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프랑스에 대북 제재 협조 요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장마르크 에로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제재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 북한 핵실험이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강력한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과 프랑스와 유럽연합 EU 등의 독자 제재 강화를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에로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전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단호한 추가 제재 의지를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또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는 물론 프랑스의 독자제재, EU 차원의 강력한 제재 및 압박 등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측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필요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과 프랑스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