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하노이에...트럼프 대통령 곧 이동할 듯

[앵커]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됩니다.

두 정상의 숙소, 그리고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앞에는 경비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부터 본 정상회담이 시작되는데 트럼프 대통령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본 정상회담 첫날인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부터 일정이 있습니다.

먼저 베트남 정부 인사들을 먼저 만납니다.

한국시각으로 낮 1시, 현지시각으로 11시쯤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나고 오후에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저녁에는 정상회담 기간 중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간단한 환담을 나누고, 이후에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만찬 장소는 회담 장소인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합니다.

어제 각각 이곳에 온 뒤 가볍게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요,

이 '친교 만찬'은 내일 회담을 앞둔 탐색전 성격도 띌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내일 있을 본격적인 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풀자는 의미에서 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두 정상이 8개월 만의 회동에서 어떤 진전을 이뤄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도착한 만큼 하노이의 경비·경계가 삼엄할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호텔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나요?

[기자]
조금 전 미국 측 경호 차량이 호텔 안으로 들어간 것 이외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정상회담 첫날 일정이 있는 만큼 잠시 뒤면 전용차량을 타고 호텔 밖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곳 하노이에 오면서, 경비·경계는 더 삼엄해졌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차량은 일일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고, 폭발물 탐지견도 호텔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호텔 건너편에는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고요.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된 상황입니다.

인도도 완전히 통제되는 등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저격수는 물론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숙소 안팎을 지키는 등 보안과 경호가 최고 수위로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