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직도 박근혜가 대통령인 줄 알았다"

홍준표, "아직도 박근혜가 대통령인 줄 알았다"

2017.05.03.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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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5월 9일 대선을 앞둔 마지막 토론회에서 말실수를 했다.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를 끝맺는 발언에서 "12월 9일에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투표일은 5월 9일인데, 12월 9일에 투표해달라는 건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

12월 9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날이라 기억에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9일 발언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마지막 발언 때 (투표일을) 5월 9일을 12월 9일로 착각한 것은 아직도 박근혜가 대통령인 줄 깜빡했습니다."라면서 "탄핵 대선이 아니라 정상 대선인 줄 착각했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 시민이 "박 대통령을 내보내달라"고 부탁하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보내겠다"라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은 적 있다.

따라서 홍준표 후보의 '12월 9일 투표' 발언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말실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홍준표 12월 9일에 투표할 모양"이라며 말실수를 꼬집기도 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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