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中 시진핑 오늘 정상회담...제재 완화도 논의 전망

문재인 대통령·中 시진핑 오늘 정상회담...제재 완화도 논의 전망

2018.11.17.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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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엽니다.

싱가포르에서 러시아, 미국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을 위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조만간 방북 예정인 시 주석에게 도움을 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대북 제재 문제가 다뤄질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펜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는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북 제재 완화의 조건과 상황에 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와 같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도 현시점에서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사드 보복 이후 점차 회복 중인 한·중 경제 협력의 완전 복원에 관한 의견도 나눌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내일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포용성과 디지털 미래로,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포용국가와 맥이 닿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포용적 성장을 위해 각국의 성공사례 공유,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 여성의 사회 참여 강화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초로 전망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 정세 변화를 소개하고, 평화 정착을 위한 각국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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