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고급 차 사랑...北 김정은 SUV 차량에 열광

남다른 고급 차 사랑...北 김정은 SUV 차량에 열광

2017.01.25.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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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앵커]
저희가 아무리 바빠도 꼭 짚고 가야 할 소식, 바로 북한 소식인데요. 오늘도 지난 한 주간의 북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최고위급 탈북인사 중에 한 분이시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정은이가 말이에요. SUV 얼마 전에도 어디 갈 때 잠깐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또 외제 SUV 차량 타고서 시찰도 하고 측근들한테도 SUV 차량을 선물하고 SUV를 왜 이렇게 좋아해요?

[인터뷰]
저희들이 볼 때는 스위스에서 있을 때 그때 랜드로버라는 차를 좋아했다고 하고 그리고 평양에 들어가서 아무래도 평양 사정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도로 사정들이 북한이 다 안 좋으니까 낮은 차보다는 좀 높은 차 그리고 사륜구동. 눈 속에서도, 모래밭에서도 굴러갈 수 있는 차. 그래서 선호하는 것 같고 거기에 젊은이 취향도 들어간 것 같고 그래서 L사의 SUV, B사의 SUV 그걸 특별히 애용을 하고 군 단장들한테도 그 메르세데스 벤츠를 자기 선물로 보내고. 그래서 벤츠 SUV가 북한에서 아주 뜨는 차로 요새...

[앵커]
그게 더 비싸죠. 더 비싼 차를 그렇게 막 그냥. 그런데요, 김정은이 요새 다리를 또 전다고 하더라고요. 왼쪽 다리인가요, 오른쪽 다리인가요?

[인터뷰]
오른쪽 발.

[앵커]
그런데 얼마 전에 수술했다, 이런 얘기 있었는데 그게 또 재발한 건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2014년도 7월달에 많이 안 나왔다가 갑자기 나왔는데 절룩거리며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그런 게 있었는데 2년 반 만에 다시 도진 거죠. 다시 도졌는데. 이제 김정은이 지도자로 데뷔를 할 때 제일 먼저 신경을 쓴 게 체중 불리기를 해서 할아버지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게 하려다 보니까 체중이 많이 불어나니까 폭식, 폭음 이러니까 체중이 지금 130kg에 달하고 그러니까 이제 관절이나 특히 이런 무릎이나 발목 같은 데가 특별히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할아버지 말씀하셨죠, 김일성. 그러면 사실은 자기가 그렇게 할아버지를 닮고 싶으면 할아버지 세대에서 같이 빨치산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의 집안에 대해서는 사실 본인이 굉장히 더 잘해 주고 대우해 주고 이래야 되는 게 정상일 것 같은데 누구죠,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 우리나라식으로 얘기하면 국방부 장관이죠. 오진우의 아들, 빨치산 세대인데 아들 세 명을 다 치워버린 모양이에요.

[인터뷰]
그러니까 김일성 때 김일성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 이른바 빨치산 그룹이고 그리고 김정일이를 후계자로 내세울 때 제일 앞장서서 지지했던 사람이 빨치산 그룹이고 그 선두주자가 오진우고. 그래서 오진우 하니까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한국에 오니까요. 굉장히 유명하다, 그 사람이 2인자 역할을 거의 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의 자녀 3인방이 있는데 오일훈이, 오일수, 오일정이. 오일정이는 당중앙위원회 군사부장까지 하고 그리고 며느리 중에 한 명이 전영란이라고 우리 외국어 학원 후배가 있습니다. 아주 정말 똑똑하고.

[앵커]
평양 외국어대학이죠.

[인터뷰]
평양 외국어학원. 평양 외국어학원인데 거기 졸업을 하고 지금 정성제약회사 사장까지 했던 사람인데, 정성을 다해서 제약을 만든다.

[앵커]
저는 또 정성 어디 지역 이름인 줄 알았어요.

[인터뷰]
정성제약공장 사장까지 했던 사람인데 그 며느리까지도 다 물러나게 했는데 이게 무슨 이유인가 하면 지금 빨치산 세대에서 남은 건 최룡해, 최연의 아들인 최룡해. 그리고 오백룡, 이번에 태영호 공사의 가문이라고 하는 오백룡도 전 인민무력부 부장도 하고 그랬던 사람의 아들 오금철이라는 사람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지금 다 차례로 없애버렸는데 그 가장 큰 이유를 최근에 온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에게서 지금 손주에게로 넘어가는 후계 과정들을 너무 잘 아는, 권력 핵심부에 있던 사람들을 처버려서 그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게 싫다는 거죠. 자기 치부를 아는 사람. 아버지 치부를 아는 사람들이 자기 곁에 있는 게 불편한 거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요직에서 다 한직으로, 지방으로 내보내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앵커]
그것도 정상적인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저게 자기 집안을 허무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 그런 쪽에 아무래도 불안해질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을 무기 쪽으로 커버하려는지 모르지만 ICBM. 어디 갈마공항이요?

[인터뷰]
갈마 비행장이요.

[앵커]
갈마비행장? 이게 어디 있는 거예요?

[인터뷰]
원산 앞바다에 원래 군용비행장이었는데 저희들이 알건대는 강원도에서 출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누가요?

[인터뷰]
김정은이가. 그래서 강원도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그 강원도 출신 군단장들이 인민무력부장으로, 장정길이라는 사람들이 인민무력부장으로 별 2개에서 별 4개로 올라가고 그런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걸 금강산 지역과 묶어서 관광 지역으로 만든다고 군용 비행기를 빼고 거기다 민항 비행장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민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건 하나도 없고 거기다 지금 ICBM을 쏜다고 도로 정비를 했다는 건데 ICBM을 지금 쏘려고 한다는 정황들을.

[앵커]
그럼 이동식인가요, 거기가? ICBM을 쏘는 발사대가?

[인터뷰]
그게 지금 ICBM이라고 우리가 조금 안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ICBM이라고 하는 것을 올려놓기에는 너무 차가 작다.

[앵커]
대륙간 탄도미사일인데 그건 엄청나게 커야 되는데...

[인터뷰]
커야 되는데. 그 중간 단계인 무수단이나 노동미사일 같은 것을 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1월 20일날 트럼프가 취임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북한이 쳐다보고 있는 거고 트럼프 입에서 지금 무슨 말이 나오는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방현비행장, 서해안 쪽에. 신의주 밑에 방현비행장, 갈마비행장, 여러 곳에서 연기를 피우는 거죠. 너네 뭔가 우리한테 도발하면 우리는 쏘겠다, 이건데 아마 그 계기가 지금 봐서는 2월 16일 자기 아버지 생일.

[앵커]
김정일의 생일이죠?

[인터뷰]
김정일의 생일 75주년이니까 그때 맞춰서 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가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이건 완전히 다른 얘기인데요. 우리 부원장님 북한에 계실 때도 교통경찰이 있었죠. 그런데 여성 교통경찰의 미모가 뛰어나다, 그래서 팬 페이지까지 생겼다, 이게 원래 옛날부터 그랬어요?

[인터뷰]
김일성이 때는 모르겠고 김정일 때부터 김정일이 뭐라고 얘기를 했는가 하면 평양은 조선의 수도다, 그리고 교통경찰은 우리 수도의 얼굴이다, 고로 예쁘고 몸매 좋은 애들을 뽑아라, 26세 이하의.

[앵커]
저기 어차피 차도 별로 없어서 교통경찰이 별로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인터뷰]
그런데 어쨌든 김정은도 지나가고 지금 김정은이 때 와서도 계속해서 미모의 여성들을 뽑고 있고 26살 지나면 다른 부서로 차출을 해요.

그러니까 평양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다, 이걸 보여주고 싶은 어떤 독재자의 모습 같은 것도 있는데 저게 왜 인기가 많은가 하면 예쁜 여자들이기도 하지만 저 여성들 자체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지나가는 차 세워놓고 뇌물 받아먹기가 제일 좋은 직업이거든요. 그러니까 너 왜 후미등 깨졌어? 너 왜 깜박등이 제대로 안 들어와. 세워놓으면 돈이거든요. 세워놓으면 10달러. 무조건 세우면 10달러씩 거두니까.

[앵커]
10달러면 어마어마한 돈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북한에서 태영호 공사가 2900원을 탔다는데 북한 돈으로 월급을, 부국장이. 그런데 1달러가 블랙마켓 가격으로 8500원입니다.

그런데
10달러면 8만 5000원 아닙니까. 그러니까 태영호 공사의 30개월 월급을 15분 동안에 뜯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저 자리다.

[앵커]
그 달러 말씀하시니까 또 생각나는데 10달러, 북한의 국제전화료가 그렇게 비싸다고 그러더라고요. 이게 7분에 4. 99달러, 우리나라의 37배 수준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비쌉니까? 외교관 하셨을 때 많이 전화 하셨을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 이유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계에서 전화가 가장 비싼 나라 1위가 북한, 2위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의 코모로, 아프리카의 차드. 제일 못 사는 나라, 사막밖에 없는 나라보다 더 비쌉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북한이 모든 국제전화를 통제를 하고 있고 국제전화는 베이징을 거쳐서 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가격이 비싸게 돼 있는 데다가 이것이 지금 어느 정도로 비싼가 하면 한국에 비해서 정상적인 요금은 거의 300배 수준으로 비쌉니다. 아까 말씀하신 37배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이라는 바이버라는 게 있어요.

바이버에서 통화하는 가격으로 37배라는 소리지, AT&T라고 미국의 유명한 통신회사가 있어요. 거기 기준에 의하면 한국의 300배가 되는 것이 북한 통신요금입니다.

[앵커]
진짜 비싸네요. 어디 무서워서 전화 하겠어요?

[인터뷰]
전화 못 하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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