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文 대통령에 풍산개 '송강'·'곰이' 선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풍산개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풍산개와 함께 사료 3kg도 함께 보내 왔다.

청와대는 풍산개 선물에 대해 방북 일정 첫날인 18일 목란관에서 개최된 환영 만찬 전 김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자리에서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수컷의 이름은 '송강'으로, 지난해 11월 20일 풍산군에서 출생했다. 암컷의 이름은 '곰이'로 지난해 3월 12일 풍산군에서 출생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송강'과 '곰이'는 '마루', '토리'와 함께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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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