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대표들...'각양각색' 목 건강 관리법

與野 3당 대표들...'각양각색' 목 건강 관리법

2016.04.06.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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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前 새누리당 의원,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저는 세 분 모두 우는 줄 알았어요. 목이 완전히 가셨는데. 여기 계신 분들 목 많이 쓰잖아요.

[인터뷰]
목 많이 쓰죠. 저는 특히 많이 썼었고요.

[앵커]
제가 더 많이 쓸 걸요, 목을?

[인터뷰]
글쎄요. 그렇죠. 하루에 한꺼번에 많이 썼어요. 옛날에. 나머지 6일은 조용조용하게 지냈습니다.

[앵커]
제가 강의 세 시간 플러스 아침 YTN 라디오, 이거 하면 제가 목 많이 쓰거든요.

[인터뷰]
교수님은 계속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고요. 저는 계속 싸워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보다 더 힘들다?

[인터뷰]
싸우는 건 제가 진짜 많이 싸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목 관리는 하세요? 신 의원님 예전에 관리를 하셨죠?

[인터뷰]
목이 강한 편이 아니어서 금방 쉬고 그래서. 저 정말 괴롭습니다.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는 게 그렇게 괴로운 것인지 제 선거운동 하면서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제가 법원에 있을 때 어떤 스피치 강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하셨는데 복식 호흡을 안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사용해서 목소리를 내면 목이 금방 피곤해져서 상하고요.

복식호흡을 하라고 하는데 탤런트들 있지 않습니까, 특히 사극 탤런트들. 보면 소리를 화면에 나오는 것은 한 장면이지만 그걸 녹화하기 위해서 수십 번 하거든요. 그래도 목이 안 쉽니다. 연기자들과 가수들이 복식호흡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건 확인해봐야 될 사안이고요.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수시로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모님께서 어디 식품영양학과 교수 출신이라고 하셔서 그런데 목캔디 드시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용각산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어떤 게 효과가 좋은지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 것 같습니다.

[인터뷰]
다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효과가 다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이회창 전 총재 같은 경우에는 목 관리를 할 때 살구... 살구씨 기름.

[인터뷰]
살구씨 기름이 몸에 아주 좋고 항상 주무실 때 감기 환자처럼 수건을 목에 두르고 자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저도 소싯적에 유세하고 나실 때 그랬습니다.

[인터뷰]
아까 앵커께서 저한테 확인해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번도 목 쉰 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게 단전호흡 아닙니까? 단전호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복식호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식호흡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 믿어주십시오.

[앵커]
지금까지 단전호흡의 전도사 여상원 변호사님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요즘 전국을 누리면서 새누리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김무성 대표가 가는 곳마다 시민들한테 거듭 이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말인지 궁금하시죠? 모아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요약하면 회초리, 죄송 이겁니다. 먹힐까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이게 먹히는지 안 먹히는지를 떠나서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일단 중앙선관위에서 투표 전에 항상 세대별로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4년 전과 비교를 해 보면 20대나 30대, 2030에서는 이른바 높아졌어요, 10% 이상씩 투표하겠다고 하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새누리당의 세대 별 텃밭은 5060 아닙니까. 여기에서는 낮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히려 5060의 투표율은 낮아지고 2030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새누리당에 불리한 결과 아닙니까. 그런데 5060그만큼 이탈해 나간 것이 바로 친박 패권공천, 옥새파동 이런 것 때문에 꼴도 보기 싫다 해서 집을 나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최경환 의원이 계속해서 그냥 진박마케팅, 대통령마케팅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김무성 대표가 저렇게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하지만 최경환 의원은 TK 지역, 거기에서 계속 다른 목소리를 내니까 이게 그냥 잘 안 맞아 떨어져요.

[앵커]
지금 신지호 박사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신문을 보잖아요. 그러면 한 신문은 박근혜 마케팅이 사라졌다, 이게 제목인데. 다른 신문은 또 박근혜 마케팅에 기댄다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인터뷰]
지금 현재 여당의 선거전략은 완전히 예전처럼 51%의 득표율을 노린 중도층과 부동층에 맞춰지는 게 아니라 야권 분열의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서 35%에서 40% 정도의 고정지지층만, 대통령의 지지도만 가져가면 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최경환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에서 박근혜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 거고, 대통령이 위험해진다고 도와달라는 것이고. 김무성 대표는 읍소 작전으로 우리 이러면 죽습니다 하고 읍소작전, 엄살작전을 피는 것인데 두 분이 역할 분담을 해서 한 분은 고정지지층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한 분은 감성적으로 접근해서 결국은 고정지지층을 획득하기 위한 그런 엄살작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게 역할분담이 아닌 게 한 사람 동쪽으로 가자는 것이고 한 사람은 서쪽으로 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생각해야 됩니다. TK를 향해서 대통령 마케팅을 한다고 했는데 그게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둘째 치고 설령 TK에서 효과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게 서울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뭐냐하면 요즘 미디어 환경은 최경환 의원이 대구에서 뭐라고 해도 YTN 같은 곳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해버리면 서울 사람들도 다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최경환 의원의 친박 좌장의 발언을 바로 실시간으로 그것을 듣고 서울 사람들이 반응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거 때문에 대구에서 조금 올라간다고 해도 서울에서 내려갈 수 있는 그런 현상이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미디어 환경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한 사람은 동쪽으로 가자고 하고 한 사람은 서쪽으로 가자고 하고 그러니까 의견이 안 맞는 거죠.

[인터뷰]
40% 만 득표해도, 대통령의 지지층만 득표해도 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앵커]
그런데 어쨌든 야당은 야당 대로 친노 색깔을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사실일까요?

[인터뷰]
지금 김경수 후보만 하더라도 경남 지역에서 지역 밀착형 후보들은 고정지지표는 다 나왔고 당락 여부는 부동층에 달려있기 때문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인데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가 아니라 김해를 위해 일꾼으로 불러달라며 색깔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을 잊어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고정지지층은 포화 상태로 양쪽 다 가져갔기 때문에 나머지 부동층. 그래서 부동층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동층을 움직이기 위해서 특정층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부동층에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그게 정치판에서도 작용하는 게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서거하신 지 한 7년가량 됐는데 그동안 정치판에서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는 친노, 운동권.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이야기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또 문재인 전 대표나 이런 분들도 어떤 친노 색깔 지우기를 시도하고 있고. 그래서 이제 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이제는 약효가 화무십일홍이라는 말대로 약해진 것이 아닌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화무십일홍보다는 이번에 공천 파동으로 인해서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이분들이 박근혜 마케팅을 잘못 이용했다, 그 역효과로 지금 박근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번 총선이 몇 가지 역대 선거와 다른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가 선거일이 임박해지면 임박해질수록 이른바 무당파층 부동층이 줄어드는데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것은 역대 선거에서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는 신기한 현상이고요.

두 번째는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가 광주와 대구입니다. 그런데 광주와 대구는 어떤 곳이냐면 막대기선거 하던 데 아니에요. 1번 정당, 2번 정당 공천만 받아오면 무조건 찍어주던 데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가 제일 격전지가 된 거예요. 물론 여야대결이 아니라 대구는 여여 대결이고 광주는 야야대결인, 구도는 조금 다릅니다만 그런 점에서 이게 뭐냐.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친박패권주의에 친노친문패권주의의 폐해,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서 이제까지 막대기 선거가 통하던 대구민심과 광주민심에 반란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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