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곧 이동...인근 경비 강화

트럼프 대통령 곧 이동...인근 경비 강화

2019.02.27. 오전 11: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두 정상이 베트남에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2차 북·미 정상 회담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그리고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앞에는 경비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두 정상이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이어나가는데, 트럼프 대통령 오늘 일정은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 정상회담 첫날인 오늘 오전부터 일정이 있습니다.

먼저 베트남 정부 인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한국시각으로 낮 1시, 현지시각으로 11시쯤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나 양자회담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12시쯤에 우옌 쑤언 푹 총리와도 회담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두 시쯤, 한국 시각으로는 4시쯤에 다시 이곳 메리어트 호텔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오늘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는 만큼 숙소로 들어와 실무진들과 만찬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후 6시쯤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메리어트 호텔을 떠나 메트로폴 호텔로 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현지시각 오후 6시 반에 김 위원장과 1:1 환담을 가진 뒤 이후 7시쯤 '친교 만찬'을 갖습니다

친교 만찬은 양측에서 정상을 포함해 3명씩 함께 하는데,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이, 북한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각각 이곳에 온 뒤 가볍게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요.

이 '친교 만찬'은 내일 회담을 앞둔 탐색전 성격도 띌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내일 있을 본격적인 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풀자는 의미에서 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두 정상이 8개월 만의 회동에서 어떤 진전을 이뤄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메리어트 호텔 앞도 경비·경계가 삼엄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한 움직임은 없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 경호 차량 들이 속속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 정상회담 첫날 일정이 있는 만큼 잠시 뒤면 전용차량을 타고 호텔 밖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시간은 잠시 뒤인 현지시각으로 10시 30분쯤입니다.

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곳 하노이에 오면서, 경비·경계는 더 삼엄해졌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차량은 일일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고, 폭발물 탐지견도 호텔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호 차량 역시도 호텔 정문을 통과할 때는 검문검색을 받았습니다.

호텔 앞은 통행이 통제됐고 건너편에도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고요.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된 상황인데, 인근 인도도 완전히 통제되는 등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저격수는 물론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숙소 안팎을 지키는 등 보안과 경호가 최고 수위로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