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송민순 회고' 첫 반응..."南, 의견 묻지도 기권 통보하지도 않아"

北 '송민순 회고' 첫 반응..."南, 의견 묻지도 기권 통보하지도 않아"

2016.10.24.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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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첫 공식 반응을 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당시 우리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먼저 의견을 물은 적도, 나중에 기권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고록 논란이 새누리당이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박근혜 정권 부정부패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리려는 종북몰이 소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2년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방북을 거론하며, 당시 박 대통령이 눈물까지 흘리며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러한 행동이야말로 더한 종북이 아니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과거 남북 대화와 접촉에 나섰던 남한 각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종북몰이 대상이 된다면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문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지난 2007년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표결할 때 우리 정부가 북한에 먼저 물어본 뒤 기권했다고 썼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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