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하도록 만들어야..."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하도록 만들어야..."

2016.09.11. 오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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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확장 억제 등 한미 동맹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병세 장관 주재로 열린 외교부 북핵 문제 긴급 대책회의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증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의 핵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지난 10년간 5차례에 걸친 핵실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이고, 그 주기도 대폭 단축되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 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제재는 물론 우방국의 독자 제재와 국제사회의 압박 조치 강화를 지시했다는 점을 환기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그리고 한미 정상이 합의한 확장억제를 포함해 한미동맹 억지력 강화를 통해….]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일정에 참석해 대북 압박 외교를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특히 지난 3월 채택한 제재 결의 2270호가 사상 최강이라고 설명했던 만큼 실효적인 의미를 지니는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외교 역량을 집중하게 될 전망입니다.

또 중국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에 대한 설득 논리를 개발하는 것도 핵심적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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