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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정병진 앵커, 차현주 앵커
■ 출연: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정치권 소식 넘어가겠습니다. 단두대 외치던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문자 한 통 받고 해촉됐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다시 평론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 평론가 두 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 분과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 전에 일단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오늘 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해촉 관련 이야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위원께서 어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전원책 위원을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에서해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인 저에게 바로 외부인사를선임하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과 일정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바로 외부 인사 1인을 선임하여 비상대책위원회에 협의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런 입장입니다. 김광덕 전 부장님, 이게 좀 어떻게 된 겁니까?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하면 이번 한국당 쇄신의 가장 키 인물로 꼽혔던 사람인데요.
[인터뷰]
인적쇄신의 소위 차도살인이라는 말도 나왔죠. 그래서 일종의 칼을 휘둘러서 현역 의원도 잘라내고 그래서 인적쇄신의 책임을 맡은 인물로 돼 있었는데 어떻든 오히려 본인이 먼저 소위 이렇게 잘림을 당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걸 비유하자면 사실은 먼저 들어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일종의 고용 사장이죠.
고용 사장이 잘 이거를 혁신을 잘하라면서 기용한 자기 바로 밑의 핵심 인사를, 간부를 자르는 일이 벌어진 건데 이걸 비유하자면 옛날 장수가 검객을 동원했다가 자른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인적 쇄신 칼자루를 쥐어주기는 했는데 칼을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았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문자로 해촉 통보까지 한 걸까요?
[인터뷰]
일단 당의 갈등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당을 책임지고 있는 비대위, 그리고 조강특위가 계속 사사건건 부딪히고요. 여러 가지 비대위의 의견에 대해서 마지막 이제 김용태 총장이 4시간에 걸쳐서 전원책 위원과 같이 회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이뤄지는 여러 가지 요구에 대해서 전원책 위원이 사실상 거부를 했고요.
다시 말해서 당의 현재의 기둥이 되고 있는 비대위와 조강특위가 전혀 서로 맞지 않는 그런 얘기를 한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십고초려를 통해서 데려왔지만 화무십일홍, 10일은 좀 넘어서 38일 동안 역할을 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하면 자유한국당의 상황이 당내에서는 내부에서 이념과 가치를 놓고 아직도 혼돈스러운 상황이고요.
이렇게 조직도 혼란스럽고 특히 전원책 위원은 1명의 위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 명의 위원이 아무리 전권이 오더라도 당 전체에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는 거죠. 여기에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또 굉장히 강했었고요. 또 친박계 진영의 반발이 있었고 전원책 위원도 말이 오락가락했습니다.
당초에는 여러 가지 화합이 아니라 칼을 들겠다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또 태극기부대까지 수용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나중에는 다시 또 여러 가지 이런 말이 바뀌는 과정 중에서 결국은 서로의 혼란이 커졌고 이대로 가면 쇄신은커녕 더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마지막 고민이 결국 고용사장인 김병준 위원장마저도 마침내 칼을 빼들게 만들었습니다. 결국은 비극적인 종말이 된 셈입니다.
[앵커]
이 정도로까지 갑작스럽게 해촉이 될지는 사실 언론에서도 그 정도로까지 예측은 못 했거든요. 이번에 이런 황망한 심정을 담아서 전원책 변호사가 할 말은 많지만 많이 하지는 않겠다 했는데 결국은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택 앞에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원책 / 변호사 : 2월 말 전당대회를 한다는 말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얘기에요. 여러분들 같으면 그게 가능하겠어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적 쇄신 하지 말란 말과 똑같아요. 나를 정말 하청 업체 취급하는 거잖아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된 정당을 바랐는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서 가슴 아픕니다. 그때가 시작이었죠. 첫 약속과 너무 달랐으니깐. 그런 걸 제가 허용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나중에 합시다. 그 얘기까지는 나중에 합시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인신공격을 하게 되는 셈이 되고, 제가 한 달이지만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꼴 밖에 안 됩니다. 그건 정말 제가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는 살지 않았습니다. 저를 소인배로 만들 작정입니까? 우리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제대로 선 한국당일텐데, 저는 그게 가장 걱정돼요.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고, 그게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월급 받는 자리도 아니고 현실정치할 사람도 아닌데. 제가 뭐 안타깝고 뭐가 섭섭하겠어요?]
[앵커]
굉장한 섭섭함을 토로했는데요. 부장님, 지금 이게 표면적인 이유로는 전당대회 시기를 좀 서로 언제 하자, 언제 하자. 인적쇄신 때문에 뭐 이런 이견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또 물밑에서는 중진 의중도 있었다, 이런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와요.
[인터뷰]
일단 표면적으로 이번에 해촉된 가장 직접적인 사유는 전당대회를 원래는 한 2월 정도까지 현 지도 비대위 체제로 간 뒤에 2월 말에 플러스마이너스알파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그 전에 사실은 이야기를 해왔어요.
[앵커]
내년 2월이요?
[인터뷰]
내년 2월에 할 것을 김용태 사무총장도 해 왔었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내가 남은 기간이 6~7개월이라든가, 그 전에 그런 말을 하면서 사실상 그렇게 해왔는데 새로 조강특위 위원으로 들어온 전원책 변호사가 내년 6~7월에 전당까지 비대위를 끌고 가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앵커]
좀 더 미루자?
[인터뷰]
그래야 인적 쇄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명분을 들었는데. 그런 차이로 했는데 논리상으로만 보면 비대위가 언제까지 갈 거냐는 권한은 사실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한테 있어요. 조강특위 위원이 그런 결정권을, 그런 형식 논리적으로 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든 맞는데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 논란이 더 길어지게 되면 상당히 이게 당내 갈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서로 영입돼온 사람 아닙니까, 두 사람끼리. 이렇게 하면서 갈등이 증폭되면 상당히 당의 기강이 흔들릴 것으로 생각하고 굉장히 조기에 속전속결로 해촉하는 이런 전략을 폈는데 아마 이거는 전원책 변호사도 아마 놀랐을 겁니다.
아까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오늘 또 3시에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걸 2시간 전에 해촉 문자를 보내버렸어요. 이렇게 문자 정리되니까 더욱 허망하다라는 그런 식의 표현을 했는데. 그래서 그러한 것도 있지만 실질적인 배경에는 뭐냐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뭔가 굉장히 정치 경험은 없었지만 정치 현실주의 입장에서 당내 중진들뿐만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도 전당대회를 최근에 만난 초재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2월까지 하느냐, 2월 말, 3월달에 하느냐. 이러한 질문을 많이 하면서 나는 원책대로 하겠다라고 밝혔거든요.
이런 당내 현역 의원들의 대부분의 중진뿐만 아니라 요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자기는 그렇게 해야만이 당내 큰 분란 없이 자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래야 잘 원만하게 마무리해야 자기의 앞길도 있는 거 아닙니까? 전원책 변호사 같은 경우는 6~7월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그때까지 인적 쇄신을 해야 총선에 가까워지면 사실상 총선의 공천에 가까운 인적 쇄신의 큰 폭이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해서 그런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내 중진의원들과 갈등의 불꽃을 튀겼던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당시 당내 중진 의원들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전당대회는)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정해진 일정대로 차분하게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 전당대회가 3월에도 어렵다는 얘기가 사무처에서 일부 나오는 게 제 귀에까지 들려오기 때문에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전원책)은 평론가로 명성을 날리는 분이기 때문에, 평론가로서 현실정치를 재단하려 들려면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니까, 그 점 하나하고….아무래도 평론가는 말을 하는 분이니까 말을 너무 앞세워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또 평론가는 혼자 떠드는 거지만 조직사회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통합을 이루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잘 밟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제가 만나도 그 정도 조언 밖에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이미 제가 언론을 통해서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대 시기를 두고 평론가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그동안의 앙금이 터진 느낌이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 물밑에서 지켜보면서 그래, 잘해봐라. 당신들이 이제 들어와서 정말 해낼 것이냐. 보고 있던 의원들의 목소리가 하나하나 분출이 되는데 그중에서 두 중진의원의 목소리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평론가가 지껄이는 소리, 이렇게 하면서 전원책 변호사를 사실상 아주 역할에 대해서 제한을 시켜버리는 그런 발언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원들의 목소리는 사실은 당내에서 그동안 계속 있어왔습니다. 과연 정치의 문외한이고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과연 실행력이 있는 것인가. 정치는 사실은 세력과 다양한 지지세력 그다음에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의 규합 또 원내 정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배경에도 불구하고 전원책 변호사가 위원으로 들어온 뒤에 사실은 좌충우동을 많이 했습니다. 거의 뭐 북한의 벼랑끝 전술을 보듯이 거의 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부분. 비대위원장하고 거의 일대일로 전쟁하듯이 상황이 벌어졌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당 내부에서는 과연 저런 정치력으로 우리 당 전체를 이끌 수 있을 것이냐. 의원들의 그런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그거를 애초에 전원책 위원이 들어온 초기에 마음대로 칼을 제대로 휘두르겠다. 거의 저승사자 같은 그런 힘. 과거의 김종인 비대위를 보시면 김종인 당시 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완전히 제압하고 개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아마 기대를 했을 텐데 전원책 위원의 의견도 오락가락했고요.
당내 계속 이런 좌충우돌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당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고 당내 의견에서 그런 부분이 괴리감이 생긴 거고요. 결국은 자유한국당, 지금 지지율이 전혀 올라가지 않고 의석수에 비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들이 당내 의견들의 반대의견을 촉발시켰다. 결국은 오늘의 이런 변수까지 오게 되는 중요한 기로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십고초려까지 해서 한국당 입장에서는 모셔온 인물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사실 전권을 주겠다, 이런 김병준 위원장의 이야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조강특위가 뭘까, 어떤 역할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 봤을 때는 딱히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조강특위라는 게 조직강화특위인데. 그걸 일종의 당무 심사를 해서 그걸 당협위원장들을 물갈이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최종 권한은 또 비대위에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어떻든 삼고초려든 십고초려든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빨리 37~38일 만에 이렇게 교체될 것이라는 걸 아무도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정치 취재를 저도 오랫동안 했습니다마는 이런 사례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정치 경험이 없는 비대위원장과 조강특위 위원이 맞붙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고 하나만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김무성 전 대표죠. 김무성 의원하고 정우택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은 한 사람은 김무성 의원은 비박계와 복당파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정우택 의원 같은 경우는 잔류파와 범친박계를 대표하는데 이 사람의 공통적인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뭐냐하면 1차적으로 당 쇄신을 하고 당대표를 선출한 후에 본격적인 당 쇄신은 그때 해야 된다는 데 이해가 일치하는 겁니다.
[앵커]
전원책 변호사,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 간의 전권을 주겠다라는 인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전원책 위원의 입장은 전권이 모든 권한이라고 스스로 이해를 했고요. 반면에 김병준 위원장은 나중에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전례에 없는 강한 권한이다. 그러니까 모든 권한이 아니고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이야기한 건데요.
전원책 위원은 당의 이념과 가치, 철학 모든 부분을 다 조강특위가 다룰 수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다 오니까 군데군데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서로 간에 당의 앞으로 혁신과 당이 앞으로 움직일 방향들, 그리고 당에서 움직여야 될 여러 가지 향후에 공천권을 놓고 치열하게 치열하게 붙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제 일부 지역은 바꿔야 되고요. 그러나 현역 의원들이나 또는 현역 당협위원장 입장에서는 자리를 고수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당에서 많은 세력을 점하고 있는 친박 진영에서는 이 부분을 더욱더 강하게 끌고 가야겠다는. 그래서 향후에 이런 공천에서도 배제되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의 갈등들이 결국은 서로 간에 이별로 이어졌고 사실상 전례 없는 해촉이 됐는데 사실은 예측된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전원책 변호사랑 같이 평론도 해 보고 또 전원책 변호사가 진행하는 프로에도 나가봤는데 남에게 절대 수긍하지 못하는 아주 강한 자신의 신념과 같은 그런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분이거든요.
남의 말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에서 정치력을 보여줘야 될 때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당이 갈등이 생길 때 조율하는 역할을 하지 못해서 결국은 이런 상황에 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까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두 사람. 차기 잠룡을 꿈꾸는 이런 두 사람들 같은 경우 혹은 다른 사람들도 있겠죠. 이게 좀 합류할 수 있을까, 없을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행동 시점을 늦추는 것 같아요. 속도 조절에 나서는 건데 왜 그러냐면 최근에 김병준 위원장이 두 사람하고 다 접촉을 갖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당에 이번 기회에 들어오시오, 이번에 여러 가지로 보수를 통합을 해야 되니까 들어오십시오라고 했는데 현재 이런 것들이 전당대회가 2월에 치러지고 새로운 당권주자가 또 인적쇄신의 작업을 2단계로 벌이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당권 경쟁에는 본인들이 나설 때가 아니라고 아마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의원들 한 10여 명 만나기로 했다가 취소를 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도 입당을 하려다가 좀 늦추는. 그러면서 관망하면서 앞으로의 어떤 활로를 모색하는 건데 분명한 건 두 사람 다 차기에 대권 도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앵커]
한국당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런데 이 전에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 뭔가 고발할 게 있다, 앞으로 폭로할 게 있다, 이런 경고성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폭풍전야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얼마나 분하겠습니까? 정말 전권을 받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불과 38일 만에 문자로 해촉이 됐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개혁에 대한 청사진들이 다 무산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늘 그 일단을 얘기한 거죠. 9월에 김병준 위원장이 위원으로 임명하는 과정 중에서 여러 가지 인사청탁도 했다, 이런 얘기로 시작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가 있을 건데요. 아마 지금 상황에서 그걸 내놓고 본인이 그런 입장에서 얘기하기는 저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남아있는 3명의 외부 위원이 있습니다. 외부 위원들과 같이 마음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본인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생긴다면 아마 하나하나 폭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또 자유한국당이 또 다른 분란의 여지로, 갈등의 여지로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이 불길이 번져나갈지 이건 지켜보도록 하고요. 청와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투톱을 교체했습니다. 이 내용도 잠시 짚고 가겠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 단행했습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수현 현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
[인터뷰]
먼저 가장 청문회를 일단 착실하게 준비를 하겠습니다. 청문회를 잘 통과해서 제가 직책을 맡게 된다면, 어려움을 겪는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 경제가 아시다시피 구조적인 전환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역동성,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경제의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가 역동성과 포용성이 잘 조화돼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달성에 진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인선, 경제 2기 인선인데요.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어떻든 오늘 한국당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교체된 게 다 관심이네요. 그런데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두 경제 사령탑 투톱을 교체를 하고 두 사람을 새로 임명을 했는데 그 두 사람이 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아니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그리고 김수현 사회수석 비서관이 그거를 떠맡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을 교체를 하지만 교체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을 테크닉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엇박자 이것 때문에 했는데 그래도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계속 펴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체 배경 무엇일까요?
[인터뷰]
민생의 어려움, 여러 가지 이 상황을 돌파해야 되는 문재인 정부의 과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공격이, 야당의 공격도 있었고요. 내부의 서로 간에 그런 이견도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든 통합의 가치로 만들 것이냐, 그런 고심을 한 걸로 보이고요.
그래서 내부의 경험도 있고 과거 청와대에서 일했었고 또 그런 정치 경제 흐름들을 아는 분들로 일단 교체를 한 건데요. 그러나 두 분 다 과거 관료로서의 역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 기업의 어려움, 국민들의 어려움, 노동자의 어려움, 이런 부분을 의견수렴을 잘하고 잘 소통해서 방금 얘기한 역동성과 포용성, 포용국가의 가치를 살려나가는 데 두 사람이 힘을 합치고 함께 나가야만 될 것이다.
리더십도 세우고 또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는 그런 소통의 리더십을 이분들이 잘 발휘해야만 성공을 할 겁니다.
[앵커]
두 경제 사령탑. 엇박자내지 않고 정말 포용국가의 하모니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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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정치권 소식 넘어가겠습니다. 단두대 외치던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문자 한 통 받고 해촉됐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다시 평론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 평론가 두 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 분과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 전에 일단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오늘 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해촉 관련 이야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위원께서 어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전원책 위원을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에서해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인 저에게 바로 외부인사를선임하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과 일정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바로 외부 인사 1인을 선임하여 비상대책위원회에 협의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런 입장입니다. 김광덕 전 부장님, 이게 좀 어떻게 된 겁니까?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하면 이번 한국당 쇄신의 가장 키 인물로 꼽혔던 사람인데요.
[인터뷰]
인적쇄신의 소위 차도살인이라는 말도 나왔죠. 그래서 일종의 칼을 휘둘러서 현역 의원도 잘라내고 그래서 인적쇄신의 책임을 맡은 인물로 돼 있었는데 어떻든 오히려 본인이 먼저 소위 이렇게 잘림을 당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걸 비유하자면 사실은 먼저 들어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일종의 고용 사장이죠.
고용 사장이 잘 이거를 혁신을 잘하라면서 기용한 자기 바로 밑의 핵심 인사를, 간부를 자르는 일이 벌어진 건데 이걸 비유하자면 옛날 장수가 검객을 동원했다가 자른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인적 쇄신 칼자루를 쥐어주기는 했는데 칼을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았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문자로 해촉 통보까지 한 걸까요?
[인터뷰]
일단 당의 갈등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당을 책임지고 있는 비대위, 그리고 조강특위가 계속 사사건건 부딪히고요. 여러 가지 비대위의 의견에 대해서 마지막 이제 김용태 총장이 4시간에 걸쳐서 전원책 위원과 같이 회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이뤄지는 여러 가지 요구에 대해서 전원책 위원이 사실상 거부를 했고요.
다시 말해서 당의 현재의 기둥이 되고 있는 비대위와 조강특위가 전혀 서로 맞지 않는 그런 얘기를 한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십고초려를 통해서 데려왔지만 화무십일홍, 10일은 좀 넘어서 38일 동안 역할을 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하면 자유한국당의 상황이 당내에서는 내부에서 이념과 가치를 놓고 아직도 혼돈스러운 상황이고요.
이렇게 조직도 혼란스럽고 특히 전원책 위원은 1명의 위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 명의 위원이 아무리 전권이 오더라도 당 전체에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는 거죠. 여기에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또 굉장히 강했었고요. 또 친박계 진영의 반발이 있었고 전원책 위원도 말이 오락가락했습니다.
당초에는 여러 가지 화합이 아니라 칼을 들겠다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또 태극기부대까지 수용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나중에는 다시 또 여러 가지 이런 말이 바뀌는 과정 중에서 결국은 서로의 혼란이 커졌고 이대로 가면 쇄신은커녕 더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마지막 고민이 결국 고용사장인 김병준 위원장마저도 마침내 칼을 빼들게 만들었습니다. 결국은 비극적인 종말이 된 셈입니다.
[앵커]
이 정도로까지 갑작스럽게 해촉이 될지는 사실 언론에서도 그 정도로까지 예측은 못 했거든요. 이번에 이런 황망한 심정을 담아서 전원책 변호사가 할 말은 많지만 많이 하지는 않겠다 했는데 결국은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택 앞에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원책 / 변호사 : 2월 말 전당대회를 한다는 말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얘기에요. 여러분들 같으면 그게 가능하겠어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적 쇄신 하지 말란 말과 똑같아요. 나를 정말 하청 업체 취급하는 거잖아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된 정당을 바랐는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서 가슴 아픕니다. 그때가 시작이었죠. 첫 약속과 너무 달랐으니깐. 그런 걸 제가 허용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나중에 합시다. 그 얘기까지는 나중에 합시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인신공격을 하게 되는 셈이 되고, 제가 한 달이지만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꼴 밖에 안 됩니다. 그건 정말 제가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는 살지 않았습니다. 저를 소인배로 만들 작정입니까? 우리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제대로 선 한국당일텐데, 저는 그게 가장 걱정돼요.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고, 그게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월급 받는 자리도 아니고 현실정치할 사람도 아닌데. 제가 뭐 안타깝고 뭐가 섭섭하겠어요?]
[앵커]
굉장한 섭섭함을 토로했는데요. 부장님, 지금 이게 표면적인 이유로는 전당대회 시기를 좀 서로 언제 하자, 언제 하자. 인적쇄신 때문에 뭐 이런 이견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또 물밑에서는 중진 의중도 있었다, 이런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와요.
[인터뷰]
일단 표면적으로 이번에 해촉된 가장 직접적인 사유는 전당대회를 원래는 한 2월 정도까지 현 지도 비대위 체제로 간 뒤에 2월 말에 플러스마이너스알파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그 전에 사실은 이야기를 해왔어요.
[앵커]
내년 2월이요?
[인터뷰]
내년 2월에 할 것을 김용태 사무총장도 해 왔었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내가 남은 기간이 6~7개월이라든가, 그 전에 그런 말을 하면서 사실상 그렇게 해왔는데 새로 조강특위 위원으로 들어온 전원책 변호사가 내년 6~7월에 전당까지 비대위를 끌고 가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앵커]
좀 더 미루자?
[인터뷰]
그래야 인적 쇄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명분을 들었는데. 그런 차이로 했는데 논리상으로만 보면 비대위가 언제까지 갈 거냐는 권한은 사실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한테 있어요. 조강특위 위원이 그런 결정권을, 그런 형식 논리적으로 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든 맞는데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 논란이 더 길어지게 되면 상당히 이게 당내 갈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서로 영입돼온 사람 아닙니까, 두 사람끼리. 이렇게 하면서 갈등이 증폭되면 상당히 당의 기강이 흔들릴 것으로 생각하고 굉장히 조기에 속전속결로 해촉하는 이런 전략을 폈는데 아마 이거는 전원책 변호사도 아마 놀랐을 겁니다.
아까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오늘 또 3시에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걸 2시간 전에 해촉 문자를 보내버렸어요. 이렇게 문자 정리되니까 더욱 허망하다라는 그런 식의 표현을 했는데. 그래서 그러한 것도 있지만 실질적인 배경에는 뭐냐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뭔가 굉장히 정치 경험은 없었지만 정치 현실주의 입장에서 당내 중진들뿐만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도 전당대회를 최근에 만난 초재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2월까지 하느냐, 2월 말, 3월달에 하느냐. 이러한 질문을 많이 하면서 나는 원책대로 하겠다라고 밝혔거든요.
이런 당내 현역 의원들의 대부분의 중진뿐만 아니라 요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자기는 그렇게 해야만이 당내 큰 분란 없이 자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래야 잘 원만하게 마무리해야 자기의 앞길도 있는 거 아닙니까? 전원책 변호사 같은 경우는 6~7월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그때까지 인적 쇄신을 해야 총선에 가까워지면 사실상 총선의 공천에 가까운 인적 쇄신의 큰 폭이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해서 그런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내 중진의원들과 갈등의 불꽃을 튀겼던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당시 당내 중진 의원들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전당대회는)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정해진 일정대로 차분하게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 전당대회가 3월에도 어렵다는 얘기가 사무처에서 일부 나오는 게 제 귀에까지 들려오기 때문에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전원책)은 평론가로 명성을 날리는 분이기 때문에, 평론가로서 현실정치를 재단하려 들려면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니까, 그 점 하나하고….아무래도 평론가는 말을 하는 분이니까 말을 너무 앞세워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또 평론가는 혼자 떠드는 거지만 조직사회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통합을 이루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잘 밟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제가 만나도 그 정도 조언 밖에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이미 제가 언론을 통해서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대 시기를 두고 평론가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그동안의 앙금이 터진 느낌이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 물밑에서 지켜보면서 그래, 잘해봐라. 당신들이 이제 들어와서 정말 해낼 것이냐. 보고 있던 의원들의 목소리가 하나하나 분출이 되는데 그중에서 두 중진의원의 목소리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평론가가 지껄이는 소리, 이렇게 하면서 전원책 변호사를 사실상 아주 역할에 대해서 제한을 시켜버리는 그런 발언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원들의 목소리는 사실은 당내에서 그동안 계속 있어왔습니다. 과연 정치의 문외한이고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과연 실행력이 있는 것인가. 정치는 사실은 세력과 다양한 지지세력 그다음에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의 규합 또 원내 정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배경에도 불구하고 전원책 변호사가 위원으로 들어온 뒤에 사실은 좌충우동을 많이 했습니다. 거의 뭐 북한의 벼랑끝 전술을 보듯이 거의 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부분. 비대위원장하고 거의 일대일로 전쟁하듯이 상황이 벌어졌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당 내부에서는 과연 저런 정치력으로 우리 당 전체를 이끌 수 있을 것이냐. 의원들의 그런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그거를 애초에 전원책 위원이 들어온 초기에 마음대로 칼을 제대로 휘두르겠다. 거의 저승사자 같은 그런 힘. 과거의 김종인 비대위를 보시면 김종인 당시 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완전히 제압하고 개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역할들을 아마 기대를 했을 텐데 전원책 위원의 의견도 오락가락했고요.
당내 계속 이런 좌충우돌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당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고 당내 의견에서 그런 부분이 괴리감이 생긴 거고요. 결국은 자유한국당, 지금 지지율이 전혀 올라가지 않고 의석수에 비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들이 당내 의견들의 반대의견을 촉발시켰다. 결국은 오늘의 이런 변수까지 오게 되는 중요한 기로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십고초려까지 해서 한국당 입장에서는 모셔온 인물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사실 전권을 주겠다, 이런 김병준 위원장의 이야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조강특위가 뭘까, 어떤 역할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 봤을 때는 딱히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조강특위라는 게 조직강화특위인데. 그걸 일종의 당무 심사를 해서 그걸 당협위원장들을 물갈이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최종 권한은 또 비대위에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어떻든 삼고초려든 십고초려든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빨리 37~38일 만에 이렇게 교체될 것이라는 걸 아무도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정치 취재를 저도 오랫동안 했습니다마는 이런 사례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정치 경험이 없는 비대위원장과 조강특위 위원이 맞붙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고 하나만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김무성 전 대표죠. 김무성 의원하고 정우택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은 한 사람은 김무성 의원은 비박계와 복당파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정우택 의원 같은 경우는 잔류파와 범친박계를 대표하는데 이 사람의 공통적인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뭐냐하면 1차적으로 당 쇄신을 하고 당대표를 선출한 후에 본격적인 당 쇄신은 그때 해야 된다는 데 이해가 일치하는 겁니다.
[앵커]
전원책 변호사,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 간의 전권을 주겠다라는 인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전원책 위원의 입장은 전권이 모든 권한이라고 스스로 이해를 했고요. 반면에 김병준 위원장은 나중에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전례에 없는 강한 권한이다. 그러니까 모든 권한이 아니고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이야기한 건데요.
전원책 위원은 당의 이념과 가치, 철학 모든 부분을 다 조강특위가 다룰 수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다 오니까 군데군데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서로 간에 당의 앞으로 혁신과 당이 앞으로 움직일 방향들, 그리고 당에서 움직여야 될 여러 가지 향후에 공천권을 놓고 치열하게 치열하게 붙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제 일부 지역은 바꿔야 되고요. 그러나 현역 의원들이나 또는 현역 당협위원장 입장에서는 자리를 고수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당에서 많은 세력을 점하고 있는 친박 진영에서는 이 부분을 더욱더 강하게 끌고 가야겠다는. 그래서 향후에 이런 공천에서도 배제되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의 갈등들이 결국은 서로 간에 이별로 이어졌고 사실상 전례 없는 해촉이 됐는데 사실은 예측된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전원책 변호사랑 같이 평론도 해 보고 또 전원책 변호사가 진행하는 프로에도 나가봤는데 남에게 절대 수긍하지 못하는 아주 강한 자신의 신념과 같은 그런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분이거든요.
남의 말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에서 정치력을 보여줘야 될 때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당이 갈등이 생길 때 조율하는 역할을 하지 못해서 결국은 이런 상황에 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까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두 사람. 차기 잠룡을 꿈꾸는 이런 두 사람들 같은 경우 혹은 다른 사람들도 있겠죠. 이게 좀 합류할 수 있을까, 없을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행동 시점을 늦추는 것 같아요. 속도 조절에 나서는 건데 왜 그러냐면 최근에 김병준 위원장이 두 사람하고 다 접촉을 갖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당에 이번 기회에 들어오시오, 이번에 여러 가지로 보수를 통합을 해야 되니까 들어오십시오라고 했는데 현재 이런 것들이 전당대회가 2월에 치러지고 새로운 당권주자가 또 인적쇄신의 작업을 2단계로 벌이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당권 경쟁에는 본인들이 나설 때가 아니라고 아마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의원들 한 10여 명 만나기로 했다가 취소를 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도 입당을 하려다가 좀 늦추는. 그러면서 관망하면서 앞으로의 어떤 활로를 모색하는 건데 분명한 건 두 사람 다 차기에 대권 도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앵커]
한국당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런데 이 전에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 뭔가 고발할 게 있다, 앞으로 폭로할 게 있다, 이런 경고성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폭풍전야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얼마나 분하겠습니까? 정말 전권을 받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불과 38일 만에 문자로 해촉이 됐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개혁에 대한 청사진들이 다 무산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늘 그 일단을 얘기한 거죠. 9월에 김병준 위원장이 위원으로 임명하는 과정 중에서 여러 가지 인사청탁도 했다, 이런 얘기로 시작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가 있을 건데요. 아마 지금 상황에서 그걸 내놓고 본인이 그런 입장에서 얘기하기는 저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남아있는 3명의 외부 위원이 있습니다. 외부 위원들과 같이 마음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본인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생긴다면 아마 하나하나 폭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또 자유한국당이 또 다른 분란의 여지로, 갈등의 여지로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이 불길이 번져나갈지 이건 지켜보도록 하고요. 청와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투톱을 교체했습니다. 이 내용도 잠시 짚고 가겠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 단행했습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수현 현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
[인터뷰]
먼저 가장 청문회를 일단 착실하게 준비를 하겠습니다. 청문회를 잘 통과해서 제가 직책을 맡게 된다면, 어려움을 겪는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 경제가 아시다시피 구조적인 전환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역동성,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경제의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가 역동성과 포용성이 잘 조화돼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달성에 진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인선, 경제 2기 인선인데요.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어떻든 오늘 한국당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교체된 게 다 관심이네요. 그런데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두 경제 사령탑 투톱을 교체를 하고 두 사람을 새로 임명을 했는데 그 두 사람이 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아니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그리고 김수현 사회수석 비서관이 그거를 떠맡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을 교체를 하지만 교체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을 테크닉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엇박자 이것 때문에 했는데 그래도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계속 펴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체 배경 무엇일까요?
[인터뷰]
민생의 어려움, 여러 가지 이 상황을 돌파해야 되는 문재인 정부의 과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공격이, 야당의 공격도 있었고요. 내부의 서로 간에 그런 이견도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든 통합의 가치로 만들 것이냐, 그런 고심을 한 걸로 보이고요.
그래서 내부의 경험도 있고 과거 청와대에서 일했었고 또 그런 정치 경제 흐름들을 아는 분들로 일단 교체를 한 건데요. 그러나 두 분 다 과거 관료로서의 역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 기업의 어려움, 국민들의 어려움, 노동자의 어려움, 이런 부분을 의견수렴을 잘하고 잘 소통해서 방금 얘기한 역동성과 포용성, 포용국가의 가치를 살려나가는 데 두 사람이 힘을 합치고 함께 나가야만 될 것이다.
리더십도 세우고 또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는 그런 소통의 리더십을 이분들이 잘 발휘해야만 성공을 할 겁니다.
[앵커]
두 경제 사령탑. 엇박자내지 않고 정말 포용국가의 하모니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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