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5)

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5)

2018.06.13.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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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앵커]
현재 개표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심지역 개표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병진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국회의원 재보선, 이제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요. 12곳, 전체적으로 돌아보광역시입니다. 돌아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가장 핫한 곳은 역시 서울 송파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키즈 그리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가 밀고 있는 세 후보가 맞붙었죠. 지금까지는 앞서 소감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56%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2위 배현진 후보가 29.3%, 박종진 후보는 14.3%입니다.

연임 구청장과 안철수, 박근혜 키즈가 맞붙은 곳이죠. 서울 노원병 강연재 후보가 자유한국당으로 이준석 후보는 바른미래당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현재 유력시되고 있는 후보는 1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입니다. 62.9%고요. 이준석 후보가 24.4%, 강연재 후보는 11.3%입니다.

부산 해운대을인데요. 명실상부 보수의 텃밭이지만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곳입니다. 유력시되고 있는 후보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입니다. 57.6%, 2위는 자유한국당 임대식 후보 29.5%고요. 이해성 후보가 5.3%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을입니다. 노무현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후보 노무현 정신을 껴안아야 하는 후보가 대결하는 곳인데요. 현재 1위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 58.3% 앞서고 있습니다. 서종길 후보가 2위입니다. 자유한국당 34.8%고요. 무소속 이영철 후보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는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가면서 당선된 곳입니다. 각 진영이 4자 구도로 혼전양상을 띠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1위입니다. 51.7%고요. 자유한국당 박대동 후보가 24.7%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민중당 권오길 후보 17.1%네요.

인천 남동갑 이곳은 인천의 정치행정 1번지입니다. 이곳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67.4%. 한국당 윤형모 후보 21.7%.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6.4%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천안갑. 이번 재보선에서 충남 천안은 두 곳이 비면서 판이 커졌죠. 갑부터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후보가 61.6%, 한국당 길환영 후보 30.6%, 2위를 달리고 있고요.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가 6.6%입니다.

이번에는 천안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후보가 69.2%고요.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 2위입니다. 23.3%.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6.9%입니다.

고교 선후배가 맞붙은 3파전 양상의 충북 제천단양입니다. 이곳은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51.4%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 42.5%. 이찬구 후보가 6.1%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호남 적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후보가 83.3%로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민주평화당 김명진 후보는 16.7%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호남 적자를 놓고 자존심 싸움이 벌어진 곳이죠. 민주당 서삼석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현재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62.6%.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가 37.4%입니다.

재보선 선거구 12곳 중에 민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입니다. 이곳에서는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현재 개표가 25.7% 진행된 상황에서 52.5%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47.5%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주요 기초자치단체장 결과도 전국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다시 한 번 설명해드리면요. 저희가 준비한 화면, 이번에는 기초자치단체장 관심지역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주시죠.

경기 안양시장입니다. 민주당 최대호 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 이필운 후보가 벌써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 곳인데요.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57.1%로 당선 유력시되고 있고요. 한국당 이필운 후보는 37.9%입니다. 바른미래당 백종주 후보 5%네요.

대구 동구청장 가보겠습니다. 경북 그리고 대구 쪽 기초단체장 가운데서 가장 치열한 곳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의 대리전으로도 주목받은 곳. 현재 이곳에서는 자유한국당 배기철 후보가 37%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재헌 후보가 35.5%로 2위고요. 바른미래당 강대식 후보가 24.2%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가 지금은 여야로 갈라진 두 후보죠. 부산 동구청장. 이곳에서는 현재 74% 넘게 개표가 진행이 됐고요. 민주당 최형욱 후보가 50.1%, 2위는 자유한국당 박삼석 후보가 49.9%로 초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호남 정치 1번지죠. 광주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모두 전략적으로 집중했던 곳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임택 후보가 50.7%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2위는 민주평화당 김성환 후보 43.9%, 바른미래당 김영우 후보가 5.4%로 3위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 경남 김해입니다. 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노란 물결의 힘을 받았네요. 60.9%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자유한국당 정장수 후보가 30.1%, 바른미래당 허점도 후보는 3.6%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인지도 진검승부라고 해야 될까요. 경북 상주시장. 이곳은 전현직 시장에 전 국회의원까지 인지도에서 빠지지 않는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해서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기도 했는 데요. 결과는 이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천모 후보 현재 25.9%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이정백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2.9% 그 뒤를 김종태 후보가 20.9%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무주공산이 됐죠. 강원 강릉시장. 연임제한을 모두 채운 곳입니다. 1위가 김한근 후보로 42%입니다. 최욱철 후보가 바짝 따라붙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욱철 후보는 37.7%, 10.6%입니다.

역시 판이 커진 천안시장입니다. 개표는 17% 정도 진행됐고요. 현재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가 63.4%로 1위,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가 31.8%, 그 뒤를 무소속 안성훈 후보가 3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전 현직 군수가 다시 맞붙은 곳이죠. 4년 전에는 300표차로 승부가 갈렸던 아주 접점 지역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박세복 후보가 현재 55.9%로 현재 1위, 더불어민주당 정구복 후보가 44.1%로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후보가 세 번 연속 당선됐던 전북 김제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 박준배 후보 그리고 민주평화당 정성주 후보가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박준배 후보가 64.9%로 확실시되고 있고요. 정성주 후보는 35.1% 득표율입니다.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현복 현 시장이죠.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55.9%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요. 민주당 김재무 후보가 2위입니다. 40.2%, 그리고 바른미래당 김현옥 후보가 3%의 득표율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 받고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 현황 살펴보고 있는데요. 서울은 자유한국당이 현역 구청장을 보유하고 있는 5곳을 중심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중구입니다. 자유한국당 최창식 후보가 3선에 도전했는데요. 민주당 서양호, 민주평화당 정동일 후보가 저지에 나섰는데 현재로서는 서양호 후보의 저지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양호 후보는 51.2%, 한국당 최창식 후보 35.2%, 민주평화당 정동일 후보 13.7%입니다.

다음 볼까요? 서울 중남구청장입니다. 보수 진영에서 16년 동안 구청장을 배출한 곳인데요. 각각 오세운,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1위는 개표가 26% 넘게 진행된 상황. 더불어민주당 류경기 후보가 67.4%로 1위, 자유한국당 나진구 후보가 30.6%입니다.

강남3구는 운명이 어떻게 될까요? 보수진영이 석권했던 강남. 그중에서도 서울 서초구청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48.7%.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 46%, 바른미래당 김용석 후보는 4.6% 얻었습니다.

보수벨트의 중심 서울 강남구청장입니다. 이변일까요. 불패신화가 이어질까요.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후보 현재 49.1%로 1위,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 39.1% 2위.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가 8.8% 득표율 얻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청장입니다. 1회와 2회 이후에 민주당은 송파구청장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각 개표 초반입니다. 6.5 진행된 상황.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가 63.3%로 현재 1위. 자유한국당 박춘희 후보 31.5%. 그뒤를 바른미래당 전익정 후보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청장입니다. 현재 개표는 6.4% 초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1위인데요. 65.7%. 자유한국당 강웅원 후보가 21%로 2위. 바른미래당 허광태 후보가 8.8% 득표율입니다.

민주당 현역 구청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했죠. 무소속으로 출마한 영등포입니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개표는 20% 이상 진행이 됐고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55.5%로 1위, 자유한국당 김춘수 후보가 22.9%로 추격하고 있고요. 무소속 조길형 후보 11.2%입니다.

[앵커]
관심지역을 살펴보셨고요. 이번에는 초접전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 상황이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입니다. 함께 보시죠.

개표가 23.8% 진행된 가운데 지금은 김경수 후보가 조금 앞서가고 있습니다. 48.2%로 1위,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47.7%로 2위입니다. 2252표 차. 초접전입니다.

개표율에 따른 두 후보의 득표율 추이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김태호 후보가 붉은색, 김경수 후보가 푸른색입니다. 초반에는 조금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 시간이 갈수록 이게 가까이 붙었고요. 그리고 엎치락뒤치락. 지금 누가 앞서가고 있다. 저희가 이렇게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표 차이가 적게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0.5%포인트라는 건, 물론 2000표지만. 사실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죠. 지금 23.8%이면 개표가 굉장히 많이 된 겁니다. 4분의 1이 되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표다라고 한다면 거의 가꾸지 가봐야 한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출구조사 결과처럼 16%포인트 차는 아닐 것이다. 누가 지금 마지막에 확정이 되든 간에 굉장히 근소한 차이일 것이다라는 점 하나가 보여지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그래프가 처음에 크게 차이가 있잖아요. 그리고 좁혀진다는 건 어느 지역별로 사실 편차가 큰 지역이다라고 나타날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면 지금은 이게 좁혀졌다는 건 지역별 편차는 좀 빠지고 이제는 끝까지 접전 양상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접전 양상이 계속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경수 후보가 지금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48.3%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개표 상황이 개표율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섣불리 지금 흐름이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데 앞서 여러 여론조사 추이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사실 지난해 조기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부산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부산에서 1위를 했는데 경남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뒤졌거든요.

왜 그러냐. 바로 직전의 도지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것이죠. 어떻게 보면 지금 경남도지사 선거는 말 그대로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상당히 이게 정치 지형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고 바로 직전에 홍준표 대표가 재선 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결코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요.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 출구여론조사는 상당히 김경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숨어있는 샤이보수들이 꽤 많이 투표장에 나왔다고 한다면 끝까지 개봉을 해봐야 결판이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김경수 후보는 홍준표 대표를 심판해달라, 도정을 망쳐놨다 이렇게 주장을 했던 거고 하지만 또 김경수 후보 본인에게도 댓글조작 사건 관련해서 변수가 있었잖아요.

[인터뷰]
그랬었죠. 그런데 문제는 드루킹 사건 같은 경우는 김경수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제대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나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볼 때는 다툴 수가 있겠다.

이것은 명확하게 김경수 후보가 연관되어 있는지 아닌지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아마 투표에 영향을 주기는 줬지만그 투표에 완전히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었다고 봐요. 여론조사 추이를 쭉 보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약간의 간격이 좁혀졌어요.

그러니까 초반기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태호 후보가 상당히 많이 뒤처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4월 말, 그러니까 드루킹 사건 이후 약간 좁혀지더니 5월 초부터 들어가서 다시 김경수 후보가 격차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건 결국 드루킹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는 이슈가 되면서 상당히 논란이 됐었지만 경찰조사 결과라든지 아니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증거가 없었고 김경수 후보는 끊임없이 계속 본인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볼 때는 김경수 의원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쪽에 더 무게를 실어주면서 기존의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는 그런 양상을 보여줬기 때문에 접전으로 갈 수는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해보면 출구조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낮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경남지사 선거.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자체 분석해보니까 조금 위기다 해서 막판에 유세전을 집중하기도 했었고요. 지역, 경남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김경수 후보가 출마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승리를 만약에 한다면의미가 큰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김경수 후보 기억하시겠지만 하루 정도의 결심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때 언론들은 혹시 김경수 후보가 출마를 안 하지 않을까, 그때 그 발표할 때. 그런데 그것이 번복됐습니다. 그리고 당의 설득이 있었다 이렇게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을 보면 당이 무슨 설득을 했겠느냐는 것이죠.

바로 김경수 후보만이 경남지사를 우리가 획득할 수 있다라는 설득이 될 만큼의 경남지사에 대한 집착, 애착 또 꼭 이번만큼은 해야 한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뜻이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사실 드루킹 사건이라는 것을 지나오면서 후보로서 도지사선거까지 뛰어들어서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는 아니거든요, 언론의 비판도 계속 받아가면서, 검찰 소환도 가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김경수 후보가 결심을 하게 된 것. 그만큼 어떤 의미에서는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또는 문재인 대통령, 또는 김경수 후보의 어떤 마음. 이번만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를 꼭 가져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겠다.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꿈을 이루겠다. 이런 뜻이 많이 담겨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사실은 드루킹 특검이라는 굉장히 리스크가 큰 그런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표심으로 이렇게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17개 시도지사 선거, 당선이 확실시된 분들은 저희가 후보 연결해서 당선 소감도 좀 들어봤고요. 그리고 경남도지사 선거는 최대 격전지인 만큼 상당히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도 짚어봤습니다.

얘기를 못해 본 부분이 제주도지사 선거가 아닌가 싶은데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무소속 후보로 당선이 된다면 의미가 좀 남다르겠죠?

[인터뷰]
그렇죠. 원희룡 후보는 무소속으로 가기 전에는 바로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고 있었지 않습니까? 당시 유승민 당대표가 제주도까지 직접 내려가서 탈당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바른미래당이라는 당직을 거부하면서 무소속으로 갔던 것이 일종의 신의 한 수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그 이후 진행되는 바른미래당의 당 내분상황이런 것을 봤을 때 만약 바른미래당의 당직을 갖고 출마했을 경우 상당히 정치적 리스크를 그대로 지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또 하나는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색이 상당히 무소속이 강세예요.

정당 후보들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라는 그런 특수성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원희룡 후보가 아마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제주도를 탈환할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좋은 찬스였는데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됐느냐.

민주당 내에서 당내 경선 후유증이 꽤 심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도 경선 후유증을 조기에 진화시키지 못한 것도 만약 이 결과가 굳어진다고 한다면 하나의 패인이 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상당히 오랫동안 집권을 하고 또 모든 선거에서 다 이기게 된 가장 큰 동인 중 하나가 소장파 그룹이라는, 반대하는 그룹, 또는 당을 비판하는 그룹의 목소리까지도 함께 껴안을 수 있는 정당이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그 소장파, 물론 나이로 소장파가 아니라 개혁파로서의 그 그룹 중에서 사실은 대부분의 어떤 의원들이 사실 지금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남경필 후보 이번에 낙선을 했죠. 정병국 바른미래당 대표를 하다가 사실은 여러 가지 어떤 문제들을 떠안아서 지금 그냥 평의원으로 계속있죠.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만약 이번에 지사로서 당선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벌어질 보수 재편, 중도까지 포함한 보수 재편에서 상당 부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포션이 있는 것이 아니냐.

그나마 개혁파에서 혼자 살아남았고 또 지금은 자유한국당에 남아 있는 사람들로서는 개혁이 안 된다라는 어떤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원희룡 지사의 앞으로의 입지가 커질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민주당행보다는 보수재판에 힘을 쏟는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민주당에서 만약에, 민주당을 택한다면 어떻게 되냐면 민주당은 많은 어떤 후보들, 앞으로 당권을 가지거나 대권을 가질 후보들의 Another One에 불과하죠. 하지만 이쪽 보수 쪽에 깃발을 꽂는다면 유니크한 개혁화될 수 있거든요.

그건 원 후보의 판단이겠지만 유니크할 것이냐 아니면 Another One이 될 것이냐. 그것은 원 후보가 판단할 것입니다.

[앵커]
일단 당장 내일부터 여의도에서 가장 큰 움직임이 보일 곳은 이번에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한 보수 두 야당 쪽일 것 같은데요. 재편이 누구 주도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상당히 관심입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이 1차적으로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면 자유한국당에서 누가 과연 지도력을 발휘해서 나올 것이냐 하는 부분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김무성 전 대표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니면 김성태 원내대표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잘 아시는 것처럼 김무성 전 대표와의어떤 관계에 있어서 일정 부분 같이 손발을 맞출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게 되면 김무성 전 대표가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 상황에서 그러면 유승민 대표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거냐는 부분도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바른미래당도 지금 선거 결과에 대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고 자유한국당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하지만 모두 다 지도부가 사퇴하면 상당히 혼란이 올 수 있으니까 김성태 원내대표 중심으로 해서 비대위가 꾸려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랬을 때 그러면 바른미래당이 예전에 바른정당 출신의 의원들. 그 의원들이 어떤 형태로 자유한국당과 결합이나 아니면 다른 형태의 어떤 합종연횡을 모색할 거냐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끝으로 이종근 실장님께 이 질문드리겠습니다.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오늘 민심의 성적표는 나온 거고요.

민주당은 반갑고 좋은 성적표이지만 한국당에게는 상당히 무거운 성적표가 될 텐데 여야에게 이번 성적표가 어떤 의미가 돼야 할까요?

[인터뷰]
사실은 민주당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자유한국당에게는 득이 될 수 있다. 거꾸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의미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기초의원에서 기초단체장까지 다 휩쓸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이것이 기초나 광역에서 서로 견제할 수 없이 한 당이 모두 다 집행부와 의회까지 구성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생겨나는 부담들이 앞으로 있을 것이고요. 그것을 어떻게 겸손하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헤쳐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자유한국당은 왜 득이 될 수밖에 없느냐면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습니다.

이제 완전히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시 세울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서로 상반되는 어떤 미래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속속 진행되면서 당선자가 확정된 지역도 있고요. 또 지금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뉴스특보에서 계속해서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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