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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까지 합류해 4개국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많았었죠.
하지만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거듭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베트남에서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일단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호 기자!
애초에 2월 말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처음에 어떻게 나오기 시작한 겁니까?
[기자]
남북미중 정상이 베트남에서 만나면 말 그대로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가 되죠. 이 시나리오는 지난 6일 홍콩 언론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고 지명도가 상당한 홍콩의 신문인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과 미중의 연쇄 정상회담 관측도 나오고 그러면 큰 그림이 나오는 것 아니냐. 또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었습니다.
[앵커]
관련된 관측이 이어졌는데 청와대는 그런 전망을 계속 부인해 왔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부인에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하고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그렇게 답했습니다.
이달 말 미중 정상이 베트남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라진 셈인데 청와대도 그동안 일관되게 문 대통령이 베트남에 가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로써는 베트남에서 남북미중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을 하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종전선언이 사실 작년에는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수순으로 추진이 됐었는데 지금 우리 정부도 식어버린 이슈로 판단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종전선언은 이제 철 지난 이야기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는 길은 판문점 선언에 기반해서 당연히 종전선언을 거쳐서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금은 종전선언을 건너뛰고 바로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북한도 정치적 의미가 큰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나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상응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최근에는 거의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종전선언 건너뛰고요. 바로 평화협정으로 갈 수 있다는 것,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종전선언이 가장 합리적인 수순이었지만 북미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어려운 종전선언에 얽매이지 말고 실질적인 비핵화와 구체적인 제재 완화 내용을 바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평화협정 논의에 들어가자 이런 분위기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는 북미가 이미 비핵화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종전선언의 비중이 다소 작아졌다고 보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카드를 처음 꺼냈습니다.
사흘째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흘째 평양에서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거죠?
[기자]
일단 오늘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에 수송기 1대가 착륙하면서 한때 비건 특별대표가 귀환한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있었습니다.
그제 비건 대표를 태우고 평양으로 갔던 미 정부 수송기가 어제 오후 5시쯤에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서 2시간여 뒤인 저녁 7시쯤 다시 착륙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한 신문은 서울로 비건 대표가 돌아왔다고 1면 머릿기사에 싣기도 했는데 오보였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아침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 왔습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산기지에 이륙했다가 착륙한 수송기에 누가 타고 누가 내렸는지, 또 협상팀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이런 추측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돌아와서 2박 3일 동안의 담판 결과를 외교부나 또는 청와대에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신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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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까지 합류해 4개국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많았었죠.
하지만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거듭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베트남에서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일단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호 기자!
애초에 2월 말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처음에 어떻게 나오기 시작한 겁니까?
[기자]
남북미중 정상이 베트남에서 만나면 말 그대로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가 되죠. 이 시나리오는 지난 6일 홍콩 언론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고 지명도가 상당한 홍콩의 신문인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과 미중의 연쇄 정상회담 관측도 나오고 그러면 큰 그림이 나오는 것 아니냐. 또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었습니다.
[앵커]
관련된 관측이 이어졌는데 청와대는 그런 전망을 계속 부인해 왔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부인에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하고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그렇게 답했습니다.
이달 말 미중 정상이 베트남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라진 셈인데 청와대도 그동안 일관되게 문 대통령이 베트남에 가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로써는 베트남에서 남북미중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을 하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종전선언이 사실 작년에는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수순으로 추진이 됐었는데 지금 우리 정부도 식어버린 이슈로 판단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종전선언은 이제 철 지난 이야기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는 길은 판문점 선언에 기반해서 당연히 종전선언을 거쳐서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금은 종전선언을 건너뛰고 바로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북한도 정치적 의미가 큰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나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상응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최근에는 거의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종전선언 건너뛰고요. 바로 평화협정으로 갈 수 있다는 것,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종전선언이 가장 합리적인 수순이었지만 북미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어려운 종전선언에 얽매이지 말고 실질적인 비핵화와 구체적인 제재 완화 내용을 바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평화협정 논의에 들어가자 이런 분위기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는 북미가 이미 비핵화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종전선언의 비중이 다소 작아졌다고 보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카드를 처음 꺼냈습니다.
사흘째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흘째 평양에서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거죠?
[기자]
일단 오늘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에 수송기 1대가 착륙하면서 한때 비건 특별대표가 귀환한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있었습니다.
그제 비건 대표를 태우고 평양으로 갔던 미 정부 수송기가 어제 오후 5시쯤에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서 2시간여 뒤인 저녁 7시쯤 다시 착륙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한 신문은 서울로 비건 대표가 돌아왔다고 1면 머릿기사에 싣기도 했는데 오보였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아침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 왔습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산기지에 이륙했다가 착륙한 수송기에 누가 타고 누가 내렸는지, 또 협상팀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이런 추측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돌아와서 2박 3일 동안의 담판 결과를 외교부나 또는 청와대에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신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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