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남북경협 긍정적...한미 정상회담 추진"

靑 "트럼프, 남북경협 긍정적...한미 정상회담 추진"

2019.02.20.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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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경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한미 정상회담도 이르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고, 이에 대해 남북 철도·도로 연결, 경제협력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하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통화에서 구체적인 사업이 거론되진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게 금강산 관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용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신년 기자회견)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뒤에는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북미 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도 두 정상 간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좀 더 무르익으면 공개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논의 내용을 신속히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생각하면, 이르면 다음 달 안에 회담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키기 위한 정상 외교가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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