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개막..."저녁 함께"

2차 북미회담 개막..."저녁 함께"

2019.02.27.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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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지선 기자, 왕선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시선이 평화의 도시 하노이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나가 있는 YTN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김지선]
드디어 북미 두 정상이 약속한 날이 되었습니다.

5시간 후면 이곳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8달 만의 첫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각자 일정을 보내고 친선의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친선 만찬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을 보면 30분 동안 1:1 회담을 하고요. 그리고 나서 저녁식사를 함께합니다.

다 해서 2시간 정도인데 8달 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예요.

어떤 얘기가 오갈 수 있을까요?

[왕선택]
오늘 한마디로 저녁 일정이라고 하고 앞에 초기에 약식 정상회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일정이 어떻게 보면 두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가 되겠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어떻게 보면 진지한 협상이 진행이 돼서 비핵화를 어디까지 할지, 상응조치를 어디까지 할지를 두 정상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무거운 대화 가능성이 하나있고요.

그 정도 대화가 어떤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분위기를 우호적인 분위기만을 서로 확인하는 선에서 원만한 분위기를 확인하는 그 정도로 해서 환담 수준으로 끝나는 그런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그 변수는 오늘 오후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무협상 결과를 어떻게 보고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대표의 보고를 받고 자기 정상회담에 대한 걸 결심한다면 바로 오늘 저녁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건 대표의 설명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어느 쪽을 선택할지 약간 헷갈린다면 약간 내일 오전에 본격적인 협상을 하고 오늘은 탐색전 정도로 그칠 가능성이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본다면 오늘 저녁부터 비핵화 협상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내일로 미루는 것이 좋은지 참모들하고 협의를 해서 좋은 쪽으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김지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는 베트남과의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베트남이 개최국으로 선정된 데에 대해서 생각이 오갔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대북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북한도 베트남처럼 발전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이 경제 발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회담을 앞둔 협상용이라고 봐야 할까요?

[왕선택]
분명히 그런 것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모델을 강조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는 요소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발전을 강하게 원하는 걸 분명히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원래 경제 발전을 원하지만 외자 유치를 통한 발전이 중심 전략이 아니고 자력 발전이라고 하는 것이 중심 전략이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설득 전략이 어떻게 보면 최고의 전략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자력 발전을 원한다는 이런 점과 충돌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 이런 점은 아마 미국에서도 좀 앞으로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지선]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단이 오늘 오전에 하롱베이와 산업단지를 방문을 했습니다.

두 곳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지정 관광명소입니다.

북한이 동해안에 원산을 중심으로 관광 특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그런 북한으로서는 배울 게 많은 도시인 것 같고요.

그리고 가는 길에 하이퐁이라는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이 산업단지에는 빈 그룹, 베트남 최고의 그룹인데요.

빈 그룹이 운영하는 자동차 공장 또 스마트폰 공장이 있습니다.

이 빈 그룹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시작을 했습니다. 베트남 청년들이 시작했는데 음식으로 만들어서 성공을 하고 그리고 베트남이 개혁 개방을 한 이후에 돌아왔어요.

자력 갱생을 강조하는 북한으로서는 좀 배우고 싶은 게 많을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도 혹시 갈까요?

[왕선택]
김 위원장이 오늘은 아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3월 1일과 3월 2일이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이기 때문에 베트남 방문 일정 중에서 하이퐁이나 하롱베이를 갈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아주 먼 곳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하롱베이의 경우에는 김일성 주석의 경로를 따라간다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도 있고 말씀을 하신 것처럼 북한에게 있어서 관광이라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게 급속한 경제 성장을 빠른 시간 안에 이뤄내야 하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희망 사항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 중에서 북한이 현재 가지고 있는데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산업이 관광이라고 하는 것이 또 일반적인 건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하이퐁의 경우도 금방 말씀하셨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희망이 외자 유치도 물론 병행하겠지만 자력발전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성공 사례를 본다는 것.

특히 베트남이라고 하는 곳은 개발도상국가가 자력발전을 한 사례라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다들 김 위원장의 동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숙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방에서 나오지 않을까요?

[왕선택]
제가 볼 때에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그랬고 그야말로 북미 정상회담의 국가 운명과 자신의 권력의 운명까지도 걸고 지금 어떻게 보면 모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지금도 연구하고 그런 연구 때문에 아무래도 오후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쪽에 무게를 좀 싣고 싶습니다.

[김지선]
두 정상이 오늘 하노이에서 보낼 오후에 따라서 내일 발표될 하노이의 선언 내용이 갈릴 수 있습니다.

이 합의문에 담길 내용에 따라서 받아들 성적표가 엇갈립니다.

이 내용은 다음 뉴스에서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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