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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선임기자, 김광삼 / 변호사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시간 전인 11시 15분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대표, 당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 찬반투표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이동우 YTN 선임기자, 또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이었습니다. 1시간 전쯤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그 내용 먼저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 의사가 확인되면 저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밟아나가겠습니다. 신속한 통합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앵커]
먼저 이 발표, 이 기자회견이 가지고 있난 배경부터 좀 설명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원투표, 의원총회 여러 가지 결정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전 당원 투표를 찍어서 얘기한 거죠?
[기자]
그렇죠. 전반적으로 국민의당 의원이 39명 아니겠습니까? 39명 중에 지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한 20여 명 되거든요. 찬성하는 의원이 한 10여 명 되고 나머지 10여 명 정도가 지금 특별히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 의견만을 보면 반대하는 의원이 더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전국적으로 국민의당 당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해 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판단에 따르면 찬성이 더 많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역 의원들도 중요하지만 전 당원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만약에 통합에 찬성을 한다면 바른정당의 통합을 밀어붙이겠다 이런 복안을 가지고 오늘 전격적으로 결정을 한 것이고. 만약에 이것이 부결된다면 본인은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겠다, 이런 얘기인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걸 지금 승부수를 던졌다고 하고 있습니다. 왜 이게 승부수가 되는 걸까요?
[인터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던질 수밖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시점도 중요한데 오늘 오후에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의원총회에 가면 굉장히 논란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 의원 자체 내에서는 반대파 의원이 훨씬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의원총회 하기 전에 오전에 통합 선언을 하면서 승부수를 던지고 기선을 제압하겠다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당원 투표제 자체를 과연 실행을 할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지켜봐야 돼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당의 당헌에 보면 당의 해산이랄지 합당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전당대회를 하게 돼 있거든요. 정식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 거예요. 정식 전당대회는 장소를 공고하고 거기에 당원들이 다 와서 현장 투표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러면 그 규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단지 전 당원 투표를 가지고 이걸 통합의 근거로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규정도 고쳐야 하고 여러 가지 전당준비위원회도 꾸려야 하고 중앙소집위도 소집을 하고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한데.
그런데 지난 8월에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 선출될 때는 그런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아마 안철수 대표는 전 당원 투표제를 하는 이유가 회의 진행이랄지 표결이랄지 찬반 논의 과정에서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력을 행사해서 막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 당원 투표제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면서 결국 당헌당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러면 이게 물리적으로 시간상 여러 가지로 가능한 얘기인가요? 지금 이렇게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
[기자]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어쨌든 당원이 누구인지는 다 알고 그리고 또 연락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의 뜻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이건 물리적으로는 가능한 일인데 과연 나머지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서 얼마나 동의해 줄 것인가.
그리고 아시다시피 오늘 오후 2시에 의원총회가 있는데 여기서 나머지 호남 쪽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반발을 상당히 격렬하게 할 텐데 이런 당내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이런 부분이 앞으로 관건이 될 텐데 오늘 이와 관련해서 안철수 대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아주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어요.
그러니까 당이 미래로 가려고 하는 길목에서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에 확실하게 거취를 정리해 달라.
[앵커]
은연 중에 호남계를 지적한 거죠?
[기자]
그렇죠. 만약에 호남계 의원들이 계속 반대를 하면 탈당해 달라, 당을 나가달라라고 직격탄을 날린 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호남계 의원들이 설사 당을 나간다 하더라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수하겠다.
이런 어떻게 보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고 의원 수보다는, 의원이 30명이니 40명이니 이것보다는 차라리 지금 상태에서 어떤 시대정신, 그러니까 중도개혁 세력을 통합하고 거기에 보수까지 일부 아우르는 그런 어떻게 보면 좀 더 멀리 내다보는 그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다 보니까 왜 승부수에 대한 질문의 답이 나온 것 같은데 지금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아주 거센 상태에서 지금 이동우 선임기자께서 정리해 주신 대로 어느 정도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겠습니까? 반대하려면 나가라. 의원총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가장 중요하겠군요?
[인터뷰]
안철수 대표가 대전충청 간담회에서 한 얘기가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상태로 계속 가게 되면 결국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몇 명이 빠져나가고 그러면 자유한국당의 인원이 많아지잖아요.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국회의장이랄지 운영위원회에서 어떤 주도권에서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질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러면 더불어민주당도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 국민의당 의원을 빼갈 것이다.
그러면 결국 국민의당이 됐건 바른정당이 됐건 어떻게 보면 존립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그러기 전에 선수를 쳐서 통합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실 지금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본인 자체가 어떤 권위를 가지고 그러지 않아요 왜냐하면 호남 중진 의원이라든지 호남 의원들이 계속적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미 당내에서는 본인이 리드를 하고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을 이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끌고 갔을 때 결국은 존립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 자체는 본인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당에서 일부 통합에 찬성하는 그런 의원들이랄지 세력을 가지고 바른정당을 통합하게 되면 중도 보수라는 그런 세력을 통합하게 되고 거기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리드를 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멀리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보수 후보하고도 어떤 통합, 아니면 단일화를 해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본인이 이미 결단을 내리고 무조건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 시나리오, 멀리 보는 시나리오를 보고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어쨌든 간에 만약에 찬성이 돼도 백의종군하겠다 그리고 안 돼도 사퇴하겠다, 어쨌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얘기한 상태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 당원 투표를 하면 찬성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당의 성공과 그리고 다른 인물 수혈을 위해서 본인은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그러니까 거기서 새로운 당대표를 만드는, 새 정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그런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거기서 대표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을 만듦으로써 앞으로 내년 지방자치선거나 아니면 그 다음 2020년 총선, 그리고 2022년 대선.
여기서 확실하게 중도개혁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2등을 하고 그리고 2020년 총선에서는 그 전당을 통해서 1등을 하겠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2022년 대선에서는 그 정당에서 결국 정권을 잡는 그런 지금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번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이건 시작에 불과한 것이죠.
앞으로 어쨌든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하면서 어쨌든 본인의 의지를 보면 민주당은 물론이고 자유한국당에서도 일부 세력을 규합해내겠다 이런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어쨌든 그 상황까지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여기서 일정 부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제 시기입니다. 어쨌든 국민의당에서는 계속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 유승민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었죠. 계속 언제까지 그냥 통합 얘기만 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연내입니다.
지금 연내라고 하면 올해 안에. 주어진 시간이 열흘 정도밖에 없는데요. 계속 국민의당, 바른정당 마찬가지로 연내에 통합을 이루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일부 또 지나치게 오래됐고 또 지나치게 격렬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피로감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그전이라도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 이번 주에 통합 선언이 있는 겁니까?) 이번주에 비교적 이루어지리라고 저는 봐요. 상황으로 봐서. 그래서 늦어도 12월말 이전에는 확실하게 저는 될 것으로 보고요.]
[정운천 / 바른정당 최고위원 : 이달 말 안에는 뭔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금 다 공히 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국당과도 많이 노크해봤지만, 그게 여의치 않았고요. 당대당으로 연결해서 하기엔 이미 때를 놓친 것 같습니다.]
[앵커]
살펴봤습니다. 어쨌든 연내에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계속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방선거라든지 연내 앞두고 준비해야 될 게 많기 때문이겠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통합 자체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요. 그래서 연내에 하는 것과 내년 초에 하는 건 굉장히 시간적으로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지금 저런 주장들은 대개 오늘 선언하기 전에 나왔던 언론인터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할 거라는 걸... 물론 급조가 됐을 수 있죠.
왜냐하면 오늘 오후에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적어도 한 26일 정도 할까 했다가 의원총회 전에 해서 쐐기를 박아야 된다. 그래서 시간도 11시나 11시 반이 아니고 11시 15분으로 끼워넣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이미 연내에 대한 그런 계획은 세워졌던 것으로 보여지고 좀 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통합 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부 반발이 엄청 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특히 반대파 입장에서는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할 것이고. 만약에 통합에 대한 당원의 찬반을 묻는다 하더라도 전당대회를 정식으로 거쳐야지 만약에 간이 형식의 해서 ARS나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게 되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통합하는 데 있어서 전 당원을 위배했다는 빌미를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그것에 따라서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요.
[기자]
거기에는 바른정당의 사정도 좀 상당 부분 작용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유승민 대표가 올해 안에 통합과 관련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겠다.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일부 의원들 마음대로 해라. 그래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의원들도 일부 있거든요. 제가 알기로도 네다섯 명, 바른정당 의원 가운데 네댓 명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기를 오히려 그걸 선호하는 측면도 있는 의원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올해 안에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을 경우에는 바른정당이 그렇게 흔들리게 되고 그러면 결국 만약에 통합을 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김이 빠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통합의 시너지도 아무래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이런 통합의 카운터파트인 바른정당이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통합을 서둘러서 발표한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각 당마다 지금 반대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바른정당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의원들의 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몇 명이 갈지 안 갈지. 국민의당도 그것 때문에 저희들이 수를 조금씩 세어보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내부 반발이 상당히 심한 호남계 의원들. 한... 전남도의회를 통해서 몇 명의 의원이빠져나갈지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준비를 해 봤는데요. 전남도의회의 원내대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일 / 국민의당 전남도의회 원내대표 : 지금 창당 당시의 정체성이나 호남정신과 다르게 지금 통합논의로 지도부에서 국민의당이 분열되고 있어서 전남도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민심은 지금 굉장히 서늘한 편입니다. 돌아다니면서 보면 ‘왜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에 있냐. 차라리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 하는 얘기가 지금 많습니다. 지도부에서 통합논의를 중단하지 않으면 저희들 나름대로 탈당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지금 피력을 했습니다. (25분 모두요?) 탈당계를 당대표인 저한테 위임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전남도의회에서는 25명 모두 나갈 수도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을 대입을 해 본다면 전부 다 나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아마 통합을 계속 나간다면 계속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지금 국민의당 국회의원도 마찬가지고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들 그리고 자치단체장들도 국민의당 소속인 경우에는 굉장히 시민들과 주민들과 대화를 해 보면 왜 국민의당에 남아 있느냐, 그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당선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선거에서. 그런데 그것이 굉장히 심적으로 압박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아는 분들, 호남에 계신 분들 특히 전라북도에 있는 분들은 정치인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를 해요.
그만큼 만약에 바른정당 자체는 원래 전 새누리당에서 나온 그런 의원들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호남인이 볼 때는 그걸 과연 호남인들이 지지할 수 있는 세력으로 볼 수 없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중도보수 통합으로 가게 되면 중도보수라는 그런 이념 자체가 호남 정신과는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더군다나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호남의 정신이라는 것은 굉장히 진보적인데 중도개혁세력에 대해서 우리가 표를 줄 수 있느냐, 표를 줄 수 없다.
그러면 사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심적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는 거예요. 더군다나 통합을 하게 돼버리면 선거에서 당선의 가능성을 굉장히 희박하게 보는 거죠.
그래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하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받아주면 더불어민주당 경선해서 출마해야지 당선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지 이렇게 통합한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그러한 통합당의 간판으로 출마한다? 그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거죠.
가장 민감한 게 사실 정치인들이거든요. 그 부분을 얘기하는데 저 부분은 저도 지역 내려가서 보면 상당히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이후, 내일 정도 되면 이런 기사 나올 것 같습니다. 몇 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에 만든다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글쎄요. 지금 호남 지역의 국회의원이 23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당에요. 그런데 그중 한 3명 정도는 통합에 찬성하는 것이고 만약에 한 20여 명 정도가 반대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20여 명의 의원들이 다 탈당을 할 것인가. 그 부분은 좀 의문입니다. 그리고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들은 탈당하기가 거의 불가한 입장이고.
[앵커]
이미 지역구에 민주당에서 누가 있느냐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만약에 탈당을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받아줄 것인가. 그 부분도 좀 의문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주 치열하게 선거를 치렀던 인물들이 다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인물들은 차기 총선에서 본인이 당선되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들어오만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할 것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국민의당 의원들을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서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측면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의원들이 탈당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으로 바로 가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하면 하나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별도의 당을 만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별도의 당을 만드는 그런 안이 있는데 과연 얼마나 구심점이 있을지. 하게 되면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의원 이런 분들이 중심이 돼서 당을 만들어야 할 텐데 저는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아까 안철수 대표도 얘기를 했지만 지금 호남의 정신도 새로운 개혁정신 그리고 기득권 타파 이런 것을 강조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남의 탈당하는 의원들을 기득권에 연연하는 구태 정치인 이런 식으로 프레임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만약에 호남 의원들이 탈당을 하게 되면 일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시각이 있는 거죠. 기득권에 연연한다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호남 지역 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탈당할 것인지 그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더라도 몸값이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몸값을 높이기 위한 것도 사실일 테고요. 그렇다면 이제 당대당 통합이냐 아니면 어떤 식으로 될까 이것도 상당히 관심입니다. 어떤 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당대당 통합으로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기 때문에. 그런데 당대당 통합, 설사 바른정당이랄지 국민의당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통합을 한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바른정당은 굉장히 보수정당 아닙니까? 그리고 물론 약간 중도적인 측면도 가미돼 있지만. 그리고 안철수 대표는 그 전의 어떤 진보적 개념보다 상당히 중도 성향으로 와 있어요.
그러면 중도와 보수를 어떻게 결합할 것이냐.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도 상당히 본인의 개성이 강하고 본인의 주장이 굉장히 강한 분 아닙니까?
그러면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이걸 한 용광로에 섞어놓을 것인가.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면 당의 이념과 정체성에 관련해서 당헌당규를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자체의 시작부터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삐그덕거릴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거의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더군다나 만약에 호남의 일부 의원이라도 통합하는 데 탈당하지 않고 따라간다고 한다면 그 내홍은 엄청나게 심할 겁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작에 불과하지 설사 양 당이 통합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다 하더라도 그 이후는 아무튼 펄펄 끓는 물처럼 엄청난 핫이슈 되는 것들이 많을 거예요.
[앵커]
그리고 이제 유승민 대표, 안철수 대표. 어쨌든 대권에 도전했던 두 사람이 함께 뭉친다면, 뭉쳐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입니다. 미국에 계신데 연락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앞에, 통합에 나서달라. 그렇다면 지금 통합신당을 만들고 신당의 대표를 손학규 상임고문이 맡는 안에 대해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기자]
손학규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법도 상당히 합리적인 방안 중 하나죠. 그러니까 아시다시피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는 워낙 손학규 대표계도 많은 데다가 상당히 합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상당히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던 인물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만약에 맡는다면 상당히 새로운 정당의 중심 역할을 할 수는 있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대표도 그렇고 손학규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면 다 동상이몽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다 전부 차기 대권의 대선 주자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 아주 강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생각과 소신과 가치관 이런 정치에 대한 신념 이런 부분도 다 각기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조화롭게 서로 해나갈 것인지 그런 부분은 상당히 의문인 측면이 있고요.
그러나 어쨌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손학규 고문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인물이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상대 당인 바른정당 이야기 좀 더, 이 이야기에서 조금만 더 짚어보도록 하죠. 그러면 바른정당에서는 어쨌든 국민의당에서 속도를 내면서 이렇게 지금 안철수 대표가 승부수까지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바른정당은 이걸 어떻게 화답할까요?
[인터뷰]
바른정당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유승민 대표도 마찬가지고 안철수 대표도 마찬가지고. 지금 빨리 통합을 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시간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의 편이 아니에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홍은 심해지고 더군다나 바른정당의 의원 몇 명이라도 자유한국당으로 만약에 복귀를 한다고 한다면 과연 합당한다는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자체, 합당을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없거든요. 아마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빨리빨리 진행을 해서 통합을 하고 싶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탈세력을 묶어놔야 하니까. 그런데 그게 만약 의지대로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바른정당 자체는 유승민 대표가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굉장히 빠른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속하게 진행하는 걸 보고 사실 빨리 결정해서 이탈하는 의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이 됐기 때문에 김성태 의원이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귀한 의원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적어도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싶어하는 몇몇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하고 아마 물밑교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만약에 세네 명이라도 우리는 자유한국당 가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또 그 부분은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런 질문, 마지막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만약에 지금 정계개편이 돼서 정말 통합 신당이 창당이 된다면 득과 실로 따지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어디 득이 있다고 실이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정당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파트너가 또 하나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당제가 되는 것인제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여당으로서는 정국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겠죠.
그리고 특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정당이 만약에 생긴다고 했을 때는 거기에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이 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이미지가 지금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보수꼴통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데 그렇게 되면 새로운 정당이 어떻게 보면 보수까지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영토를 상당 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새롭게 혁신하지 않는다면 이 새로운 정당이 상당 부분 자유한국당의 지분을 계속 잠식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상당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지금 아마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대표도 여당보다는 자유한국당의 지분 쪽을, 그쪽을 상당 부분 노리면서 아마 통합을 선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겠죠.
[앵커]
자유한국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번에 자유한국당 이야기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인정 /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 안철수 대표는 분당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이나 추스르십시오. 안철수 대표가 홍준표 대표의 방일 외교에 대해 '알현' 외교라고 평가하고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말은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안목과 언행으로 쉬운 말 정치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작은 행동이라도 먼저 보여주길 바란다. 그것이 초딩 정치라는 세간의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앵커]
조금 전에 이동우 선임기자께서 얘기했던 것처럼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지분을 가져오려고 한다는 얘기했는데 지금 영상 구성에서도 좀 그런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어쨌든 물갈이 작업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감사를 통해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지고 있고요. 또 지금 최고위원까지 인적 구성이 바뀔 수밖에 없는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홍준표 대표는 제가 볼 때는 사당화를 위해서, 그러니까 당을 장악하기 위한 그런 방법도 하나가 되고요.
지금 당의 인적 쇄신 또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성태, 친홍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원내도 거의 장악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일단 두 자리는 경선을 통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교체가 된 거고요.
[인터뷰]
그런데 당 자체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을 완전히 장악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일단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협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 당협위원장의 존재 자체는 내년 지방선거랄지 아니면 다음 총선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거든요. 그래서 아마 당협위원장과 관련해서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아마 친홍과 관련된 그러한 사람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사실 당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려고 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현재 최고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홍준표 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러한 구조가 아니거든요.
특히 이번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류여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면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사실 당무감사를 통해서 거의 앞으로 계속 당협위원장을맡을 수 없는 상황이 됐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계속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외부를 보면 인적청산을 위한 당 자체에 대해서 이미지 쇄신 그리고 보수 통합, 재건에 걸고 있지만 결국 최고위원을 어떤 형식으로든 장악을 해야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물갈이는 어쩔 수가 없고 또 최고위원 장 몇몇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일단 최고위원직에 있을 때 지방선거에 나오게 되면 어쨌든 그 직을 내려놔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자동적으로 교체되는 부분이 있고요.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금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고 징계위까지 열리게 됩니다. 왜 이게 열리는 건가요?
[기자]
특히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하고 나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아주 원색적인 비난을, SNS를 통해서. 특히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상당히 강하게 지금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지나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일단 당 윤리위에 제소를 한 상태이고 거기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글쎄, 이 정도 사안 가지고 원래 징계라는 게 경징계도 있고 중징계도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사안 가지고 중징계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서 징계를 통해서 확실하게 기강을 잡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고성으로 일단...
[기자]
제가 보기에는 그럴 수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이 정도 사안 가지고 만약에 중징계를 한다고 했을 때는 여론의 역풍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최고위원에 류여해 의원이 아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최고위원이 되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요.
그러면 계속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공격하고 그리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 류여해 위원의 입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경고나 그런 것보다는 일단 최고위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마 목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중징계를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면 적어도 당원권 정지랄지 제명이랄지 아니면 탈당 권유를 해야지 사실 최고위원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계속적으로 최고위원 자리에 놓게 되면 앞으로 향후에 있어서, 전에도 마찬가지예요. 류여해 의원이 보수 단체들의 집회나 단체에 가서 집회에 참석해서 울고 그런 것들을 SNS를 통해서 생중계하고 그런 것들이 당의 이미지가 굉장히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떤 형식이든지 홍준표 대표는 류여해 최고위원을 더 이상 유지 못하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물론 당무감사 과정이 정량화를 통해서 커트라인을 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어쨌든 친홍준표계로 계속 장악해 나가는 것,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장악해 나가는 건 좀 분명해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극복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한국당 전직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일명 친홍을 향해 신 문고리 3인방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김희정 전 의원의 발언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민식 / 전 의원(부산 북구·강서구 갑) : 자폭과 다름 없는 숙청을 자행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와 그 곁에서 하이에나마냥 떨어진 살점을 노리는 신 문고리 3인방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희정 / 전 의원(부산 연제구) : 일부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지켜온 사람이 내쫓기고 해당 행위를 일삼는 자가 자리를 차지한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펼치는 노력을 과연 당원들과 국민들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인정해줄 수 있겠습니까?]
[앵커]
문고리 3인방은 사실 자유한국당에 있어서 가슴 아픈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다 썼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당무감사라는 것이 사실은 인적 쇄신의 방법으로 많이 쓰이죠, 정치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랄지 그 전의 민주당을 보면 조강특위라고 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랄지 그런 조사를 통해서 당무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 지역구의 주민들로부터, 유권자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느냐. 그리고 이제까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헌신했느냐. 사실 그런 점수를 매기는 건데 그 점수 자체가 사실 고무줄 같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당에서 당대표가 정말 같이 가고 싶은 사람한테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박한 점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앵커]
여론조사 과정도 있기 때문에.
[인터뷰]
전에 우리나라 당의 역사를 보면 항상 당무감사랄지 그런 것들이 그런 도구로 쓰인 건 맞아요. 물론 이번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가 잘못됐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나는 의원으로서 최고위원으로서 아니면 당협위원장으로서 잘해 왔는데 당부감사라는 잣대를 들이대서 나를 척결하려고 한다, 그러면 받아들일 수 없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게 되면 사실 자기의 정치생명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사실 출마하기 어렵거든요.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앵커]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내 이름을 팔면 좌시하지 않겠다. 사실 이번에 TK지역은 당협위원장을 건들지 않았지만 PK지역에서는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대표가 자기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내 이름 팔면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군기 잡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를 했었지 않습니까?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경남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앞두고 있는 그런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내가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누구와 가깝다,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상당히 이 지역에서 유력한 인물이다 이런 식으로 자랑하는 그런 인물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경고를 하는 것이고 내가 당대표이기는 하지만 내 사람을 어디다 앉히고 이런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경고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어제 홍준표 대표가 KBS 기부방송에 출연을 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KBS 기부방송에, 복장도 산타 복장을 하고 나오셔서. KBS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다. 이제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달라. 한 번 얘기한 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세 번, 네 번 가까이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또 박범계 의원 또 대응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죠.
[인터뷰]
KBS 파업사태를 조롱하다 못해 국민에 대해 한치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했습니다. 공영방송 KBS는 조속히 정상화돼야 합니다.
파업장기화는 조속한 방송정상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대목입니다.[인터뷰]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공영방송이 파업을 중단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입니다.막말이라며 펄쩍 뛰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의 모습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언론장악의 홍위병 역할을 자임하며 각종 비민적 행태를 자행했던 자신들의 모습은 보지 못하는 한심한 작태일 뿐입니다.
[앵커]
충분히 어떤 고민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했던 이야기일까요? 사회자가 말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야기를 했거든요.
[인터뷰]
홍준표 대표가 의도성이 있는 거죠. 미리 저 행사에 참여를 하기 전에 아마 본인이 생각하고 갔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저 자리가 그냥 일반적인 어떤 정치적인 자리도 아니고 방송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기금을 모금하는 자리거든요. 그러면 사실 굉장히 신성하다고 볼 수도 있고 기부 자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리인데 저기에서 정치적인 저런 얘기를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KBS 파업 자체는 노조에서 결정하고 또 적법하게 파업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법하게 파업하지 않았다고 하면 공권력이 투입이 됐겠죠.
그래서 물론 보수정당 입장에서, 또 야당의 입장에서 저 부분은 지적할 수 있다고 봐요. 우리는 민주국가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저런 기금 모금하는 자리가 아니고 충분히 최고위원 자리, 아니면 국회랄지 다른 곳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 파업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금 행사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로부터 제지를 받으면서도 계속적으로 저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새 노조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홍 대표에게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또 법리상으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법리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인터뷰]
그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송법으로 적용을 하기도 쉽지 않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기금에 관해서 기부금을 모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해서 과연 업무방해를 했는가. 그러면 사실 구속 요건에 딱 들어맞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저 자체에 대해서 정정을 한다거나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어떤 발표를 하고 신문에 기고를 하고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저것은 언론 노조가 홍준표 대표에 대한 반발, 분노에서 저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법적으로는 크게 처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좀 화제를 바꿔서 마지막 주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2심 공판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와서 했던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죠.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김기춘 전 실장이 본인의 심경을 밝힌 건데 블랙리스트라든지 이런 문제는 어쨌든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한 것이다. 그리고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하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이 있는데 4년간 병석에 누워 있다.
53살이 된 아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저의 소망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특히 4년간 병석에 누워 있는 아들, 의사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당히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들 때문에라도 계속 비서실장 자리를 빨리 그만두려고 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못 그만두게 해서 오래 했던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상당 부분 특히 아들에 대한 그런 회한이 서린 그런 어제 법정에서의 진술이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이런 전반적인 블랙리스트든지 화이트리스트든지 이런 것을 전부 제가 총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죄를 물리려면 저한테 물려주시고 제 부하직원들은 가급적 선처를 부탁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앵커]
정리를 좀 해 보면 김 변호사님, 이게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는 애국심을 가지고 소명을 다했다. 그런데 지나치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인정하는 것 같이 얘기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게 과연 정말 선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거의 영향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떠한 범죄에 대해서 본인이 자백을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해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불어서 자기의 어떤 개인적 사정, 내가 나가서 늙은 아내와 그다음에 식물인간인 상태의 아들을 돌봐야 한다. 그런 경우는 굉장히 영향이 있을 수 있죠. 굉장히 개인적으로 보면 안타까운 사연이잖아요.
그래서 형량에는 많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김기춘 전 실장 같은 경우에는 계속 범행을 다 부인하고 있고 이것은 정상화의 일환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변호인 측 주장에 의하면 하얀 수건이 결국 내려가면서 까맣게 됐다, 이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하얀 수건 자체는 자기의 어떤 정당성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1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받고 3년이 선고됐는데 그 부분이 제가 볼 때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봐요. 그리고 검찰도 항소를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형량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행위랄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하면 거의 1심의 형으로 그다로 선고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을 해서 아들과 관련해서 했던 이야기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발언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 차병원, 줄기세포 맞으러 가셨을 때 누구 소개로 가셨습니까?]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그것은 제 아들이 지금...]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누구 소개로? 그러니까 일본 차병원에…]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차병원의 소개로 갔습니다. 제 아들이 줄기세포를 가지고 치료할 수 있는가 싶어서 백방으로 물어보니 차병원에서 그 줄기세포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저도 자식이 지금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그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 하라 하겠습니까. 그렇지않습니다, 의원님.]
[앵커]
어쨌든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조윤선 전 장관의 얘기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네요.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당시로 돌아가서 관여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 이거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그 당시에 어쨌든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본인의 부하직원이었던 신동철 정무비서관이나 아니면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 이런 사람들이 정무수석 밑에서 이런 블랙리스트 관련 일을 하다가 지금 영어의 몸이 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전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싶다 그런 심경을 표현했는데요. 그건 불가한 일 아니겠습니까?
타임머신 타고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한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하고 있고 그리고 본인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일에 관여한 바가 없다, 이런 부분을 이런 식으로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제 선고 부분입니다. 지금 결심공판에서 구형이 내려진 상태고 지금 과정을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캐비닛에서 나온 문건들이 더 추가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1월 23일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질문 제일 힘드실 것 같아요.
[인터뷰]
항소심에서 제일 쟁점이 되는 것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 여부입니다. 그것은 사실 1심에서 판단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 그런 내용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특검에서 그 부분을 뒤집기 위해서 항소심 전력투구를 했고 두 번째, 조윤선 전 장관이 1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무죄가 나왔잖아요.
그것이 과연 유죄로 바꿔질 것인가인데 지금 1심 선고 받은 이후에 여러 가지 정황적인 조윤선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박준우 전 정무수석이 1심에서 했던 증언이 항소심에서 불리하게 작용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정무수석 할 당시에 인수인계를 조윤선 후임 정무수석한테 다 하는데 거기에 좌파 배제, 우파 지원 그런 것에 관해서 대통령의 관심이 크다, 잘해 보라는 식으로 인수인계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들어선 다음에 청와대 문건 있지 않습니까? 한 100건 정도를 증거로 제출했는데 그 내용에는 특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회의를 하면서 결국 정무수석실과 교문수석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특히 다이빙벨과 관련해서 본받아라, 그런 취지의 문건이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의 메일이 있습니다.
메일에 보면 수석의 지시다.
그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시라고 해서 그걸 전달한 내용이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 1심에서는 굉장히 조윤선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새롭게 많이 나온 거죠.
[앵커]
참고자료가 되나요?
[인터뷰]
증거죠. 증거이기 때문에 일부 박준우 전 수석의 증거에 대해서는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 측에서는 지금 1심과 달리 이런 증언을 하는 것은 이해관계에 있고 수사를 받아서 처벌받을까 봐 허위로 한다 그렇게 주장을 했지만 결국 이런 주장들이 다 채택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세 가지 증거들이 조윤선 전 장관의 무죄를 유죄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그 부분이 주목이 된다고 봐요.
[앵커]
그렇군요. 1월 23일에 선고가 내려지고 1월 26일에도 중요한 선고, 최순실 씨를 비롯해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MH, 오랜만에 이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MH그룹의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면담을 요청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왜 만나자고 했던 걸까요?
[기자]
법무장관을 만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에서의 인권침해가 있다 이런 부분을 주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MH그룹 대표가 법무장관을 만나려고 요청을 했는데 법무부에서는 이 요청을 거절했죠.
그 이유는 국가인권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전혀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낸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국가 기관에서 그런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MH그룹이 온다고 해서 만날 필요는 없다, 그런 이유를 대면서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이죠.
[앵커]
그런데 국제그룹이라고 해서 한 나라 장관한테 면담을 신청해서 만나고 이런 일이 있나요?
[인터뷰]
정체가 좀 불명확해요. 물론 MH그룹 자체가 법률자문기구이고 이전에 카다피의 아들이랄지 약간 독재자와 관련된 문제가 됐던 사람에 대해서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경우에 따라서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변호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 장관을 만난다고 하는데 장관이 그런 것까지 만나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그리고 인권침해가 아닌 사안이라는 것들이 여러 가지 밝혀졌잖아요.
또 인권위원회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인권을 위해서 적절한 조치를 할 상황이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 취지가 있기 때문에 장관 입장에서 만나봤자 이제까지 했던 얘기 아니겠습니까? 차가운 데서 자고 그런 것들.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구치소 접견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 변호사가 아니기 때문에 구치소 접견을 허용하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구치소에서 특별접견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성사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앵커]
하루에 한 번은 일반 접견 가능하기는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만약에 한다고 하면 일반 접견 형식으로 사실은 해야 하거든요. 물론 구치소가 특별 배려를 하면 특별접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선변호사뿐만 아니라 다른 변호인들의 접견을 다 거부했잖아요.
그런데 MH그룹 관련된 사람하고 접견을 한다? 그러면 그 부분도 사실 굉장히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마 접견이 들어오면 아마 본인이 하지 않을 것으로 봐요.
[앵커]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만 더 여쭤보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정원 특활비가 어쨌든 지금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국정원 특활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냥 청와대 특수활동비처럼 사용하라고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증언을 한 거죠, 지금?
[기자]
그렇죠. 처음에는 이재만 비서관이 돈인지도 모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갖다줬더니 그걸 다시 내려줬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게 돈이니까 특활비로 써라. 그러니까 이게 마치 청와대도 특수활동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이 모자라니까 이 특활비를 보태서 활동비로 써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본인은 그것이 돈인지도 몰랐던 것이고 이 특활비가 오고 가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원 사이에 밀약이 맺어진 것이고 본인들은 거기에서 심부름 역할만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법적 책임을 본인들은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책임을 다 미루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게 재판에서는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 건가요? 이게 핵심적인 어떤 증언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뇌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전달만 했으면 사실은 인지했다고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면 본을 받을 때 어떻게 받았어요? 그냥 정식으로 받은 게 아니잖아요.
북악스카이웨이 이런 데서 받고 광화문 근처 CCTV가 없는 골목에서 받았기 때문에 그런 변명이 사실은 통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제까지 언론에 나온 것처럼 마치 007식으로 돈을 전달마저 않습니까?
007가방으로 전달한 적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 자체는 어차피 죄를 인정하기 때문에 뇌물죄를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렇군요. 이 부분도 상당히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라든지 어떤 효력을 발휘할지 그런 것도 상당히 관심이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서도 어떤 부분에 작용할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YTN 선임기자 또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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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시간 전인 11시 15분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대표, 당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 찬반투표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이동우 YTN 선임기자, 또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이었습니다. 1시간 전쯤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그 내용 먼저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 의사가 확인되면 저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밟아나가겠습니다. 신속한 통합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앵커]
먼저 이 발표, 이 기자회견이 가지고 있난 배경부터 좀 설명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원투표, 의원총회 여러 가지 결정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전 당원 투표를 찍어서 얘기한 거죠?
[기자]
그렇죠. 전반적으로 국민의당 의원이 39명 아니겠습니까? 39명 중에 지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한 20여 명 되거든요. 찬성하는 의원이 한 10여 명 되고 나머지 10여 명 정도가 지금 특별히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 의견만을 보면 반대하는 의원이 더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전국적으로 국민의당 당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해 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판단에 따르면 찬성이 더 많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역 의원들도 중요하지만 전 당원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만약에 통합에 찬성을 한다면 바른정당의 통합을 밀어붙이겠다 이런 복안을 가지고 오늘 전격적으로 결정을 한 것이고. 만약에 이것이 부결된다면 본인은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겠다, 이런 얘기인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걸 지금 승부수를 던졌다고 하고 있습니다. 왜 이게 승부수가 되는 걸까요?
[인터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던질 수밖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시점도 중요한데 오늘 오후에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의원총회에 가면 굉장히 논란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 의원 자체 내에서는 반대파 의원이 훨씬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의원총회 하기 전에 오전에 통합 선언을 하면서 승부수를 던지고 기선을 제압하겠다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당원 투표제 자체를 과연 실행을 할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지켜봐야 돼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당의 당헌에 보면 당의 해산이랄지 합당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전당대회를 하게 돼 있거든요. 정식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 거예요. 정식 전당대회는 장소를 공고하고 거기에 당원들이 다 와서 현장 투표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러면 그 규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단지 전 당원 투표를 가지고 이걸 통합의 근거로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규정도 고쳐야 하고 여러 가지 전당준비위원회도 꾸려야 하고 중앙소집위도 소집을 하고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한데.
그런데 지난 8월에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 선출될 때는 그런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아마 안철수 대표는 전 당원 투표제를 하는 이유가 회의 진행이랄지 표결이랄지 찬반 논의 과정에서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력을 행사해서 막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 당원 투표제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면서 결국 당헌당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러면 이게 물리적으로 시간상 여러 가지로 가능한 얘기인가요? 지금 이렇게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
[기자]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어쨌든 당원이 누구인지는 다 알고 그리고 또 연락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의 뜻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이건 물리적으로는 가능한 일인데 과연 나머지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서 얼마나 동의해 줄 것인가.
그리고 아시다시피 오늘 오후 2시에 의원총회가 있는데 여기서 나머지 호남 쪽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반발을 상당히 격렬하게 할 텐데 이런 당내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이런 부분이 앞으로 관건이 될 텐데 오늘 이와 관련해서 안철수 대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아주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어요.
그러니까 당이 미래로 가려고 하는 길목에서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에 확실하게 거취를 정리해 달라.
[앵커]
은연 중에 호남계를 지적한 거죠?
[기자]
그렇죠. 만약에 호남계 의원들이 계속 반대를 하면 탈당해 달라, 당을 나가달라라고 직격탄을 날린 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호남계 의원들이 설사 당을 나간다 하더라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수하겠다.
이런 어떻게 보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고 의원 수보다는, 의원이 30명이니 40명이니 이것보다는 차라리 지금 상태에서 어떤 시대정신, 그러니까 중도개혁 세력을 통합하고 거기에 보수까지 일부 아우르는 그런 어떻게 보면 좀 더 멀리 내다보는 그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다 보니까 왜 승부수에 대한 질문의 답이 나온 것 같은데 지금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아주 거센 상태에서 지금 이동우 선임기자께서 정리해 주신 대로 어느 정도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겠습니까? 반대하려면 나가라. 의원총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가장 중요하겠군요?
[인터뷰]
안철수 대표가 대전충청 간담회에서 한 얘기가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상태로 계속 가게 되면 결국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몇 명이 빠져나가고 그러면 자유한국당의 인원이 많아지잖아요.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국회의장이랄지 운영위원회에서 어떤 주도권에서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질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러면 더불어민주당도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 국민의당 의원을 빼갈 것이다.
그러면 결국 국민의당이 됐건 바른정당이 됐건 어떻게 보면 존립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그러기 전에 선수를 쳐서 통합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실 지금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본인 자체가 어떤 권위를 가지고 그러지 않아요 왜냐하면 호남 중진 의원이라든지 호남 의원들이 계속적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미 당내에서는 본인이 리드를 하고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을 이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끌고 갔을 때 결국은 존립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 자체는 본인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당에서 일부 통합에 찬성하는 그런 의원들이랄지 세력을 가지고 바른정당을 통합하게 되면 중도 보수라는 그런 세력을 통합하게 되고 거기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리드를 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멀리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보수 후보하고도 어떤 통합, 아니면 단일화를 해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본인이 이미 결단을 내리고 무조건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 시나리오, 멀리 보는 시나리오를 보고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어쨌든 간에 만약에 찬성이 돼도 백의종군하겠다 그리고 안 돼도 사퇴하겠다, 어쨌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얘기한 상태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 당원 투표를 하면 찬성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당의 성공과 그리고 다른 인물 수혈을 위해서 본인은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그러니까 거기서 새로운 당대표를 만드는, 새 정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그런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거기서 대표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을 만듦으로써 앞으로 내년 지방자치선거나 아니면 그 다음 2020년 총선, 그리고 2022년 대선.
여기서 확실하게 중도개혁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2등을 하고 그리고 2020년 총선에서는 그 전당을 통해서 1등을 하겠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2022년 대선에서는 그 정당에서 결국 정권을 잡는 그런 지금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번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이건 시작에 불과한 것이죠.
앞으로 어쨌든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하면서 어쨌든 본인의 의지를 보면 민주당은 물론이고 자유한국당에서도 일부 세력을 규합해내겠다 이런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어쨌든 그 상황까지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여기서 일정 부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제 시기입니다. 어쨌든 국민의당에서는 계속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 유승민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었죠. 계속 언제까지 그냥 통합 얘기만 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연내입니다.
지금 연내라고 하면 올해 안에. 주어진 시간이 열흘 정도밖에 없는데요. 계속 국민의당, 바른정당 마찬가지로 연내에 통합을 이루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일부 또 지나치게 오래됐고 또 지나치게 격렬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피로감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그전이라도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 이번 주에 통합 선언이 있는 겁니까?) 이번주에 비교적 이루어지리라고 저는 봐요. 상황으로 봐서. 그래서 늦어도 12월말 이전에는 확실하게 저는 될 것으로 보고요.]
[정운천 / 바른정당 최고위원 : 이달 말 안에는 뭔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금 다 공히 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국당과도 많이 노크해봤지만, 그게 여의치 않았고요. 당대당으로 연결해서 하기엔 이미 때를 놓친 것 같습니다.]
[앵커]
살펴봤습니다. 어쨌든 연내에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계속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방선거라든지 연내 앞두고 준비해야 될 게 많기 때문이겠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통합 자체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요. 그래서 연내에 하는 것과 내년 초에 하는 건 굉장히 시간적으로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지금 저런 주장들은 대개 오늘 선언하기 전에 나왔던 언론인터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할 거라는 걸... 물론 급조가 됐을 수 있죠.
왜냐하면 오늘 오후에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적어도 한 26일 정도 할까 했다가 의원총회 전에 해서 쐐기를 박아야 된다. 그래서 시간도 11시나 11시 반이 아니고 11시 15분으로 끼워넣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이미 연내에 대한 그런 계획은 세워졌던 것으로 보여지고 좀 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통합 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부 반발이 엄청 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특히 반대파 입장에서는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할 것이고. 만약에 통합에 대한 당원의 찬반을 묻는다 하더라도 전당대회를 정식으로 거쳐야지 만약에 간이 형식의 해서 ARS나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게 되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통합하는 데 있어서 전 당원을 위배했다는 빌미를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그것에 따라서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요.
[기자]
거기에는 바른정당의 사정도 좀 상당 부분 작용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유승민 대표가 올해 안에 통합과 관련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겠다.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일부 의원들 마음대로 해라. 그래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의원들도 일부 있거든요. 제가 알기로도 네다섯 명, 바른정당 의원 가운데 네댓 명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기를 오히려 그걸 선호하는 측면도 있는 의원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올해 안에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을 경우에는 바른정당이 그렇게 흔들리게 되고 그러면 결국 만약에 통합을 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김이 빠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통합의 시너지도 아무래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이런 통합의 카운터파트인 바른정당이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통합을 서둘러서 발표한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각 당마다 지금 반대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바른정당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의원들의 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몇 명이 갈지 안 갈지. 국민의당도 그것 때문에 저희들이 수를 조금씩 세어보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내부 반발이 상당히 심한 호남계 의원들. 한... 전남도의회를 통해서 몇 명의 의원이빠져나갈지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준비를 해 봤는데요. 전남도의회의 원내대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일 / 국민의당 전남도의회 원내대표 : 지금 창당 당시의 정체성이나 호남정신과 다르게 지금 통합논의로 지도부에서 국민의당이 분열되고 있어서 전남도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민심은 지금 굉장히 서늘한 편입니다. 돌아다니면서 보면 ‘왜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에 있냐. 차라리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 하는 얘기가 지금 많습니다. 지도부에서 통합논의를 중단하지 않으면 저희들 나름대로 탈당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지금 피력을 했습니다. (25분 모두요?) 탈당계를 당대표인 저한테 위임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전남도의회에서는 25명 모두 나갈 수도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을 대입을 해 본다면 전부 다 나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아마 통합을 계속 나간다면 계속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지금 국민의당 국회의원도 마찬가지고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들 그리고 자치단체장들도 국민의당 소속인 경우에는 굉장히 시민들과 주민들과 대화를 해 보면 왜 국민의당에 남아 있느냐, 그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당선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선거에서. 그런데 그것이 굉장히 심적으로 압박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아는 분들, 호남에 계신 분들 특히 전라북도에 있는 분들은 정치인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를 해요.
그만큼 만약에 바른정당 자체는 원래 전 새누리당에서 나온 그런 의원들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호남인이 볼 때는 그걸 과연 호남인들이 지지할 수 있는 세력으로 볼 수 없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중도보수 통합으로 가게 되면 중도보수라는 그런 이념 자체가 호남 정신과는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더군다나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호남의 정신이라는 것은 굉장히 진보적인데 중도개혁세력에 대해서 우리가 표를 줄 수 있느냐, 표를 줄 수 없다.
그러면 사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심적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는 거예요. 더군다나 통합을 하게 돼버리면 선거에서 당선의 가능성을 굉장히 희박하게 보는 거죠.
그래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하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받아주면 더불어민주당 경선해서 출마해야지 당선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지 이렇게 통합한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그러한 통합당의 간판으로 출마한다? 그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거죠.
가장 민감한 게 사실 정치인들이거든요. 그 부분을 얘기하는데 저 부분은 저도 지역 내려가서 보면 상당히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이후, 내일 정도 되면 이런 기사 나올 것 같습니다. 몇 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에 만든다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글쎄요. 지금 호남 지역의 국회의원이 23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당에요. 그런데 그중 한 3명 정도는 통합에 찬성하는 것이고 만약에 한 20여 명 정도가 반대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20여 명의 의원들이 다 탈당을 할 것인가. 그 부분은 좀 의문입니다. 그리고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들은 탈당하기가 거의 불가한 입장이고.
[앵커]
이미 지역구에 민주당에서 누가 있느냐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만약에 탈당을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받아줄 것인가. 그 부분도 좀 의문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주 치열하게 선거를 치렀던 인물들이 다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인물들은 차기 총선에서 본인이 당선되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들어오만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할 것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국민의당 의원들을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서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측면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의원들이 탈당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으로 바로 가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하면 하나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별도의 당을 만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별도의 당을 만드는 그런 안이 있는데 과연 얼마나 구심점이 있을지. 하게 되면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의원 이런 분들이 중심이 돼서 당을 만들어야 할 텐데 저는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아까 안철수 대표도 얘기를 했지만 지금 호남의 정신도 새로운 개혁정신 그리고 기득권 타파 이런 것을 강조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남의 탈당하는 의원들을 기득권에 연연하는 구태 정치인 이런 식으로 프레임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만약에 호남 의원들이 탈당을 하게 되면 일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시각이 있는 거죠. 기득권에 연연한다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호남 지역 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탈당할 것인지 그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더라도 몸값이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몸값을 높이기 위한 것도 사실일 테고요. 그렇다면 이제 당대당 통합이냐 아니면 어떤 식으로 될까 이것도 상당히 관심입니다. 어떤 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당대당 통합으로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기 때문에. 그런데 당대당 통합, 설사 바른정당이랄지 국민의당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통합을 한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바른정당은 굉장히 보수정당 아닙니까? 그리고 물론 약간 중도적인 측면도 가미돼 있지만. 그리고 안철수 대표는 그 전의 어떤 진보적 개념보다 상당히 중도 성향으로 와 있어요.
그러면 중도와 보수를 어떻게 결합할 것이냐.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도 상당히 본인의 개성이 강하고 본인의 주장이 굉장히 강한 분 아닙니까?
그러면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이걸 한 용광로에 섞어놓을 것인가.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면 당의 이념과 정체성에 관련해서 당헌당규를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자체의 시작부터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삐그덕거릴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거의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더군다나 만약에 호남의 일부 의원이라도 통합하는 데 탈당하지 않고 따라간다고 한다면 그 내홍은 엄청나게 심할 겁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작에 불과하지 설사 양 당이 통합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다 하더라도 그 이후는 아무튼 펄펄 끓는 물처럼 엄청난 핫이슈 되는 것들이 많을 거예요.
[앵커]
그리고 이제 유승민 대표, 안철수 대표. 어쨌든 대권에 도전했던 두 사람이 함께 뭉친다면, 뭉쳐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입니다. 미국에 계신데 연락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앞에, 통합에 나서달라. 그렇다면 지금 통합신당을 만들고 신당의 대표를 손학규 상임고문이 맡는 안에 대해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기자]
손학규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법도 상당히 합리적인 방안 중 하나죠. 그러니까 아시다시피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는 워낙 손학규 대표계도 많은 데다가 상당히 합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상당히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던 인물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만약에 맡는다면 상당히 새로운 정당의 중심 역할을 할 수는 있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대표도 그렇고 손학규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면 다 동상이몽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다 전부 차기 대권의 대선 주자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 아주 강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생각과 소신과 가치관 이런 정치에 대한 신념 이런 부분도 다 각기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조화롭게 서로 해나갈 것인지 그런 부분은 상당히 의문인 측면이 있고요.
그러나 어쨌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손학규 고문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인물이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상대 당인 바른정당 이야기 좀 더, 이 이야기에서 조금만 더 짚어보도록 하죠. 그러면 바른정당에서는 어쨌든 국민의당에서 속도를 내면서 이렇게 지금 안철수 대표가 승부수까지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바른정당은 이걸 어떻게 화답할까요?
[인터뷰]
바른정당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유승민 대표도 마찬가지고 안철수 대표도 마찬가지고. 지금 빨리 통합을 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시간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의 편이 아니에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홍은 심해지고 더군다나 바른정당의 의원 몇 명이라도 자유한국당으로 만약에 복귀를 한다고 한다면 과연 합당한다는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자체, 합당을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없거든요. 아마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빨리빨리 진행을 해서 통합을 하고 싶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탈세력을 묶어놔야 하니까. 그런데 그게 만약 의지대로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바른정당 자체는 유승민 대표가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굉장히 빠른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속하게 진행하는 걸 보고 사실 빨리 결정해서 이탈하는 의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이 됐기 때문에 김성태 의원이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귀한 의원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적어도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싶어하는 몇몇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하고 아마 물밑교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만약에 세네 명이라도 우리는 자유한국당 가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또 그 부분은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런 질문, 마지막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만약에 지금 정계개편이 돼서 정말 통합 신당이 창당이 된다면 득과 실로 따지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어디 득이 있다고 실이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정당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파트너가 또 하나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당제가 되는 것인제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여당으로서는 정국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겠죠.
그리고 특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정당이 만약에 생긴다고 했을 때는 거기에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이 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이미지가 지금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보수꼴통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데 그렇게 되면 새로운 정당이 어떻게 보면 보수까지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영토를 상당 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새롭게 혁신하지 않는다면 이 새로운 정당이 상당 부분 자유한국당의 지분을 계속 잠식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상당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지금 아마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대표도 여당보다는 자유한국당의 지분 쪽을, 그쪽을 상당 부분 노리면서 아마 통합을 선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겠죠.
[앵커]
자유한국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번에 자유한국당 이야기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인정 /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 안철수 대표는 분당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이나 추스르십시오. 안철수 대표가 홍준표 대표의 방일 외교에 대해 '알현' 외교라고 평가하고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말은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안목과 언행으로 쉬운 말 정치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작은 행동이라도 먼저 보여주길 바란다. 그것이 초딩 정치라는 세간의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앵커]
조금 전에 이동우 선임기자께서 얘기했던 것처럼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지분을 가져오려고 한다는 얘기했는데 지금 영상 구성에서도 좀 그런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어쨌든 물갈이 작업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감사를 통해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지고 있고요. 또 지금 최고위원까지 인적 구성이 바뀔 수밖에 없는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홍준표 대표는 제가 볼 때는 사당화를 위해서, 그러니까 당을 장악하기 위한 그런 방법도 하나가 되고요.
지금 당의 인적 쇄신 또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성태, 친홍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원내도 거의 장악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일단 두 자리는 경선을 통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교체가 된 거고요.
[인터뷰]
그런데 당 자체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을 완전히 장악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일단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협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 당협위원장의 존재 자체는 내년 지방선거랄지 아니면 다음 총선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거든요. 그래서 아마 당협위원장과 관련해서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아마 친홍과 관련된 그러한 사람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사실 당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려고 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현재 최고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홍준표 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러한 구조가 아니거든요.
특히 이번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류여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면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사실 당무감사를 통해서 거의 앞으로 계속 당협위원장을맡을 수 없는 상황이 됐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계속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외부를 보면 인적청산을 위한 당 자체에 대해서 이미지 쇄신 그리고 보수 통합, 재건에 걸고 있지만 결국 최고위원을 어떤 형식으로든 장악을 해야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물갈이는 어쩔 수가 없고 또 최고위원 장 몇몇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일단 최고위원직에 있을 때 지방선거에 나오게 되면 어쨌든 그 직을 내려놔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자동적으로 교체되는 부분이 있고요.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금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고 징계위까지 열리게 됩니다. 왜 이게 열리는 건가요?
[기자]
특히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하고 나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아주 원색적인 비난을, SNS를 통해서. 특히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상당히 강하게 지금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지나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일단 당 윤리위에 제소를 한 상태이고 거기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글쎄, 이 정도 사안 가지고 원래 징계라는 게 경징계도 있고 중징계도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사안 가지고 중징계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서 징계를 통해서 확실하게 기강을 잡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고성으로 일단...
[기자]
제가 보기에는 그럴 수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이 정도 사안 가지고 만약에 중징계를 한다고 했을 때는 여론의 역풍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최고위원에 류여해 의원이 아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최고위원이 되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요.
그러면 계속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공격하고 그리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 류여해 위원의 입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경고나 그런 것보다는 일단 최고위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마 목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중징계를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면 적어도 당원권 정지랄지 제명이랄지 아니면 탈당 권유를 해야지 사실 최고위원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계속적으로 최고위원 자리에 놓게 되면 앞으로 향후에 있어서, 전에도 마찬가지예요. 류여해 의원이 보수 단체들의 집회나 단체에 가서 집회에 참석해서 울고 그런 것들을 SNS를 통해서 생중계하고 그런 것들이 당의 이미지가 굉장히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떤 형식이든지 홍준표 대표는 류여해 최고위원을 더 이상 유지 못하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물론 당무감사 과정이 정량화를 통해서 커트라인을 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어쨌든 친홍준표계로 계속 장악해 나가는 것,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장악해 나가는 건 좀 분명해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극복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한국당 전직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일명 친홍을 향해 신 문고리 3인방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김희정 전 의원의 발언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민식 / 전 의원(부산 북구·강서구 갑) : 자폭과 다름 없는 숙청을 자행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와 그 곁에서 하이에나마냥 떨어진 살점을 노리는 신 문고리 3인방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희정 / 전 의원(부산 연제구) : 일부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지켜온 사람이 내쫓기고 해당 행위를 일삼는 자가 자리를 차지한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펼치는 노력을 과연 당원들과 국민들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인정해줄 수 있겠습니까?]
[앵커]
문고리 3인방은 사실 자유한국당에 있어서 가슴 아픈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다 썼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당무감사라는 것이 사실은 인적 쇄신의 방법으로 많이 쓰이죠, 정치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랄지 그 전의 민주당을 보면 조강특위라고 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랄지 그런 조사를 통해서 당무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 지역구의 주민들로부터, 유권자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느냐. 그리고 이제까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헌신했느냐. 사실 그런 점수를 매기는 건데 그 점수 자체가 사실 고무줄 같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당에서 당대표가 정말 같이 가고 싶은 사람한테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박한 점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앵커]
여론조사 과정도 있기 때문에.
[인터뷰]
전에 우리나라 당의 역사를 보면 항상 당무감사랄지 그런 것들이 그런 도구로 쓰인 건 맞아요. 물론 이번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가 잘못됐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나는 의원으로서 최고위원으로서 아니면 당협위원장으로서 잘해 왔는데 당부감사라는 잣대를 들이대서 나를 척결하려고 한다, 그러면 받아들일 수 없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게 되면 사실 자기의 정치생명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사실 출마하기 어렵거든요.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앵커]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내 이름을 팔면 좌시하지 않겠다. 사실 이번에 TK지역은 당협위원장을 건들지 않았지만 PK지역에서는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대표가 자기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내 이름 팔면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군기 잡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를 했었지 않습니까?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경남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앞두고 있는 그런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내가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누구와 가깝다,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상당히 이 지역에서 유력한 인물이다 이런 식으로 자랑하는 그런 인물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경고를 하는 것이고 내가 당대표이기는 하지만 내 사람을 어디다 앉히고 이런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경고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어제 홍준표 대표가 KBS 기부방송에 출연을 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KBS 기부방송에, 복장도 산타 복장을 하고 나오셔서. KBS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다. 이제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달라. 한 번 얘기한 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세 번, 네 번 가까이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또 박범계 의원 또 대응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죠.
[인터뷰]
KBS 파업사태를 조롱하다 못해 국민에 대해 한치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했습니다. 공영방송 KBS는 조속히 정상화돼야 합니다.
파업장기화는 조속한 방송정상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대목입니다.[인터뷰]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공영방송이 파업을 중단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입니다.막말이라며 펄쩍 뛰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의 모습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언론장악의 홍위병 역할을 자임하며 각종 비민적 행태를 자행했던 자신들의 모습은 보지 못하는 한심한 작태일 뿐입니다.
[앵커]
충분히 어떤 고민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했던 이야기일까요? 사회자가 말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야기를 했거든요.
[인터뷰]
홍준표 대표가 의도성이 있는 거죠. 미리 저 행사에 참여를 하기 전에 아마 본인이 생각하고 갔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저 자리가 그냥 일반적인 어떤 정치적인 자리도 아니고 방송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기금을 모금하는 자리거든요. 그러면 사실 굉장히 신성하다고 볼 수도 있고 기부 자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리인데 저기에서 정치적인 저런 얘기를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KBS 파업 자체는 노조에서 결정하고 또 적법하게 파업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법하게 파업하지 않았다고 하면 공권력이 투입이 됐겠죠.
그래서 물론 보수정당 입장에서, 또 야당의 입장에서 저 부분은 지적할 수 있다고 봐요. 우리는 민주국가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저런 기금 모금하는 자리가 아니고 충분히 최고위원 자리, 아니면 국회랄지 다른 곳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 파업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금 행사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로부터 제지를 받으면서도 계속적으로 저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새 노조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홍 대표에게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또 법리상으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법리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인터뷰]
그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송법으로 적용을 하기도 쉽지 않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기금에 관해서 기부금을 모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해서 과연 업무방해를 했는가. 그러면 사실 구속 요건에 딱 들어맞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저 자체에 대해서 정정을 한다거나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어떤 발표를 하고 신문에 기고를 하고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저것은 언론 노조가 홍준표 대표에 대한 반발, 분노에서 저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법적으로는 크게 처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좀 화제를 바꿔서 마지막 주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2심 공판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와서 했던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죠.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김기춘 전 실장이 본인의 심경을 밝힌 건데 블랙리스트라든지 이런 문제는 어쨌든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한 것이다. 그리고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하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이 있는데 4년간 병석에 누워 있다.
53살이 된 아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저의 소망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특히 4년간 병석에 누워 있는 아들, 의사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당히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들 때문에라도 계속 비서실장 자리를 빨리 그만두려고 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못 그만두게 해서 오래 했던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상당 부분 특히 아들에 대한 그런 회한이 서린 그런 어제 법정에서의 진술이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이런 전반적인 블랙리스트든지 화이트리스트든지 이런 것을 전부 제가 총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죄를 물리려면 저한테 물려주시고 제 부하직원들은 가급적 선처를 부탁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앵커]
정리를 좀 해 보면 김 변호사님, 이게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는 애국심을 가지고 소명을 다했다. 그런데 지나치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인정하는 것 같이 얘기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게 과연 정말 선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거의 영향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떠한 범죄에 대해서 본인이 자백을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해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불어서 자기의 어떤 개인적 사정, 내가 나가서 늙은 아내와 그다음에 식물인간인 상태의 아들을 돌봐야 한다. 그런 경우는 굉장히 영향이 있을 수 있죠. 굉장히 개인적으로 보면 안타까운 사연이잖아요.
그래서 형량에는 많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김기춘 전 실장 같은 경우에는 계속 범행을 다 부인하고 있고 이것은 정상화의 일환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변호인 측 주장에 의하면 하얀 수건이 결국 내려가면서 까맣게 됐다, 이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하얀 수건 자체는 자기의 어떤 정당성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1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받고 3년이 선고됐는데 그 부분이 제가 볼 때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봐요. 그리고 검찰도 항소를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형량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행위랄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하면 거의 1심의 형으로 그다로 선고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을 해서 아들과 관련해서 했던 이야기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발언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 차병원, 줄기세포 맞으러 가셨을 때 누구 소개로 가셨습니까?]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그것은 제 아들이 지금...]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누구 소개로? 그러니까 일본 차병원에…]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차병원의 소개로 갔습니다. 제 아들이 줄기세포를 가지고 치료할 수 있는가 싶어서 백방으로 물어보니 차병원에서 그 줄기세포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저도 자식이 지금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그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 하라 하겠습니까. 그렇지않습니다, 의원님.]
[앵커]
어쨌든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조윤선 전 장관의 얘기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네요.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당시로 돌아가서 관여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 이거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그 당시에 어쨌든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본인의 부하직원이었던 신동철 정무비서관이나 아니면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 이런 사람들이 정무수석 밑에서 이런 블랙리스트 관련 일을 하다가 지금 영어의 몸이 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전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싶다 그런 심경을 표현했는데요. 그건 불가한 일 아니겠습니까?
타임머신 타고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한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하고 있고 그리고 본인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일에 관여한 바가 없다, 이런 부분을 이런 식으로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제 선고 부분입니다. 지금 결심공판에서 구형이 내려진 상태고 지금 과정을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캐비닛에서 나온 문건들이 더 추가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1월 23일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질문 제일 힘드실 것 같아요.
[인터뷰]
항소심에서 제일 쟁점이 되는 것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 여부입니다. 그것은 사실 1심에서 판단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 그런 내용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특검에서 그 부분을 뒤집기 위해서 항소심 전력투구를 했고 두 번째, 조윤선 전 장관이 1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무죄가 나왔잖아요.
그것이 과연 유죄로 바꿔질 것인가인데 지금 1심 선고 받은 이후에 여러 가지 정황적인 조윤선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박준우 전 정무수석이 1심에서 했던 증언이 항소심에서 불리하게 작용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정무수석 할 당시에 인수인계를 조윤선 후임 정무수석한테 다 하는데 거기에 좌파 배제, 우파 지원 그런 것에 관해서 대통령의 관심이 크다, 잘해 보라는 식으로 인수인계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들어선 다음에 청와대 문건 있지 않습니까? 한 100건 정도를 증거로 제출했는데 그 내용에는 특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회의를 하면서 결국 정무수석실과 교문수석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특히 다이빙벨과 관련해서 본받아라, 그런 취지의 문건이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의 메일이 있습니다.
메일에 보면 수석의 지시다.
그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시라고 해서 그걸 전달한 내용이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 1심에서는 굉장히 조윤선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새롭게 많이 나온 거죠.
[앵커]
참고자료가 되나요?
[인터뷰]
증거죠. 증거이기 때문에 일부 박준우 전 수석의 증거에 대해서는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 측에서는 지금 1심과 달리 이런 증언을 하는 것은 이해관계에 있고 수사를 받아서 처벌받을까 봐 허위로 한다 그렇게 주장을 했지만 결국 이런 주장들이 다 채택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세 가지 증거들이 조윤선 전 장관의 무죄를 유죄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그 부분이 주목이 된다고 봐요.
[앵커]
그렇군요. 1월 23일에 선고가 내려지고 1월 26일에도 중요한 선고, 최순실 씨를 비롯해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MH, 오랜만에 이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MH그룹의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면담을 요청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왜 만나자고 했던 걸까요?
[기자]
법무장관을 만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에서의 인권침해가 있다 이런 부분을 주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MH그룹 대표가 법무장관을 만나려고 요청을 했는데 법무부에서는 이 요청을 거절했죠.
그 이유는 국가인권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전혀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낸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국가 기관에서 그런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MH그룹이 온다고 해서 만날 필요는 없다, 그런 이유를 대면서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이죠.
[앵커]
그런데 국제그룹이라고 해서 한 나라 장관한테 면담을 신청해서 만나고 이런 일이 있나요?
[인터뷰]
정체가 좀 불명확해요. 물론 MH그룹 자체가 법률자문기구이고 이전에 카다피의 아들이랄지 약간 독재자와 관련된 문제가 됐던 사람에 대해서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경우에 따라서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변호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 장관을 만난다고 하는데 장관이 그런 것까지 만나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그리고 인권침해가 아닌 사안이라는 것들이 여러 가지 밝혀졌잖아요.
또 인권위원회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인권을 위해서 적절한 조치를 할 상황이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 취지가 있기 때문에 장관 입장에서 만나봤자 이제까지 했던 얘기 아니겠습니까? 차가운 데서 자고 그런 것들.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구치소 접견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 변호사가 아니기 때문에 구치소 접견을 허용하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구치소에서 특별접견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성사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앵커]
하루에 한 번은 일반 접견 가능하기는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만약에 한다고 하면 일반 접견 형식으로 사실은 해야 하거든요. 물론 구치소가 특별 배려를 하면 특별접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선변호사뿐만 아니라 다른 변호인들의 접견을 다 거부했잖아요.
그런데 MH그룹 관련된 사람하고 접견을 한다? 그러면 그 부분도 사실 굉장히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마 접견이 들어오면 아마 본인이 하지 않을 것으로 봐요.
[앵커]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만 더 여쭤보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정원 특활비가 어쨌든 지금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국정원 특활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냥 청와대 특수활동비처럼 사용하라고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증언을 한 거죠, 지금?
[기자]
그렇죠. 처음에는 이재만 비서관이 돈인지도 모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갖다줬더니 그걸 다시 내려줬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게 돈이니까 특활비로 써라. 그러니까 이게 마치 청와대도 특수활동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이 모자라니까 이 특활비를 보태서 활동비로 써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본인은 그것이 돈인지도 몰랐던 것이고 이 특활비가 오고 가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원 사이에 밀약이 맺어진 것이고 본인들은 거기에서 심부름 역할만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법적 책임을 본인들은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책임을 다 미루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게 재판에서는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 건가요? 이게 핵심적인 어떤 증언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뇌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전달만 했으면 사실은 인지했다고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면 본을 받을 때 어떻게 받았어요? 그냥 정식으로 받은 게 아니잖아요.
북악스카이웨이 이런 데서 받고 광화문 근처 CCTV가 없는 골목에서 받았기 때문에 그런 변명이 사실은 통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제까지 언론에 나온 것처럼 마치 007식으로 돈을 전달마저 않습니까?
007가방으로 전달한 적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 자체는 어차피 죄를 인정하기 때문에 뇌물죄를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렇군요. 이 부분도 상당히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라든지 어떤 효력을 발휘할지 그런 것도 상당히 관심이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서도 어떤 부분에 작용할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YTN 선임기자 또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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