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대표, 청와대 회동...북핵 등 현안 협의

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대표, 청와대 회동...북핵 등 현안 협의

2016.09.12.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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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사이의 회동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회동은 오후 2시에 시작돼 3시 55분쯤 끝났습니다.

이번 회동에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안보 라인의 장관과 참모진, 그리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상황과 대책 외에 각종 민생 정책을 놓고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회동이 조금 전에 끝났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 정각에 시작해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오늘 회동은 지난 5월 박 대통령이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만났던 청와대 접견실에서 이뤄졌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박 대통령이 먼저 가 있고, 3당 대표들을 맞는 식으로 시작됐습니다.

비공개 회동 전에 잠시 환담을 나눴는데요.

박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전당대회 결과를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고 추 대표는 순방 일정으로 피곤한 와중에 야당의 민생 회담 제의를 수용해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미국 출국 일정까지 조정해가며 회동에 나와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환담 뒤 비공개 회동을 시작하려고 할 때 추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 자리에 앉았던 박 대통령이 다시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회동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에 이례적으로 국가안보실장과 외교, 통일부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이 참석한 만큼 북핵 대응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회동 전 환담 때도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안보 위기를 설명하면서 정치권의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안보에 대한,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좀 덜어드릴 수 있고, 또 북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는 그런 우리의 단일된, 합일된 의지가 담기는 회동이 됐으면 합니다.]

야당은 북핵 대응책 외에도 민생 경제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등 현안들도 거론했을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민생 경제 논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는데요.

추 대표의 말도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석을 앞두고 힘들고 고달픈 국민들께 하나의 민생 열쇠를 드리면서 좋은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회동을 마친 여야 대표들은 이제 곧 국회로 돌아가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오늘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이뤄졌는지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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