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돌풍'에 명암 갈린 여야 주자들

'민심의 돌풍'에 명암 갈린 여야 주자들

2018.06.14.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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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장

[앵커]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웃은 인물들을 꼽아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수혜자와 가장 난감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꼽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박원순 시장과 홍준표 대표로 꼽겠습니다. 서울시장, 수도 서울의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시장을 세 번 연임한다는 사실 자체는 처음 있는 일이고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이러한 자기 자신의 어떤 강점도 있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정치적 흐름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관계, 민주당의 지지율. 이런 흐름과 함께 당선되었다라는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는 당대표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저는 당대표 사퇴한다고 해서 과연 그 책임을 면할 수 있을 것이냐. 향후 홍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저는 굉장한 먹구름이 끼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직접 후보는 아니지만 최고의 승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최고의 패자는 홍준표 대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중간평가 성격에서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상당한 국정 동력을 안정적으로 얻을 것 같고요. 반면에 홍준표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후보들 중에서는 최고의 승자는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전 의원. 또 한 명은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지사. 이 두 사람이 아무래도 여와 야에서 앞으로 상당한 기대주로 부각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도 인물별 기상도를 그려봤는데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그리고 또 저희가 꼽은 인물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이렇게 흐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인터뷰]
홍 대표가 이번에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 건 굉장히 크죠. 그러니까 한국당이라는 자체에 국민들의 불신도 있었지만 제1야당의 대표인 홍 대표가 심지어 후보들도 오지 말라고 하고요.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이라는 얘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홍준표 대표의 특유의 막말 문제 논란. 그리고 어떤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냉정방공주의적 특히 저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홍 대표의 워딩이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아주 유리되는 측면들이 강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러한 부분들 그리고 홍 대표의 공천에 대한 문제, 당에서의 통합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사천 논란, 중진들이 회의를 하자고 해도 거부한 문제. 이런 독단적인 결정, 결단. 이런 부분들이 아마 한국당의 기존 구태 이미지와 결합해서 더욱더 보수층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아주 악영향을 미쳤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결국에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TK 당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 이런 지금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탄핵으로 정권으로 갑자기 교체가 되고요. 지금 1년 넘어가는 시점에 정권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좀 부적절했던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야당 입장에서 봐서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역대로 보면 대통령 집권 이후 1년차에 이뤄지는 선거는 대부분 집권여당이 승리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작년 대선 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후에 보수 자유한국당을 쇄신하지 못했던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요.

그다음에 이번 지방선거를 결국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어쨌든 간에 문재인 정부 1년차이지만 그래도 민생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이런 면에서 중간 평가론을 내세우면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대한 어떤 심판 성격으로 구도를 짰어야 했는데 중간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냐 아니면 지방인물론이냐 이런 혼선을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고요.

또 아까 말씀하신 대로 본인의 막말과 또 처신 인식에 상당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걸로 국민 비호감을 상당히 샀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해서 호도해 왔는데 결국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 결과가 동일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정도로 홍준표 대표의 인식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텃밭인 영남권에서 선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책임은 홍준표 대표가 져야 한다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그 공천 문제도 거론을 해 주셨는데 지금 공천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고배를 마셨고요.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이죠. 김천 재보궐선거 여기에서만 승리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거기도 493표 차이로 신승을 했습니다. 출구조사에서도 오차범위였었고 그 지역도 사실상 텃밭 아닙니까? 무소속 후보한테 아주 고전을 했어요. 거기만 해도 안 됐으면 재보궐선거에서 0석이 될 뻔 했는데요. 실제로 송파 을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또 천안갑의 길환영 전 KBS 사장. 이런 분들이 있었지만 천안갑도 사실상 한국당이 상당히 유리한 지역이었단 말이죠, 기존에 거기가 구도심이고.

그리고 배현진 전 아나운서 같은 경우에는 송파을도 실제로 기존에 한국당, 구여권이 상당히 승리를 했던 지역이었는데 이런 곳에서도 어떤 전과 다른 뭔가 이 시대의 흐름과 맞는 그런 인물들을 공천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건 홍 대표의 공천에서 당내에서 가장 볼멘소리는 왜 당신하고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하냐, 사천을 하는 게 아니냐. 공천이라는 것은 투명성, 객관성 그다음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공적인 논의들이 많이 결여됐다라는 측면이 있는 거죠.

그리고 더 공천의 악수는 뭐였냐면 일각에서 그 당시에 올드보이라고 했는데 올드보이라는 부분이 좋은 말과 나쁜 말 겹친 부분이 있었겠죠, 실제로. 그런데 그것은 뭐냐 하면 나이를 뜻하는 게 아니라 제 생각에는 뭔가 정치에 있어서 신선한 인물이 아니라 오래된 인물이라는 측면에서 아마 국민들이 비호감을 나타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라든가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였다라든가 그 당시에 김태호 후보도 그 안에 들어갔었습니다만 좀 새로운 사람들이 좀 나왔어야 되는 건데. 특히 충남 같은 경우는 안희정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쉬운 건 좀 새로운 인물을 내세웠다거나 충남 같은 경우도 더 좋은 선전을 하지 않겠느냐는 건데 기존에 있던 인물들, 다 비교 검증됐던 분들을 이제 후보로 내니까 상당히 한국당에 어떤 이미지도 사실상 뒤로 가버리는 그런 부분들에서 공천에, 전략 공천이라는 측면들이 굉장히 뭐랄까, 전략적 부분이랄까 전략인데요. 전략이 안 되어버린 공천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지금은 전 대표죠. 전 대표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바른미래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가 작년 대선 때 서울에서 23%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19. 6%를 받았고요.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에 뒤지는 3등을 했습니다. 아마 정치적 상당한 위기에 봉착한 것 같은데요. 2012년 새로운 정치의 깃발을 들고 나왔을 때만 해도 국민적 상당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동안에 2번의 국회의원 또 당대표를 하기는 했는데 최근에 바른미래당과 합당하는 과정 속에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고 또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상당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간의 갈등이 상당히 노선이 됐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는 과정 속에서 당내 상당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그런 정치적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게 상당한 패배의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가 과연 뭐냐. 안철수의 정치 철학이 뭐냐. 이 사람이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차라리 정치보다는 본인이 잘했던 벤처 기업이라든지 사회적 봉사라든지 이런 게 오히려 더 적합한 것 아니냐, 이런 측면에서 본인이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걸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적 은퇴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본인은 상당한 위기라고 보여지고 있고 잠시 성찰의 기회를 갖겠다고 하는데 과연 성찰의 기회를 통해서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적 철학과 원칙이 무엇인지 또 어떤 세력들과 함께 정치를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답이 없으면 앞으로 정치적 험로가 예상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정치에 입문한 지 7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애초에 나올 때 새정치를 걸고 나왔는데 그동안 새정치, 보여준 게 있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새정치라는 부분이 자꾸만 뭐냐, 정체가 뭐냐고 하는 건 안철수의 정치 이데올로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럽니다. 정치인, 정당은 정당 이데올로기 정치인은 정치 이데올로기가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걸 부정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막연한 가운데, 막연한 실용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성공한 정치인을 둔 저는 정당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정치인의 스펙트럼과 이념은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극중이라는 말을 한마디 했지만 이번에 바른미래당의 결합에서 봤지만 중도 오른쪽인지 중도 왼쪽에서 가운데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왔다는 측면에서 새 정치의 모호함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측면이 있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가장 큰 한계는 원장님도 에둘러서 말씀하셨지만 정치적 자질 문제입니다. 정확하게 제가 말씀드리면요. 과연 정치적 자질이 있느냐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마 안철수 후보가 숙고한다고 했는데 그 숙고의 본질적인 면은 저는 정치적 자질, 자기 자신이 진짜 정치적 자질이 있느냐.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죠. 인간적인 매력도 있어야 되고 인간적인 친화력도 있어야 되고 정치적인 리더십과 통합력이라든가 이러한 부분들이 겸비돼 있어야만 실제로 정치 지도자로 성장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자질에 대해서 정치적 한계를 노정시키고 사람들이 떠나가고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나타났다는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선거에서 3등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더 하나 추가한다고 하면 국민의당과 분열하면서 갔잖아요. 바른미래당과 결합을 했는데 실제로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들, 사실상 호남 지역으로 해서 국민의당이 성공했었는데 그 부분을 예를 들면 버렸든지 결별하든지 했던, 이런 부분들 속에서 과연 지역주의에 지역에 어떤 토대를 두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등한시, 이런 부분도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3등을 할 수밖에 없는 패인의 요인 중 하나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과 합당을 하면서 바른미래당을 탄생시키는 그 과정에서 과연 바른미래당이 극중이냐, 안철수 후보가 얘기한 극중이냐 중도 노선이냐 이거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제 보통 정당의 통합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가치와 철학, 정치 노선이 일치를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그 노선에 따라서 조직적인 결합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바른미래당이 과거에 바른당과 국민의당. 이 조직이 이원적으로 계속해서 운영이 돼 왔을 정도로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뭔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기를 기대했는데 상당히 위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바른미래당 운영 과정에서 또 당대표가 복수로 선출이 돼서 정당을 운영했고요. 이번에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보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간에 공천 갈등과 알력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또한 남북 문제를 두고도 과거 국민의당 출신들은 평화를 강조하는 반면 과거 바른정당 출신들은 안보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어서 당내 노선과 가치 혼선을 겪었는데 이제 앞으로 이 두 그룹이 어떻게 당내 통합을 이뤄 나가며 진행될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가면서 분열하게 될지 그것도 큰 국민적 관심사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제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 좀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요. 이번에는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인 인물들을 꼽아보았습니다. 저희가 두 명을 꼽아봤는데 이재명 당선인 그리고 김태호 후보를 선정을 해 봤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이재명 당선인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네거티브 공방전이 참 치열했는데 여러 가지 논란이 선거 과정에서 영향을 안 미친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실제로 처음에는 네거티브 논란 속에서 진흙탕 싸움이다, 유권자들의 정책 선거로 가야 되는데 이런 네거티브를 하면서 선거를 흐리느냐, 이런 비난이 있었고 또 존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선거전에 있어서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죠. 그러나 막판에 갈수록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논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실제로. 여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일들이 주말 뉴스에 인터뷰가 되고 딸 이미소 씨까지 나오고 또 다른 사람들 얘기까지 나오면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증폭된 것이 사실입니다, 도덕성 자질에 있어서. 그래서 후일담입니다마는 경기도에 사는 30, 40도에 사는 여성들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 얘기들이 언론에 나오던데요.

그러나 하여튼 큰 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인 도덕성 자질의 문제 이런 부분들보다도 유권자들이 현재 흐르는 여러 가지 구도들 특히 문재인 정부 문제라든가 남북 관계 또 진보적인 정권에 대한 추동력, 이런 부분들. 특히 경기도 지역이 그런 북측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더 방점을 찍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부분이 더 많은 표들이 갈 수 있게 했던 것이고 유권자들의 판단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이재명 당선자를 둘러싼 이 논란 자체는 꺼져버린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 과연 이재명 당선자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이것은 또 본인에게 주어져 있는 과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논란은 두 군데로부터 계속해서 지속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야당으로부터 계속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형과 형수와 전화통화한 내용 그다음에 여배우와의 스캔들 문제.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 주자 경쟁을 앞두고 내부에서 집요하게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당선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의 진보적인 정책의 능력도 일부 중요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어떤 도덕성,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넘어서서 또 경기 지사로서 성과를 낼 것인가 이런 부분이 앞날에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일단 법적으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 고발을 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의 수사 과정을 좀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본인도 어제 당선 인터뷰를 하는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당선된 상황에서 언론 인터뷰를 할 때는 국민들에게 감사해야 되는 것이고 자기 자신의 포부를 밝혀야 되는데 굉장히 정직하게 그리고 상당히 엔돌핀이 돌 때 아닙니까, 실제로? 정직하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어제 1개 언론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무시하는 듯한 그리고 끊어버린다든가 자기에게 불리한 질문을 기자가 할 경우, 당연히 언론인은 그걸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국민 입장에서 물어보는 것이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보이콧을 한다든가 이런 태도는...

오늘 사과는 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상당히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죠. 앞으로는 이런 경기도정을 이끌어나갈 때 언론을 대할 때 특히 도지사라는 건 자기 개인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아무래도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자정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여준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승리는 김경수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김태호 후보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이런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상당히 선전을 했다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이라든지 울산에서는 거의 20% 이상 차이가 났는데 경남 지사 선거에서는 한 9. 6% 차이가 났거든요. 역으로 보면 김태호 후보가 5% 더 득표했으면 김경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막판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언론과 국민적 관심사가 상당 부분 그쪽으로 옮겨갔고요.

그동안 김경수 후보가 논란이 되던 드루킹 문제가 특검이 수용되면서 조금 잠잠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김경수 후보가 조금 이득을 본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데 김태호 후보가 그동안에 구창 군수도 하고 경남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2번도 하고 과거 총리 후보까지 지명될 정도로 보수권에서는 상당히 기대유망주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상당히 선전했기 때문에 앞으로 재편 과정에서 특히 50대 기수론이 나올 때는 김태호 후보, 제주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후보, 이런 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김태호 후보 같은 경우에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경우에 홍준표 대표가 물러났고요. 그리고 보수 정당 사이에 정계개편 논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그 안에서 앞으로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하여튼 역할은 하게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 이러한 전역이, 전국적으로 민주당한테 민주당이 석권하는 분위기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40% 이상 득표를 했다. 그러니까 선전을 했다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경남지역에 대중적 기반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이 당연하고요.

실제로 경쟁적인 사람이다. 이렇게 인물이다, 정치인이다. 앞으로 한국당을 끌어나갈 인물이다라는 평가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다른 시각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선거전에 있어서 경남지역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김경수라는 인물의 바람도 은근히 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냐면 경남지역의 기초단체장에서, 17곳 중에서 민주당이 전에는 김해 하나였는데 이번에는 7곳인가를 가져갔단 말이죠.

이것은 사실은 김경수의 바람이 불었다, 드루킹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었다라는 건 경남 유권자들이 새롭고 참신하고 이런 인물을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 봤을 때 김태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새로운 바람이라든가 어떤 개혁이라든가 이런 부분하고는 좀 거리가 가깝지 않았던 그런 측면이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한국당을 앞으로 이끌어갈 적임자가 누군지 그런 분도 고려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경수 당선인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서부경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보수 색채가 강한데 여기에서도 또 많은 지지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평가해 볼 만한 요소로 보이는데요.

[인터뷰]
그렇요. 그걸 언론에서는 지역 연고로 얘기하는데요. 그 지역에서 학교를 나왔고, 그래서 그동안 취약 지역이든 보수적인 곳에서 했다고 하는데 제가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는 드루킹 사건이라는 특검이 진행되겠습니다만 그거와 별도로 경남의 유권자들은 기존에 어떤 집에 있던 하나의 정당에서 벗어나서 새롭고 참신한 이런 인물적 요소들을 찾는 부분들이 전적에서 골고루 또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김경수라는 사람이 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태호 후보와 그리고 김경수 당선인 앞으로의 미래 그리고 이번 선거를 통해 본 영향력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 개인 간의 인물 대결도 관심이 있지만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을 대표하는 김경수와 또 자유한국당을 앞으로 대표하는 김태호 후보 간의 어떤 인물과 정당 대결이 관심이 컸습니다. 결국은 김경수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그 당선인 이면에는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또 경남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 경남 유권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포함돼 있는 것 같고요.

김경수 당선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제는 국회의원을 넘어서 경기지사를 하고 만약에 본인이 경남지사로서 성과를 내게 되면 친문 진영의 핵심 인물로 이제 대선 후보군에도 포함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경남지사 선거 결과를 두고 두 후보, 김경수 당선인과 그리고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여기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지역도 이번에 눈여겨봐야 될 지역입니다. 추미애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부울경이 디비졌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그리고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 이 스토리를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경수 당선자도 그렇고요. 세 사람 다 공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김경수 당선자는 잘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끝까지 부속실장으로서 보좌했던 인물이고 이후 봉하마을도 지켰던 인물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송철호 당선인이 상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각별한 사이였죠. 부산의 인권변호사 3인방 중 들어갔었고요, 실제로.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굉장히 가까운, 문재인 대통령의 절친이라는 표현까지 했는데 노무현보다 더한 바보다. 울산에서 이번에 아홉 번째 된 사람 아닙니까,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울산 지역에 여러 차례 다른 각종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가 이번에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당시 2014년도죠.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송철호 후보의 행사에 갔을 때 가장 원하는 게 뭐냐 그러니까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다라고, 그럴 정도로 이번에 하여튼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고요.

오거돈 당선인은 마찬가지로 참여정부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었고요.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했다가 이번에 다시 서병수 후보를 이긴 그런 케이스인데 세 사람 다 공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각별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거돈, 송철호 두 사람의 승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날 서거했지 않습니까? 친노 정치 그룹들은 이제 폐족이 됐다, 완전히 멸망했다. 이렇게 전 충남지사 안희정 씨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2016년 총선 그리고 작년 대선 이번 지방선거를 거쳐서 완전히 부활해서 한국 정치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 이면에는 정치적 큰 배경과 또 후보들의 개인적인 집요함 또 절심한 이런 것들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본인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어떤 정치적인 가치와 원칙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집요하게 노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세 번 낙선 이후에 네 번째 이번에 도전해서 성공한 것이나 송철호 울선시장 당선자가 7번 떨어지고 8번 째 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게 됐는데 결국은 우리 정치인들이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소신과 철학과 원칙이 있으면 이렇게 끝까지 집요하게 노력해야 된다라는 일단 반면 교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부울경 지역에서 광역단체장 당선된 게 민주당이요, 처음이니까 이게 또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지역주의 문제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분석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나 저는 그걸 다른 식으로... 한국당이 상당히 뭉쳐졌던, 오랫동안 당선된 곳인데 한국당의 변화가 없음에 따라서 현재 변화를 리드하고 주도하는 이런 민주당의 인사들이 당선된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렵게 이제 당선된 만큼 앞으로 얼마나 또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맑음으로 분류한 인물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세 번째 당선이 됐습니다.

[인터뷰]
네. 이번에 민주당 당내 경선도 상당히 무사히 통과하면서 일찍부터 3선 도전에서 성공할 것이다라고 예측돼 왔는데 본인이 큰 탈 없이 일단 당선이 되었습니다. 서울시장은 3선한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에 박원순 시장이 3선 하면서 얼마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마침 서울시장 임기가 끝나는 2022년 대선에서 본인이 출마를 하게 될지 관건이라고 보여지고요.

이번 지방선거 때 보면 2014년 박원순 시장 캠프는 굉장히 소규모로 꾸려지고 박원순 시장 중심으로 선거 운동이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선거운동 본부가 상당히 대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여했고요. 또 당내 인사들이 참여해서 거의 박원순 시장 캠프가 대선 캠프에 버금가고 있다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로 본인은 서울시장을 발판으로 해서 대권 도전의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데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두 번 시장을 하면서 커다란 성과가 없다는 게 모든 사람들이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그렇다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 당선도 본인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또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에 업혀서 본인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4년 동안 본인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는 당선 배경에 대해서 조금 냉정하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 후보자들의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대 흐름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또 시대 흐름에 자기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대응을 하는지, 사실상 선거에 있어서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판단입니다. 저는 박원순 시장이 봤을 때는 이번에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그렇고 사회의 진보적 흐름들, 발전적 흐름 이런 것들과 자기의 캐릭터가 상당히 맞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흐름을 계속 추동력으로 이끌어갔다. 그런 게 정치인의 안목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박원순 시장이 상당히 능력이 출중하다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요.

또 서울 시정을 끌어나가는 데 있어서도 성과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실제로 안정적으로 끌어간 측면도 있고요. 서울시의에 따른 모습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든가 다른 여러 가지 발전적이고 어떤 진보적인 시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보여줬던 것도 이번 당선의 일부분을 담당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서 원장님이 지적해 주신 것에 나타났던, 선거 과정에서 야당 후보들이 제기했던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재개발문제라든가 또 실업률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결국 박원순 시장이 해결해 나가야 되고. 가장 중요한 건 제가 보기에는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것에서 아주 대규모 프로젝트를 박 시장이 제시했는데 그 부분들은 어떻게 잘 관철시켜나가느냐, 이 부분이 향후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도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세 번째 시정 활동이 결국 대선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어떤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선거 과정에서도 이번에는 뚜벅이유세, 혼자 다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해 셨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민주당은 별도로 했어요, 항상. 그것이 자기가 득표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겠지만 모릅니다. 이번 민주당에서 실망한 사람들이 많아요. 구청장의 유세를 도와주기도 하고 벌써 당선되니까 벌써 대권 잠룡이다, 대권 가도라는 부분이 언론에서 제목으로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서울시장 임기 마지막과 대권이 비슷하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게 봤을 때 향후의 대권 가도의 중요한 디딤돌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아까 맑음으로 분류한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입니다. 지금 범보수 놓고 봤을 때는 유일한 당선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네. 대구경북은 원래 자유한국당의 아주 절대적인 기반이기 때문에 이번에 겨우 당선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보수, 중도 쇄신과 개혁에 결국은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에게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미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세 번 했기 때문에 상당히 전국적 지명도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동안 제주도 4년 동안 도정 하면서 제주도를 도정하면서 제주도를 친환경 섬, 평화의 섬, 또 복지의 섬을 만들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무소속으로 이번에 두 번째로 당선되었습니다. 앞으로 보수 쇄신, 개혁은 결국은 인물 쇄신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대부분의 3선, 4번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을 계기로 해서 다 퇴진하고 40대, 50대 중심으로 재편을 해야 되는데 그 재편의 과정에서 결국은 원희룡 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나는 가치를,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시대 상황에 맞게끔 이걸 발전시켜야 되는데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평화의 무드, 그다음에 우리 경제의 문제, 또 우리 안보의 문제 이런 것들과 결부해 볼 때는 어떤 새로운 민주주의 또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 또는 새로운 평화와 안보 시스템 이런 것들을 재정립해야 할 과정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희룡 지사가 이런 인물 쇄신과 가치 쇄신의 깃발을 잘 들고 나올 경우에는 보수 주도 재편에 상당한 역할을 하면서 차기 대선에 주요한 주자로서 올리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김태호 후보와 함께 두 인물을 꼽아주셨고요. 실제로 원희룡 당선인이 앞으로 보수 재편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이것도 관심이 가는 부분일 수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못 움직일 겁니다. 좀 봐야겠죠. 과연 한국당 상황에서 지금 헌재 보수 개편 문제라든가 새로운 문제를 담당할 사람이 나오느냐, 아니면 자중지란에 빠지느냐. 이런 부분들인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주의깊게 봐야 될 인물은 두 사람입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원희룡 지사와 대구에서의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시장이라고 봅니다. 권영진 시장도 86그룹 중 한 명이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로 야권의 중심 축이 중심축들이 옮겨가지 않겠나, 정상적으로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 인물별 기상도를 저희가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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