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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도 상위 1%가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이달 초 평양을 방문했다가 '평양 상위 1%'의 삶을 르포 기사로 다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평양 1%의 삶을 한마디로 '평해튼'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물가가 비싸기로 이름난 미국 뉴욕 맨하튼과 평양을 합친 말로, '평해튼'이라고 칭한 겁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평해튼 이라고 칭한 건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평해튼의 하루 일과 입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자라와 H&M, 유니클로를 즐겨 입고, 1인분에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5만 6000원짜리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은 다음 헬스클럽에서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거나 요가를 합니다.
북한의 풍경이라고 하기엔, 좀 낯선 풍경이죠?
그렇다면 평해튼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상위 1%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이 일명 '돈주'라고 불리는 부호층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노동당 고위직의 가족으로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는 국영기업을 운영하거나 북한 내 투자 유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영희 /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 당 간부들은 외화를 어떻게 버느냐. 불법적으로 버는 것도 있고 아편을 중국에다 팔거나 희토류를 팔거나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을 같은 경우에는 주택건설을 하거나, 북한 내에서도 돈을 벌죠, 외화벌이를 하거나 이렇게 해서 공식적으로 버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또 그 돈이 돈을 낳는다고 또 내부에서도 그 돈을 다른 돈주 있죠, 평범한 돈주한테 돈을 예금시켜 놓고 이자를 받고. 그러니까 그 돈이 자꾸 불어나는 거죠. 이렇게 돼서 간부 돈주가 있고 평범한 백성의 돈주가 있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현재 북한에서 외화를 펑펑 쓰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여자들 사이에선 엘르가 최고 인기를 끌고 있고, 남자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취재차 찾은 평양 커피숍의 가격은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00원에서 최고 9,0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이스모카 커피의 경우 9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서울 시내 호텔 커피숍 가격인데요.
또 평양에 있는 독일 식당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 가격은 48달러, 바비큐 레스토랑엔 50달러짜리 요리도 등장했는데요.
반면, 실제 뉴욕의 유명 스테이크 레스토랑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가 39.5달러 정도입니다.
뉴욕보다 비싼 평양, 과연, 그 맛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북한 노동당 대회를 취재했던 외신 기자들은, 하나같이 북한의 모습에 대해 거대한 쇼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북한 1%의 모습 역시, 김정은의 성과를 홍보하기 이한 수단은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한쪽에선 굶어 죽고, 한쪽에선 온갖 사치를 누리는 북한의 아이러니한 모습, 과연 그 진실은 뭔지 궁금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워싱턴포스트가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이달 초 평양을 방문했다가 '평양 상위 1%'의 삶을 르포 기사로 다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평양 1%의 삶을 한마디로 '평해튼'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물가가 비싸기로 이름난 미국 뉴욕 맨하튼과 평양을 합친 말로, '평해튼'이라고 칭한 겁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평해튼 이라고 칭한 건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평해튼의 하루 일과 입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자라와 H&M, 유니클로를 즐겨 입고, 1인분에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5만 6000원짜리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은 다음 헬스클럽에서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거나 요가를 합니다.
북한의 풍경이라고 하기엔, 좀 낯선 풍경이죠?
그렇다면 평해튼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상위 1%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이 일명 '돈주'라고 불리는 부호층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노동당 고위직의 가족으로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는 국영기업을 운영하거나 북한 내 투자 유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영희 /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 당 간부들은 외화를 어떻게 버느냐. 불법적으로 버는 것도 있고 아편을 중국에다 팔거나 희토류를 팔거나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을 같은 경우에는 주택건설을 하거나, 북한 내에서도 돈을 벌죠, 외화벌이를 하거나 이렇게 해서 공식적으로 버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또 그 돈이 돈을 낳는다고 또 내부에서도 그 돈을 다른 돈주 있죠, 평범한 돈주한테 돈을 예금시켜 놓고 이자를 받고. 그러니까 그 돈이 자꾸 불어나는 거죠. 이렇게 돼서 간부 돈주가 있고 평범한 백성의 돈주가 있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현재 북한에서 외화를 펑펑 쓰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여자들 사이에선 엘르가 최고 인기를 끌고 있고, 남자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취재차 찾은 평양 커피숍의 가격은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00원에서 최고 9,0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이스모카 커피의 경우 9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서울 시내 호텔 커피숍 가격인데요.
또 평양에 있는 독일 식당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 가격은 48달러, 바비큐 레스토랑엔 50달러짜리 요리도 등장했는데요.
반면, 실제 뉴욕의 유명 스테이크 레스토랑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가 39.5달러 정도입니다.
뉴욕보다 비싼 평양, 과연, 그 맛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북한 노동당 대회를 취재했던 외신 기자들은, 하나같이 북한의 모습에 대해 거대한 쇼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북한 1%의 모습 역시, 김정은의 성과를 홍보하기 이한 수단은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한쪽에선 굶어 죽고, 한쪽에선 온갖 사치를 누리는 북한의 아이러니한 모습, 과연 그 진실은 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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