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한반도 평화·번영에 중요한 날"...내일 트럼프와 통화

문 대통령 "오늘 한반도 평화·번영에 중요한 날"...내일 트럼프와 통화

2019.02.27.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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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회담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데 오늘이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내일 저녁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 통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봅니다. 임성호 기자!

북미 정상이 오늘 저녁 친교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에 돌입하는데요.

관련해서 문 대통령도 의미를 부여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는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늘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이에 대해 모하메도 왕세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나아가 중동에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담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 중동의 평화로 이어지길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을 끝낸 문 대통령은 오후부터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되는 방송을 지켜보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의 보고도 받으면서 2차 북미회담의 진행 상황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에게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서 하노이 회담의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뒤인 내일 저녁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서 회담 결과를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제 북한의 개방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신 한반도 체제'를 천명했는데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나 일부 면제 합의가 하노이 회담 성과로 도출되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차 북미 회담이 끝난 뒤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남북 경협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협의하는 차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하노이 회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한미 정상이 만난다면 빨리 만나게 될 거라며 문 대통령이 워싱턴 D.C로 갈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은 실무적 협의도 필요한 만큼 하노이 회담이 끝난 뒤에야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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