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폭행 피해 기자 2명 새벽 방문 조사

중국 공안, 폭행 피해 기자 2명 새벽 방문 조사

2017.12.15.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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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순방 취재 중에 발생한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이 오늘 새벽 피해자인 우리 사진기자 2명을 방문 조사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중국 공안은 오늘 새벽 1시쯤 우리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과 병원에 각각 수사 요원 3~4명을 파견해 피해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중국 공안의 피해자 조사는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경찰 영사와 통역관의 입회 아래 진행됐습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인 고 모 씨와 매일경제 사진기자인 이 모 씨는 어제 폭행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폭행에 가담한 경호 인력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두 기자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경제 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하다가 이동 과정에서 중국 측 경호 인력에게 가로막혔고 이에 항의하던 중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모 기자는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안구 주변의 얼굴 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두 기자는 순방 취재단보다 이틀 빠른 오늘 오후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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