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체크인 북미 정상, 둘째 날 일정은

하노이 체크인 북미 정상, 둘째 날 일정은

2019.02.27.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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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아 앵커
■ 출연 :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실장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베트남 하노이에 안착한 북미 정상의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2차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 지금부터 두 분의 전문가와 전망해 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실장 그리고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디를 들를까, 동선이 굉장히 관심이 많았었는데 어제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것 이외에는 일정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홍현익]
저기 간 목적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위해서 간 거기 때문에 그 준비에 전념하는 그런 모습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 전용 열차니까 굉장히 편하겠다 싶지만 굉장히 아마 힘들 겁니다.

[앵커]
그리고 덜컹덜컹거리기도 하니까요.

[홍현익]
저게 기본적으로 소련 기차인데 러시아 기차가 아니라 소련 기차... 그리고 북한에서는 제일 좋은 기차겠지만 우리 KTX에 비하면 형편없는 기차이기 때문에 그렇게 안락하게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앵커]
그걸 6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타고 왔으니까.

[홍현익]
피곤을 풀고.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반나절 이상 더 빨리 왔기 때문에 좀 쉬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려고 자기 대사관 가서 격려나 좀 해 주고 밤에는 쉬면서 구상을 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가능한 많은 걸 얻어낸다면 내가 앞으로 몇 년이 편하다, 이런 생각으로 아마 다른 데 가고 싶어도 참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달 2일까지 휴일이 있기 때문에 구경은 그때 해도 되는 거니까요.

[앵커]
그러니까요.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베트남과의 일정들을 잡아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뒤로 미뤄놨을 것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낮 일정도 아직 나온 게 없거든요. 북미 정상회담에 일단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인배]
그럴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28일까지는 미북 정상회담에 집중하고 나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베트남하고는 그다음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베트남과 국빈 방문으로서 일정을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렇다면 오늘 시간 일정이 비어 있죠, 사실. 비어 있을 때 따로 베트남에서의 국가적인 중요한 자리를 가기에는 이후의 일정들, 베트남과의 정상회담 이후의 일정들을 감안했을 때 혼자 다니기는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혼자라도 상징적으로 갈 수 있는 부분 정도가 베트남 참전기념비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쪽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거기 가서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북한 병사들이 미국과의 전쟁 때 사망한 병사들이고 열사로 돼 있으니까요. 거기 가서 한번 참배를 함으로 인해서 오후 저녁 때 만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나름 의지를 다지는 상징적인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회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일정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에 베트남 주석하고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요.

[홍현익]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회담 하고 바로 떠나니까 만나야죠. 그리고 회담장 주선해 줘서 고맙고 그리고 베트남이 미국한테 보통 나라가 아니잖아요. 과거 전쟁에서 사실상 자기들한테 이겼던 나라이고 요즘에는 미국하고 굉장히 가까운 관계로 군사협력까지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아무래도 제일 회담장 제공해 줘서 고맙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데 김정은은 왜 안 만나느냐. 김정은 위원장은 이틀이나 더 체류하기 때문에 그런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만나는 수밖에 없죠.

[이인배]
보면 지금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미국으로서는, 우리는 핵 문제 북한하고의 관계만 집중하고 있지만 미국으로서는 세계 전략으로 봤을 때 베트남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죠. 중국의 전략을 방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거고 지난해 3월 다낭항에 칼빈항모가 갔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취지이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아마 정상회담 주석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내밀하게 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앵커]
지금 현장에서 속보들이 들어오는 걸 보면 북한의 시찰단이 하이퐁 시찰에 나섰다 이런 보도들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하이퐁 하면 베트남의 울산이다, 이렇게 전해지기도 하는 곳인데.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잠깐 들르기는 시간이 오늘 촉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홍현익]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에 열중하고 나머지 사람들 경제 관료, 이런 오수용 같은 사람은 당 경제부장이니까 북한이 향후 개혁개방을 할 때 어떤 모델을 해야 되느냐. 그리고 저 사람이 전자산업의 전문가입니다. 옛날 2000년에 삼성전자가 북한에서 브라운관 TV를 생산했어요. 지금은 옛날 TV이지만 그 당시에 브라운관 TV 생산하다가 사실은 적자가 나서 생산을 중단하고 천안함 폭침 때문에 중단했는데 그때도 오수용 당 경제부장, 그 당시에는 부장은 아니었겠죠. 그때부터 전문가로 북한의 첨단 산업의 첨병이죠. 그리고 설계자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같이 와서 어떤 모델을 하는 게 제일 좋겠냐. 어떤 모델을 해야 단번 도약이라고 해서 급속한 성장을 하고 거기다 더해서 내 권력도 유지할 수 있겠느냐, 한번 잘 아이디어를 짜봐라 해서 왔기 때문에 저 사람은 북핵 협상하는 데 자기가 아이디어 낼 것도 아무것도 없고.

[앵커]
경제 부분에 집중해야 할 사람이니까.

[홍현익]
당연하죠. 저 사람은 자기 본무를 다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동선이 앞으로 관심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에 베트남과의 정상회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베트남 시간으로 보면 11시에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그리고 총리 이름도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름이 너무 비슷해서 국제부에 물어봤더니 베트남은 응우옌이라는 성이 우리나라 김이박을 다 합친 성 정도 된다고 하더라요. 한 40% 정도. 그래서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 뉴스특보 시간 중에 움직임이 포착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저희가 신속하게 화면에 잡히는 대로 속보로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북한 매체도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전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보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인배]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 때부터 굉장히 빨라지기 시작했죠. 노동신문도 그렇고. 왜 빨라지느냐 하면 그게 김정은 최고 존엄의 사진을 검열하고 혹시 문제가 있을까 봐 검열을 하다 보니까 며칠씩 늦어지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여정이 직접 와서 여기 있으면서 아마 추측합니다마는 현지에 찍은 사진들이라고 송출하면서 이미 찍어서 보내지 않느냐 생각이 듭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이미 그렇게 허락해서 보내주게 되면 바로바로 그 사진만 넣어서 보낼 수 있게, 노동신문에 그렇게도 준비한다면 시차가 확 줄어들고 내용에 갑판될 상황에서 사진만 집어넣어서 할 수 있게끔 해서 보내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빨리 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홍현익]
하이퐁 얘기 한마디 더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경제 관료들 저런 사람들은 저기 갔다는데 저기가 아까도 한국의 울산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기가 북부 하노이 외곽에, 우리로 치면 거의 인천 정도. 수도가 하노이고 바로 근방에 2시간 정도면 하노이 하이퐁 가는데 거기가 항구도시이고 그리고 외자도 유치해서 많은 공장들이 있는데 특히 우리 LG전자의 백색가전 제품들 저기서 생산하고요.

그다음에 빈패스트라 그래서 저기는 베트남어로 삼성이 빈이라고 해요. 거기 완성차 공장이 있는데 거기를 가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자도 유치하고 민족자본으로 그래도 성공한 기업인데 베트남에서 그래도 배울 점이 있다면 저기다, 그래서 가보는 것 같은데. 과거의 호찌민 주석 때도 김일성 주석이 두 차례나 베트남을 갔지만 그 당시에는 베트남이 배울 게 농업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농업도 지금은 북한이 스마트농법이라고 해서 아주 첨단 농법으로 달려가려고 계획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베트남이 달라져서 1990년대 가면 농산물 같은 거 많이 북한에 원조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은 농업국가에서 벗어나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저기에 13만 명이 근무해서 개성공단의 2배가 넘는 인원이 근무하고. 그다음에 그 휴대폰이 삼성전자 전체 휴대폰의 절반을 생산하는 겁니다. 그리고 베트남 수출품 전체의 4분의 1입니다. 그러니까 베트남 전체 모든 수출품의 4분의 1을 삼성전자 휴대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는 저기 없고 그건 아마 제가 볼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돌아가는 길에 승용차로 가면 들를 가능성이 있고, 박닌 지역에. 그런데 하이퐁에는 LG전자가 있으니까 LG전자를 방문하는 게 관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도 관전포인트로 하나 보일 대목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인배]
사실 저 하이퐁 같은 경우에 자동차가 올 9월에 출시되거든요. 아직 출시는 안 돼 있는 상태고. 그러다 보니까 베트남으로서도 굉장히 좋을 겁니다. 저기 가서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번 둘러보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나오기 시작하면 베트남으로서도 세계적인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일 수도 있을 겁니다, 가게 되면.

[앵커]
그러니까 회담 장소를 사실 베트남으로 정한 게 미국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북한도 어떤 개혁개방 모델,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잘 살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이 부분에서도 짐작이 되고 수행단 면면을 봐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런 부분이 감지가 됩니다.

[이인배]
오수용 앞서 말씀드렸듯이 북한에서는 경제개혁 쪽의 인물들이 박봉주 총리부터 시작해서 노두철 부총리 그리고 오수용. 이 정도가 개혁파이고요. 특히 오수용 같은 경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자공업상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전자공업국 그쪽에서 계속 성장하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 많고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특별하게 이번에 이렇게 새로운 오수용 같은 경우는 하이퐁이나 이런 곳을 다니면서 경제발전 전략을 고민하는 그런 임무를 띠고 온 것 같습니다.

[앵커]
베트남 일정 중에 어떤 것들을 보고 돌아갈지 주목되는 대목이고요. 지금부터는 하노이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일에 싸인 두 정상의 하노이 일정, 숙소만이 지금 공개된 상황인데요. 전용차가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서 앞으로 일정도 전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탄은 기본이고요. 독가스까지 막는다는 두 정상의 1호차, 또 그 밖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이모저모, 차정윤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 드립니다.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곳, 역사의 장소가 될 하노이 시내입니다.

북한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이곳 멜리아 호텔입니다.

북한 대사관과 가깝고요.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과도 1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 벤츠 차량을 타고 회담장과 만찬장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 5톤에 방탄·방폭 기능, 펑크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를 갖춘 대표적인 의전 차량으로, 세계 각국 정상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 회담 때도 바로 이 차를 탔었죠.

다시 하노이 시내 위성사진을 볼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 이미 며칠 전부터 지금 보고 계신 이곳,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목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새로 만들었는데, 티타늄 합금 외장은 어지간한 충격에 끄떡없고, 창문 두께는 13cm나 됩니다.

육중한 외관과 각종 특수 기능 때문에 캐딜락 원이라는 공식 명칭보다 비스트, 즉 야수라고 더 자주 불리기도 하죠.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1차 북미정상회담 때, 이 차량 주위에서 북미 정상이 눈길을 끄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캐딜락 원을 소개한 겁니다.

"우리가 이만큼 친밀해졌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걸까요?

그 당신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타보라고 권하자 김 위원장은 미소만 살짝 지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1호 차를 타고 하노이 시내를 누비게 될 양국 정상.

이들의 움직임은 의전과 경호 문제에다 외교적인 메시지까지 고려해 치밀하게 계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 지난번 1차 정상회담 때 한번 타보라고 권하기도 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홍현익]
그러니까 그만큼 친해졌다 그런 건데. 이번에는 뭘 가지고 또 친밀도를 과시할지. 9번의 친서를 서로 교환했기 때문에 굉장히 친구 같은 다정한 느낌을 가질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리고 서로 계속 칭찬하기 경쟁을 했기 때문에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별로 없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는 전부 비난하는 사람이 많고. 특히 워싱턴DC, 뉴욕 이런 데 다 민주당 텃밭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아요, 대통령이지만. 국내에서.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전 세계 지도자 중에 동맹국이 NATO잖아요. 영국 같으면 제일 친한 나라고 캐나다하고는 혈연이나 마찬가지인데 트뤼도 총리하고 티격태격 싸우고 그리고 영국 총리하고도 티격태격하고 그다음에 독일의 메르켈 총리하고도 별로 사이 안 좋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보면 마음이 푸근하고 자기를 늘 최고의 지도자라고 칭찬해 주고 그러니까 아마 굉장히 기다려왔을지도 모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자기한테는 재미있는 흥행거리로. 그런데 우리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우리가 직접 저 회담에 참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성과가 나와야 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러면 우리가 경제적인 부담은 질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또 종전선언 두 분이 하셔도 우리는 받아들입니다, 이런 얘기. 그런 게 우리가 개입하는 모습이죠.

[앵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내 친구 김정은. 이렇게 트위터에 또 남겼다고 합니다. 비핵화하면 번영할 것이다, 이 메시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이인배]
제가 볼 때 그 메시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왔던 이야기죠. 그러니까 비핵화 이후에 명확한 밝은 미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 주고 베트남처럼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했었죠. 우리 대통령께서도 신 경제지도를 직접 파일에 담아서 주면서까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밝은 미래를 확실하게 더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를 또 하고 있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북한 핵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가시적인 성과, 행동이 없으면 그런 미래는 오지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 부분이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오기 전에 했던 말이 단순히 했던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나는 서두르지 않겠다. 그리고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 또 만남은 또 있을 수도 있다라는 단숨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 이야기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가장 유일한 수단이 경제제재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게 되면 욕심만큼 빨리 비핵화를 못 시킬지라도 한 발씩이라도 자주 만나거나 여러 번 만나면 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다면 제재를 틀어쥐고 있으면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쥘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다시 말해서 제재는 계속하면서 협상을 통해서 비핵화를 이루어낸다, 이것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큰 줄기의 전략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압박 발언도 나오고 회유 발언도 나오고 교차해서 나오고 있는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번이 두 번째 술이기 때문에 뭔가 1차 때보다는 성과가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느 정도 합의문에 담기면 성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홍현익]
결국은 플러스 알파인데요.

[앵커]
영변 플러스 알파의 알파가 뭐냐.

[홍현익]
영변 플러스 알파. 그러니까 영변 외에도 핵실험장에 대한 검증.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많이 해 주셨어요. 그다음에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실험장 해체작업 하다가 말았는데 이거 국제적 전문가 참관 하에 해체하겠다, 여기까지도 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 놓으신 거고 그다음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영구폐기, 동결이 아닙니다. 영변 핵시설은 380개 건물인가 그런데 그거 다 영구 폐기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물론 380개 건물에 있는 모든 시설을 폐기합니다, 이렇게 얘기는 안 했지만 영변 핵시설에 대한 영구 폐기인데 상응 조치가 있는 한.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상응 조치를 보고 폐기하느냐 마느냐 결정하겠다는데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하고 거기까지 갔기 때문에 일단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 신고는 안 할지 모르겠지만 폐기하고 검증, 사찰받겠다. 검증, 사찰이 들어가고 그다음 플러스 알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미국이 두려워하는 장거리 미사일 최소한 동결. 추가로 생산은 안 한다는 거죠.

그다음에 영변 이외의 핵시설에 강선 지역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또 있다, 평양 인근에 거기서 미사일 만드는 공장이 있는데 가동 중단하겠다. 또 거기에 있는 핵시설에 대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영변 핵시설이 어느 정도 페기되는 정도에 이르면 일정 시점에 신고하겠다. 그리고 그것도 폐기할 의향이 있다. 그것까지 못 박아주면 플러스 알파가 거의 다 완성이 되는 거고요.

그래도 남는 게 북한에 내가 핵무기가 몇 개 있다, 이거는 남는 거거든요. 과거 핵. 과거 핵은 그래도 남으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통 크게 결정하면 그래, 그거 신고하는데 제가 금년 말까지 신고하겠습니다, 이 정도 하면 아주 대성공인데 거기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과거 핵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홍현익]
그다음에 최종 목표로서 궁극적으로 다 포기합니다. 이것까지는 될 것 같은데 그 중간 과정에 징검다리 부분을 얼마나 자세하게 기록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데 많은 회의론을 제시하는 분들은 중간 과정은 아무 얘기가 없을 거다. 영변 핵시설도 자칫하면 폐기도 아니고 동결만 할 수 있다.
그러면 이건 낭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그 정도 하고 돌아가면 견딜 수가 없을 거예요. 지금 CNN이나 저런 데 보면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스캔들 해서 뭐 국내에서 엄청 시달리는데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여기서 외교적인 업적을 안 남기면 미국 가서 힘들기 때문에 외교적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도 뭔가 제재를 조금 풀어주면서 해라라고 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에 과거 핵까지 담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시고요. 그런데 검증, 사찰받겠다. 동결하겠다라는 것, 또 검토하겠다, 이렇게 들어가면 복잡해지는 상황인데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그러면 제재와 관련해서 어디까지 풀어줄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 포인트잖아요. 어디까지 나올까요?

[이인배]
우선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관해서 플러스 알파, 홍 박사님 말씀에 100% 공감하는데 단 제가 우려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가 이외의 시설이든 ICBM이든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로드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지금까지는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신고하고 폐기하고 검증받는가에 대한 의지 그리고 언제까지 마칠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을 이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은 그게 가장 좋죠.

그런데 이번에 그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에는 협상 시간이 너무 짧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그걸 받기 위해서 지난해 10월달에 폼페이오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실무 레벨이 협상을 하자 그랬었는데 한다고 해 놓고 북한에서 계속 안 받았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시간에 쫓겨서 하다 보니까 거기까지는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번에 최대치로 나온다고 하면 로드맵을 언제까지 만들자 정도까지 나올 수 있으면 그나마 저는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다면 상응 조치를 뭘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그 문제가 중요할 것 같은데 물론 북한으로서는 가장 원하는 것은 제재 해제 부분을 가장 원하고 있을 것 같고 그러나 미국으로서는 제재 해제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재 해제의 빗장을 빨리 열면 그만큼 협상이 루지해지거나 협상의 속도가 늦어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가장 인색하게 할 가능성은 높다. 단지 그렇다면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정치적인 약속들을 해 줄 가능성이 높다. 그중에 연락사무소 문제 그리고 종전선언은 아니지만 워딩은 종전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지만 모든 핵과 재래식 무기를 통해서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라는 선에서는 세 번 정도 해 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 정도 선은 늘 종전선언을 대체해서 해 주는 수준, 정치적인 수준에서 북한에게 상응적인 조치를 해 줄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으로는 인도적 지원 정도 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내일 두 정상이 본격적으로 회담을 시작하고요. 오늘 저녁에 만납니다, 살짝. 그리고 만찬을 하는데 그 전에 단독으로 살짝 만나고 그리고 친교 만찬. 백악관에서 이렇게 명칭을 정했더라고요.

[홍현익]
오늘 1:1로 면담이 20분. 20분 한다니까 통역까지 하면 10분 정도 얘기가 되는데. 그런데 분위기가 중요하니까 서로 좋은 관계를 다시 또 한 번 연 이틀 동안 가져보자 하는 내용. 그리고 오느라고 고생 많았다 하면서 한번 이번에 서로 뜻을 맞춰서 진짜 양국 간의 평화를 위한 터전을 만들자 이런 얘기들을 하고 그다음에 1시간 반 동안 만찬을 하니까 거기에 2명씩 배석을 하는데 한쪽은 비서실장하고 김여정, 이쪽은 폼페이오하고 김영철이니까 거기서도 또 아주 중요한 얘기 같은 건 한마디 슬쩍 떠보는 얘기들은 가능할 수도 있다, 만찬 하면서. 1시간 반 동안 식사하면서.

[앵커]
밥 먹으면서 얘기하면 부드러워질 수 있을까요?

[홍현익]
그리고 20분 동안 처음에 얘기를 했으니까. 그리고 저녁에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면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걸 화두로 삼아서 밤에 고민을 하고 내일 아침에 단독 회담을 하니까 밤새워 다시 고민하고 내일 아침에 단독 회담쯤에는 뭔가 마음의 결단을 하고 나와서 뭔가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저는 어느 정도 기대가 되는데요. 아까 이 원장께서 시간이 짧았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이 그렇게 짧았다고 보지는 않는 게 김혁철이 이번에 처음 등장해서 김혁철은 이번에 대북 특별대표라는 칭호를 받아서 김정은에게 직보하는 그런 직위라고 여겨지고 그리고 워싱턴에 가서 폼페이오 장관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 만나고 폼페이오랑 다시 얘기했고 또 비건 만났고 그리고 비건 대표는 스웨덴에 가서 최선희하고 2박 3일 동안 5끼 같이 먹으면서 했고 서울에 왔다가 평양 가서 2박 3일 동안 또 했고 21일부터 닷새 동안 또 회담했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시간은 전혀 짧지 않았다. 저는 짧지 않았다. 짧기에는 너무나 많이 만났고 집중적으로 만났고 식사까지 같이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에 뭔가 나온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뭔가 나온다, 긍정적으로 보시는군요. 어쨌든 오늘 저녁 만찬이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풀어져야 내일 정상회담도 잘 이어질 텐데. 두 정상 간의 친교 행사도 지금 관심입니다. 지난번 1차 정상회담 때는 카펠라 호텔에 있는 정원을 산책했잖아요. 이번에도 회담장 안에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요.

[이인배]
사방이 다 가로막혀서 중간에 미음자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어서 그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사실 판문점, 우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으로서 나름 트레이드마크처럼 됐죠. 이렇게 정상 간에 산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나름 트레이드마크처럼 돼서 그걸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생각은 들고요. 사실 제가 볼 때는 저 가까운 곳에 하노이에 보안상으로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앵커]
사진에 나오는 게 저 호텔 내 정원 모습인데요. 여기서 산책을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이인배]
잠깐 5분이나 그렇게 할 수 있게 보안 처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보다 외부로 가면 호안끼엠이라는 호수가 있지 않습니까? 한 5분,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저기 방금 나왔죠. 저기가 호수거든요. 저쪽으로 산책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그림으로 본다면 훨씬 더 자연스러워서, 거리도 멀지 않고 해서요. 그 생각도 한번 해 봤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호수 모습도 봤는데 이렇게 5분 정도 산책하고 이런 데서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홍현익]
그렇죠. 친교 산책이니까. 그리고 그림이 중요하죠. 도보다리 산책처럼. 참 도보다리 산책 정말 아이디어가 좋았고 정말 전 세계에 새소리만 들리는 그런 곳에서 남북한 간에 그동안 그 수십년 동안의 적대와 원한과 그걸 다 풀어낼 정도의 두 지도자 간의 회담. 그런데 그걸 본따서 김정은 위원장이 또 중국 다롄에 가서도 해변을 산책하고 그것이 거의 유행처럼. 그리고 또 대통령님께서 또 평양 가셨을 때 천지에서 또 회담도 하시고. 그래서 저게 사실 인류 역사가 발전하는 데 지도자 간의 관계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저런 친교의 공간과 저런 행사를 함으로써 뭔가 플러스 알파가 되면 됐지 전혀 해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서로가 화해하고 협력하는 지구를 만들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20세기 마지막 냉전의 최종 관계로서 북미 간에, 지도자 간에 신뢰가 자꾸 조성되는 것. 그리고 북한이 핵을 만드는 것 자체가 미국이라고 하는 초강대국이 경제력으로 치면 600배나 강한 미국. 그다음에 핵무기로 치면 수천 개, 1만 개 가까이 갖고 있는 미국과 상대해서 정말 자기의 처절한 핵무기 만들고 그랬는데 관계가 좋아지는데 왜 핵을 만들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 대부분의 국정에 대해서 저는 지지하지 않지만 대북정책에서 북핵 문제 해결하는 데 있어서 이것이 미국에 대해서 신뢰를 갖게 해 주면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라는 그 생각만큼은 옳은 방향이다. 미국의 어느 지도자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접근을 안 했는데 저는 가능성이 이번에 조금씩 보인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린 아까 성과가 있다고 하는 게 이번에 단박에 뭘 해결한다는 게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서 가는 상당히 큰 한 발을 내딛을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제가 기대를 해 본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엄중한 핵 이야기를 두 정상이 해야 되는데 어쨌든 어디서 산책을 하고 어디서 만나고 이런 장면 하나가 주는 메시지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그 이상으로 클 수도 있는 어떤 만남들을 이어갈지 굉장히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이번 하노이 여정에서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탄 경호단, 이번에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노이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경호 태세를 갖췄습니다. 인상적인 장면 다시 한 번 보시죠. 건장한 모습의 방탄경호단 저희가 익숙히 여러 번 모습을 봤는데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 때는 V자 형태의 경호로 화제를 모았었잖아요. 이번에는 경호가 바뀐 것 같아요.

[홍현익]
경호원들은 평균신장이 190cm 정도된다고 하더라고요. 농구선수 같은 모습인데요. 높은 곳에서 요인을 만약에 저격하려고 할 때 키가 커야 자기가 대신 맞아주는 거죠. 몸으로 막아주는, 경호원의 기본은 자기가 대신 맞는다. 저격하는 사람을 제압하는 건 2차적인 거고 요인을 지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크고 병풍처럼 가려져야 되고 이게 V자니 1자니 이렇게 하는 건 제가 볼 때 아까도 유심히 보면 처음에 출발할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타잖아요. 타면 뒤에서 머리가 보이잖아요. 거기를 막아줘야 돼요. 그러니까 뒤를 지키고 있는 거죠. 뒤에 지키니까, 뒤에 서 있으니까 디귿자 모양이고 차가 출발하면 그 뒤에 경호 차량이 따라붙어요. 경호차가 있으면 경호차량에서 저격할 일은 없으니까 거기에는 자연히 비켜서 1자 모양으로 옆에서만, 옆에서 막는 거죠. 그러니까 V자에서 11자로 바뀐다,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앵커]
상황에 따라...

[홍현익]
네. 뒤에 경호 차량이 따라가니까 일단 차가 출발하면 계속 그 뒤에는 따라갈 필요가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평균 신장이 190cm라고 하셨잖아요. 키도 커야 되고 출신 성분도 좋아야 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판단력도 빨라야 되잖아요.

[이인배]
그렇죠.

[앵커]
엄선하려면 힘들 것 같아요.

[이인배]
그런데 북한에서의 가장 핵심 계층 중 하나는 농민, 노동자 계층. 가장 깨끗한 신분에서 전국 각지에서 신체 건장하고 신분이 좋은 사람들을 뽑아 올려서 교육을 시켜서 15년 정도를 근무하게끔 만들죠. 사실 호위사령부는...

[앵커]
잠시만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카메라가 대기 중인데요. 지금 현지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저희가 보여드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한번 현장을 다시 보여주실까요?

[홍현익]
트럼프 대통령이 응우옌 주석을 만나러 갈 시간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앵커]
지금 베트남 시간으로 하면 11시가 조금 안 된 그런 시간이 되겠죠? 10시 44분. 저희랑 시차가 2시간 정도, 저희가 2시간 정도 빠르니까요. 지금 출발했다, 현장에서 이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조금 빨리 출발했네요?

[홍현익]
그렇죠. 아무래도 가서 베트남 주석이니까 베트남 최고지도자이니까 빨리 가서 만나고 또 오늘 총리도 만나야 되니까 좀 서둘러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도 만나야 되고 총리도 만나야 되고요. 오후에는 또 만찬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일정은 오늘 상당히 좀 빡빡하네요? 김정은 위원장에 비해서는.

[이인배]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11시부터, 베트남 시간으로 11시부터 1시 정도 되면 다 일정이 끝나게 되니까, 총리 만나고 끝나게 될 것 같고. 그러면 오후 시간에 조금 쉬면서 김정은 위원장 만날 준비를 또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는 비건과 김혁철 라인에서 실무 협상이 이뤄졌고 그 이외에 폼페이오, 김영철 라인에서 한번 점검이 이뤄지겠죠? 그리고 두 정상 간의 합의가 내일 합의가 이루어지는 루트로 보면 될까요?

[홍현익]
그렇죠. 닷새 동안 하루에 길게는 5시간, 짧게는 30분. 이렇게 만나서 그런데 뒤에 갈수록 시간이 짧아지는 게 대체로 아주 기본 초안 정도는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김영철과 폼페이오가 , 폼페이오는 트럼프보다 반나절 일찍 와서 비건한테 보고를 듣고 브리핑 준비를 해서 어젯밤에 아마 보고를 했겠죠. 또 오늘 아침에 상의를 하고 그리고 아마 실무회담이 오늘 아침에도 또 진행되고 있을지 모르죠, 어딘가에서. 작년에는 그냥 오전에 하고 끝났으니까 작년에는 아침에 조찬 모임으로 마지막 날 또 회담을 또 했습니다. 전날도 하고, 전날 밤늦게까지 하고 최선희하고 성김 대사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초안이 다 나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정상끼리 결정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상들은 그냥 덕담 나누고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이런 얘기하는 거고요. 실무진에서 가능한 아무 손을 보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까지 조율을 계속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끝까지 정상들 만남이 있기 전까지 실무선에서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북한과 미국 정상 만남이 최소 5번은 될 거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배]
횟수가 늘어난 것은 저로서는 반가운 부분입니다. 제가 볼 때는 당초에 제가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물론 횟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횟수보다는 더 밀도 있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확보하는가의 문제인데 횟수가 있으면 그만큼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지난번처럼 만난 시간이 짧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서로가 만나서 이견들을 좁히기 어려우니까 그냥 서로 낯 붉히지 말고 분위기 좋게 만들자라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다섯 번으로 저녁부터 시작해서 자주 만남을 갖는다는 것은 그나마 아직까지 참모, 실무 수준에서나 아직도 여지가 있는 합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서 두 정상이 만나서 이견들을 좁힐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나마 그래도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난번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앵커]
만남이 조금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얘기신데요. 어쨌든 세기의 핵담판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타고 60시간 넘는 시간을 달려 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온 상황인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오다가 휴식을 취하는 이 화면이 입수가 됐는데 이 화면이 굉장히 화제가 모았습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장면은 동생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고 끄려고 하니까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를 받쳐주는 모습이 화면에 나옵니다. 잠시 후에 저희가 준비가 되는 대로 보여드릴 텐데 대한민국 현실 남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요, 굉장히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이인배]
기본적으로 북한 전반적인 체제를 가족 체제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많이 호칭 중에서도 아버지, 아버지 하는 호칭도 많이 쓰고요. 그러니까 윗사람에 대한 공경, 위계질서가 가족 간에 굉장히 많고 특히나 권력핵심부에 있어서는 조심하고 둘이 만나서 가깝게 있을 때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자리에서는 특별하게, 최고의 존엄인데요. 많이 존엄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자리에 아주 지근거리에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 김여정 같은 인물이니까요. 이번에 보게 되면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의전뿐만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까지 오빠에게 해주는 것 같고 김창선은 의전만 해 준다고 하면 조금 더 정무적인 판단까지 해서 이야기를 주위에서 해 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오빠랑 스위스 베른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을 했었거든요. 엄마도 없이 어릴 때 같이 살면서. 그런 애틋함이 있고 그런 사실, 그냥 남매 간의 이상 관계로 정치적 동지 간의 신뢰감과 의지감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도 시간이 지나도 서로 더 가깝게 서로 의지하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모든 곳에 김여정 부부장이 등장하는데 어제 하이힐 신고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포착되고요. 이번 2차 정상회담 이전에도 곳곳에 김여정 부부장 모습이 빠지는 곳이 없는 이런 상황인데 어제 우리도 볼 때 굉장히 대단한 의전 같아 보이는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게 김정은 위원장, 오빠의 건강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이런 분석도 있는데 이건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까?

[홍현익]
그렇죠. 담배꽁초는 반드시 집어가야죠. 타액이 묻어있으니까 그걸 분석하면 DNA 검출이 되니까.

[앵커]
신체 정보가 노출될 수 있으니까.

[홍현익]
그리고 지난번에는 중국 비행기 빌려타고 갔는데 그때 그 비행기 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여기 저기 많이 만지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생체 정보가 많이 노출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나중에 후회했다, 이런 얘기가 들려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앵커]
열차를 이용한 것도 사실 그런 의미가 있을까요?

[홍현익]
그렇죠. 그러니까 자기 열차 타고 갔는데. 참매 1호도 갈 수 있는데 이번에 기차로 간 건 아무래도 3일 동안 전 세계 주목을 끌고 정상회담 마치고 갈 때는 덜 주목하겠죠. 그런데 정상회담 하러 가니까 주목을 끌고 그다음에 지금 춘절 휴가가 안 끝났는데도 많은 고속철 다 정차시키고 중국 지도자의 배려 하에 간 게 중국이 말 한마디도 안 하지만 중국은 북한의 뒤에 있다, 이걸 보여주고 할아버지, 아버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여러 가지 다목적 용어로 했기 때문에 보통 연구해서 기차타고 간 게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이인배]
중국 후원 2탄으로 보여지는데요. 지난번에 비행기, 중국 항공기를 지원해 줬는데 아주 뜻밖에 노동신문도 그렇고 모든 언론에 오성 홍기가 거기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실었지 않습니까?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죠. 중국이 뒤에서 뒷배가 든든한다는 걸 보여줬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그 3일 동안 중국 대륙을 횡단하고 앞서 홍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춘절 아직도 특수 운송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 배려해 줘서 여기까지 왔다라는 걸 보여줌으로 인해서 중국의 후원, 지원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하노이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 이것도 관심인데 지난번 1차 정상회담 때는 사실 기자회견을 트럼프 대통령 혼자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두 정상의 어떤 공동 기자회견이 있을까, 이 부분도 관전포인트인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현익]
김정은 위원장 머무는 멜리아 호텔에 본래 머물게 돼 있어서 최종적으로 따른 것으로 미국 보도진들이 옮겼다고 하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단독 회담하고 확대 정상회담하고 그다음에 오찬하는 동안에 합의문을 만들고요. 그러고 나서, 오찬하고 나서 약간의 친교 산책하고 돌아와서 서명을 하고 그다음에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 혼자 했죠.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같이 한다고 하면 이거는 또 하나의 진전이고 김정은 위원장을 정말 개혁과 개방으로 한걸음 더 이끌어내는 북한의 투명성을 증진하고 또 북미 간에 이 정도로 공동 기자회견을 같이 할 정도로 친교가 됐다라고 하는 건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더 커진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것 자체가 그러니까 결국 김정은을 꽁꽁 가둬두면 핵을 꽁꽁 안 포기하죠. 김정은을 밖으로 끌어내면 내가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사는데 왜 핵을 가지나 하는 그런 의미에서 보더라도 다 진전이다. 그러니까 기대해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아직은 이르지 않나.

[앵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공동 기자회견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이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봤는데요. 하노이에서 어떤 소식들이 들려올지 저희가 좀 더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문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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