세우는 것은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에서 자기한테 이르는 것이 다 백두혈통이다. 그러니까 나는 김일성의 손주다하는 것을 강조를 하기 위해서 저렇게 동상들을 많이 세우는데 김정일 때도 나는 신화같은 김일성의 직접적인 맏아들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 김일성의 동상을 세웠는데 김일성이 죽은 다음에 김정일이가 죽었어요. 그러니까 사망을 했으니까 이제는 두 사람을 세우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 북한에서 온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니까 북한의 위대하신 김일성 동지께서 어느 어느 부분에 주신 교시. 외교 부분에 주신 교시, 그런 책이 있어요. 전달하는 내용을 매주 월요일 아침에 가서 적어야 되거든요. 두 번째 가서 보니까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은 동지의 말씀, 책. 또 세 번째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말씀. 그래서 책이 세 권이 꼭 구비가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마찬가지 얘기거든요. 한 사람이 죽었으니까 북한에 김일성의 동상만 있었던 것을 김정일이가 죽었으니까 다 2명씩으로 바꾸는 거예요. 그러니까 각 도소재지, 각 시군 그리고 각 부처.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이런 데다가 다 2명씩 동상을 세우는 거예요. 그런데 저게 뭐냐하면 내가 바로 저 사람들의 직계자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자기가 쟁취한 정권이고 권력이면 저런 사람들이 필요없겠는데 자기가 쟁취한 게 아니라 저 사람들이 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렇게 동상들을 세우는 거죠.
[앵커]
세보신 적은 없으시겠지만 북한에 동상 많죠, 굉장히 많죠?
[인터뷰]
정말 많죠. 각 도시군에 다 있으니까.
[앵커]
그런데 이 동상을 만들 때요, 이게 같은 크기와 재질로 복수로 제작을 해서 비밀 지하시설에 보관하고,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그것은 저는 직접 들은 바가 없고요. 김일성, 김정일 동상 밑에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땅굴을 파서 전쟁이 일어나면 김일성, 김정일 동상 밑에 대피를 시키는 시설은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봤거든요. 저게 무게가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순 동으로 20m 높이로 만든 거니까 그런데 저것을 움직이는 시설들이 다 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두 개를 만들었다는 소리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한 가지 실례를 들면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은 살아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동상을 다 만들었잖아요. 동상을 만수대 창작사라고 하는 곳에서 만들어서 어떤 장소까지 운반을 하죠. 그러면 모든 도로를 다 차단을 합니다. 그리고 보안원들이 쫙 길에 서서 최대의 경례를 하면서 차가 움직이면서 옮기거든요. 겨울이고 여름이고 김일성 동상 세척을 어떻게 하시는지 아십니까?
[앵커]
어떻게 해요?
[인터뷰]
사람의 온도에 맞게 물을 36.5도로 따뜻하게 데워서 그래서 수령님과 장군님이 추워하지 말고 더워하지 말라고 체온하고 똑같이 데운 물로 세척을 합니다.
[앵커]
가운도 입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러게 말이에요.
[앵커]
그러니까 이게 기가 막힌 거예요. 이게 파시즘이 이런 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북한이 파시즘과 유사한 행태가 너무나 많아요. 파시스트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은데. 하여간 참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김정은이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에 훈장을 줬다고 그러는데 이런 사람들한테 훈장도 줍니까?
[인터뷰]
그게 당창건 기념 70돌 때 1만명의 예술인들을 동원을 해서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보고 김정은이 아주 대만족을 표시를 하고 뒤에 군인들 보이지 않습니까? 저 공연에 참가한 군인들의 별을 몽땅 한 계급씩 올려줬어요. 그래서 수석지휘자 있죠? 수석지휘자가 별 하나였는데 별 하나는 사단장이 별 하나거든요. 그런데 저 사람이 별 두 개가 됐어요, 수석지휘자가. 그러면 북한군에서 군단장이 별 두 개거든요. 그런데 합창단 지휘자가 별 두개, 그 밑 바이올리니스트가 별 하나. 중령에 있던 사람은 대령. 소위였던 사람은...
[앵커]
그러니까 진급했네요. 700명의 모든 직급을 그날로 다 올려준 거예요. 통이 크죠. 그리고 민간예술인들은 별이 없으니까 별을 못주고 대신 모든 사람들한테 인민예술가, 고문예술가 그런 훈장들을 하나씩 다 준 거죠. 예를 들어서 인민예술가라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 하는데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으면 장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차가 나오고 아파트도 특별대우로 받을 수 있고. 그러니까 노래 한번 잘 불러서 저런 공연 나가면 일생이 피는 거죠.
[앵커]
그런데 확실히 북한이 파격적인 모습을 요새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공영방송에서 배꼽티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무용수를 보여줬고 노출도 있었다고 그러던데 제가 차마 말씀을 못 드리니까 직접 한번 보시고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고 위원님께서 북한에 계실 때 저런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저는 목란관에서 기쁨조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국왕이 왔을 때 김정일이가 식사를 차리고 기쁨조 공연을 했는데 기쁨조 공연은 훨씬 노출이 심합니다.
[앵커]
더 심하군요.
[인터뷰]
그냥 정말 극소수의 부분만 가리고 나와서 하는데 그래서 캄보디아 국왕이 저것은 술집에서 하는 행위다. 저런 걸 어떻게 나한테 보여주냐고 이래서 제가 난감했던 적이 있는데 그래도 국민들한테 저 정도로 보여주는 건 굉장히 파격적입니다. 북한이 항상 치마저고리를 길게 입고 나와서 노래 부르는 장면, 아마 북한 공영이면 다 한국 국민들이 그런 것을 생각을 하시는데 김정은 시대 와서 치마 길이가 미니스커트처럼 짧아졌고 이렇게 몸 움직이고 할 때마다 속 내의가 보일 정도로 굉장히 파격적인데 이것은 지도자가 저렇게 하라고 하지 않는 한 저것은 누구도 못 고치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나는 뭔가 다르다. 김정은의 성향을 보여주는 건데 당신들이 우리나라 고리타분하고 폐쇄적인 나라처럼 생각을 하는데 봐라. 공연 보면 당신네 나라보다 우리가 훨씬 더 파격적이다. 그런데 또 주민들한테도요, 굉장히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이제까지 저렇게 허벅지 위를 본 적이 없는데 식구들 외에는. 그런데 공연장에서 저런 것을 보니까 일단 북한 주민들한테는 젊은 지도자라서 뭔가 다르긴 다르네, 이런 것도 노리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민들 반응도 나쁘지는 않다는 얘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외화벌이 홍보용은 아닐까요? 그런 건 아니죠?
[인터뷰]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아니고 김정은의 성향과 취향을 말해 주고 김정은의 어떤, 내가 자유분방하다, 우리가 폐쇄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얘기인데 미래과학자 아파트를 지은 모양이에요. 공사비용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적 없죠?
[인터뷰]
공사비용을 직접 한 적이 없는데 약 100억원을 미래과학자거리에 썼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2700세대의 집이 들어간 것을 보면 북한의 환율이 두 가지 환율이 있습니다. 공식환율이 있고 비공식환율이 있고. 공식환율은 1불에 150원입니다. 비공식환율은 1불에 8500원입니다. 저100억원이라는 돈은 국가계획에 의해서 지어진 집이기 때문에 공식환율을 적용했을 겁니다. 공식환율을 적용하면 약 2만 6000달러가 나와요. 그런데 또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면 국가가 지금 장마당이 많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인민들로부터 받은 세금을 가지고 투하를 하거든요. 그런데 장마당은 철저하게 비공식환율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면 1불에 8500원이니까 그렇게 하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것처럼 아파트한 채에 50만원 된다. 그런데 북한돈으로 공식환율로 따져보면, 국가는 공식환율로 계산하는 거니까. 그러면 한 우리 돈 2600만원 정도가 한 채 들어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게 짓고 그러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날림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인터뷰]
그 아파트를 지은 아파트, 권력자들한테, 돈 많은 사람들한테 그 집에 들어가라고 그러니까 원수님, 젊은 과학자들을 주셔야 됩니다. 그러고 힘 센 사람들은 다 빠졌다는 겁니다. 그 집이 얼마나 날림으로 지은 집인지를 알기 때문에.
[앵커]
명분적으로. 우리 같은 미천한 것들이 들어갑니까, 이렇게 되는군요.
[인터뷰]
그렇게 하는데 예를 들어서 건설을 하는데 이만한 지름 2cm 짜리 철근이 이만한 데 100개가 들어가야 된다. 그러면 지름이 한 0.5cm밖에 안 되는 것을 한 15개쯤 넣고 쳤다는 소리예요. 그러니까 정말 지진이 진도 2만 되어도 저 집이 다 무너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북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하면 김정은이도 처음에 나와서 속도전을 강조를 했어요. 그랬다가 자꾸 무너지니까 앞으로 어떤 집을 지을 때 몇 월 며칠까지, 당창건기념일까지, 공화국 창건 기념일까지 맞춰서 이런 것을 하지 말아라. 그래서 아버지가 하지 않은 것을 저 사람이 나와서 그래? 당신이 이 집을 10월 10일까지 지어. 기한은 5개월이야,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재도 없고 콘크리트 양성되기 전에, 다 마르기도 전에 또 올리고 또 올리고 한다는 소리예요.
[앵커]
그렇게 속도가 중요한가.
[인터뷰]
저는 통일이 된 다음에 평양에 가게 된다면 그런 집 가서 살라면 안 살겠어요.
[앵커]
그렇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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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관련 소식, 우리나라에 망명한 최고위급 북한 인사 중에 한 분이시죠.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 지금 현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정은이 동상을 좋아해요. 그런데 이 집안들이 다 동상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김정은이 동상을 자꾸 세우는 것은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에서 자기한테 이르는 것이 다 백두혈통이다. 그러니까 나는 김일성의 손주다하는 것을 강조를 하기 위해서 저렇게 동상들을 많이 세우는데 김정일 때도 나는 신화같은 김일성의 직접적인 맏아들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 김일성의 동상을 세웠는데 김일성이 죽은 다음에 김정일이가 죽었어요. 그러니까 사망을 했으니까 이제는 두 사람을 세우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 북한에서 온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니까 북한의 위대하신 김일성 동지께서 어느 어느 부분에 주신 교시. 외교 부분에 주신 교시, 그런 책이 있어요. 전달하는 내용을 매주 월요일 아침에 가서 적어야 되거든요. 두 번째 가서 보니까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은 동지의 말씀, 책. 또 세 번째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말씀. 그래서 책이 세 권이 꼭 구비가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마찬가지 얘기거든요. 한 사람이 죽었으니까 북한에 김일성의 동상만 있었던 것을 김정일이가 죽었으니까 다 2명씩으로 바꾸는 거예요. 그러니까 각 도소재지, 각 시군 그리고 각 부처.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이런 데다가 다 2명씩 동상을 세우는 거예요. 그런데 저게 뭐냐하면 내가 바로 저 사람들의 직계자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자기가 쟁취한 정권이고 권력이면 저런 사람들이 필요없겠는데 자기가 쟁취한 게 아니라 저 사람들이 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렇게 동상들을 세우는 거죠.
[앵커]
세보신 적은 없으시겠지만 북한에 동상 많죠, 굉장히 많죠?
[인터뷰]
정말 많죠. 각 도시군에 다 있으니까.
[앵커]
그런데 이 동상을 만들 때요, 이게 같은 크기와 재질로 복수로 제작을 해서 비밀 지하시설에 보관하고,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그것은 저는 직접 들은 바가 없고요. 김일성, 김정일 동상 밑에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땅굴을 파서 전쟁이 일어나면 김일성, 김정일 동상 밑에 대피를 시키는 시설은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봤거든요. 저게 무게가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순 동으로 20m 높이로 만든 거니까 그런데 저것을 움직이는 시설들이 다 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두 개를 만들었다는 소리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한 가지 실례를 들면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은 살아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동상을 다 만들었잖아요. 동상을 만수대 창작사라고 하는 곳에서 만들어서 어떤 장소까지 운반을 하죠. 그러면 모든 도로를 다 차단을 합니다. 그리고 보안원들이 쫙 길에 서서 최대의 경례를 하면서 차가 움직이면서 옮기거든요. 겨울이고 여름이고 김일성 동상 세척을 어떻게 하시는지 아십니까?
[앵커]
어떻게 해요?
[인터뷰]
사람의 온도에 맞게 물을 36.5도로 따뜻하게 데워서 그래서 수령님과 장군님이 추워하지 말고 더워하지 말라고 체온하고 똑같이 데운 물로 세척을 합니다.
[앵커]
가운도 입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러게 말이에요.
[앵커]
그러니까 이게 기가 막힌 거예요. 이게 파시즘이 이런 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북한이 파시즘과 유사한 행태가 너무나 많아요. 파시스트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은데. 하여간 참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김정은이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에 훈장을 줬다고 그러는데 이런 사람들한테 훈장도 줍니까?
[인터뷰]
그게 당창건 기념 70돌 때 1만명의 예술인들을 동원을 해서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보고 김정은이 아주 대만족을 표시를 하고 뒤에 군인들 보이지 않습니까? 저 공연에 참가한 군인들의 별을 몽땅 한 계급씩 올려줬어요. 그래서 수석지휘자 있죠? 수석지휘자가 별 하나였는데 별 하나는 사단장이 별 하나거든요. 그런데 저 사람이 별 두 개가 됐어요, 수석지휘자가. 그러면 북한군에서 군단장이 별 두 개거든요. 그런데 합창단 지휘자가 별 두개, 그 밑 바이올리니스트가 별 하나. 중령에 있던 사람은 대령. 소위였던 사람은...
[앵커]
그러니까 진급했네요. 700명의 모든 직급을 그날로 다 올려준 거예요. 통이 크죠. 그리고 민간예술인들은 별이 없으니까 별을 못주고 대신 모든 사람들한테 인민예술가, 고문예술가 그런 훈장들을 하나씩 다 준 거죠. 예를 들어서 인민예술가라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 하는데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으면 장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차가 나오고 아파트도 특별대우로 받을 수 있고. 그러니까 노래 한번 잘 불러서 저런 공연 나가면 일생이 피는 거죠.
[앵커]
그런데 확실히 북한이 파격적인 모습을 요새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공영방송에서 배꼽티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무용수를 보여줬고 노출도 있었다고 그러던데 제가 차마 말씀을 못 드리니까 직접 한번 보시고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고 위원님께서 북한에 계실 때 저런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저는 목란관에서 기쁨조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국왕이 왔을 때 김정일이가 식사를 차리고 기쁨조 공연을 했는데 기쁨조 공연은 훨씬 노출이 심합니다.
[앵커]
더 심하군요.
[인터뷰]
그냥 정말 극소수의 부분만 가리고 나와서 하는데 그래서 캄보디아 국왕이 저것은 술집에서 하는 행위다. 저런 걸 어떻게 나한테 보여주냐고 이래서 제가 난감했던 적이 있는데 그래도 국민들한테 저 정도로 보여주는 건 굉장히 파격적입니다. 북한이 항상 치마저고리를 길게 입고 나와서 노래 부르는 장면, 아마 북한 공영이면 다 한국 국민들이 그런 것을 생각을 하시는데 김정은 시대 와서 치마 길이가 미니스커트처럼 짧아졌고 이렇게 몸 움직이고 할 때마다 속 내의가 보일 정도로 굉장히 파격적인데 이것은 지도자가 저렇게 하라고 하지 않는 한 저것은 누구도 못 고치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나는 뭔가 다르다. 김정은의 성향을 보여주는 건데 당신들이 우리나라 고리타분하고 폐쇄적인 나라처럼 생각을 하는데 봐라. 공연 보면 당신네 나라보다 우리가 훨씬 더 파격적이다. 그런데 또 주민들한테도요, 굉장히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이제까지 저렇게 허벅지 위를 본 적이 없는데 식구들 외에는. 그런데 공연장에서 저런 것을 보니까 일단 북한 주민들한테는 젊은 지도자라서 뭔가 다르긴 다르네, 이런 것도 노리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민들 반응도 나쁘지는 않다는 얘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외화벌이 홍보용은 아닐까요? 그런 건 아니죠?
[인터뷰]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아니고 김정은의 성향과 취향을 말해 주고 김정은의 어떤, 내가 자유분방하다, 우리가 폐쇄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얘기인데 미래과학자 아파트를 지은 모양이에요. 공사비용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적 없죠?
[인터뷰]
공사비용을 직접 한 적이 없는데 약 100억원을 미래과학자거리에 썼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2700세대의 집이 들어간 것을 보면 북한의 환율이 두 가지 환율이 있습니다. 공식환율이 있고 비공식환율이 있고. 공식환율은 1불에 150원입니다. 비공식환율은 1불에 8500원입니다. 저100억원이라는 돈은 국가계획에 의해서 지어진 집이기 때문에 공식환율을 적용했을 겁니다. 공식환율을 적용하면 약 2만 6000달러가 나와요. 그런데 또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면 국가가 지금 장마당이 많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인민들로부터 받은 세금을 가지고 투하를 하거든요. 그런데 장마당은 철저하게 비공식환율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면 1불에 8500원이니까 그렇게 하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것처럼 아파트한 채에 50만원 된다. 그런데 북한돈으로 공식환율로 따져보면, 국가는 공식환율로 계산하는 거니까. 그러면 한 우리 돈 2600만원 정도가 한 채 들어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게 짓고 그러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날림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인터뷰]
그 아파트를 지은 아파트, 권력자들한테, 돈 많은 사람들한테 그 집에 들어가라고 그러니까 원수님, 젊은 과학자들을 주셔야 됩니다. 그러고 힘 센 사람들은 다 빠졌다는 겁니다. 그 집이 얼마나 날림으로 지은 집인지를 알기 때문에.
[앵커]
명분적으로. 우리 같은 미천한 것들이 들어갑니까, 이렇게 되는군요.
[인터뷰]
그렇게 하는데 예를 들어서 건설을 하는데 이만한 지름 2cm 짜리 철근이 이만한 데 100개가 들어가야 된다. 그러면 지름이 한 0.5cm밖에 안 되는 것을 한 15개쯤 넣고 쳤다는 소리예요. 그러니까 정말 지진이 진도 2만 되어도 저 집이 다 무너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북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하면 김정은이도 처음에 나와서 속도전을 강조를 했어요. 그랬다가 자꾸 무너지니까 앞으로 어떤 집을 지을 때 몇 월 며칠까지, 당창건기념일까지, 공화국 창건 기념일까지 맞춰서 이런 것을 하지 말아라. 그래서 아버지가 하지 않은 것을 저 사람이 나와서 그래? 당신이 이 집을 10월 10일까지 지어. 기한은 5개월이야,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재도 없고 콘크리트 양성되기 전에, 다 마르기도 전에 또 올리고 또 올리고 한다는 소리예요.
[앵커]
그렇게 속도가 중요한가.
[인터뷰]
저는 통일이 된 다음에 평양에 가게 된다면 그런 집 가서 살라면 안 살겠어요.
[앵커]
그렇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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