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트윗 논란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문재인 트윗 논란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2016.05.19.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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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여기저기서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트윗이 때아닌 논란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더민주 문 전 대표는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주요 추모지인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은 뒤 추모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된 건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부분입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을 인용한 것인데 누리꾼들은 "왜 하필 저 내용을 인용해야 하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재인 전 대표는 "제 트윗에 오해소지가 있었나요?"라며 기존 내용에 '(어느 여성분이 쓰셨을. 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 슬프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런 뜻으로 읽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추가 설명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좋은 내용 많았을 텐데 굳이 저걸..", "인용이면 괜찮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고 반면에 "여자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거다", "포스트잇 인용인데 뭐가 문제냐" 등의 상반된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문재인 트위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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