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오늘 밤 북미 회담 관련 보고 받을 것"

靑 "문 대통령, 오늘 밤 북미 회담 관련 보고 받을 것"

2019.02.27.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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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오늘 밤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정상회담 일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노이 회담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하노이 현지에 가 있는 각급 채널로부터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또 잠시 뒤 있을 북미 정상의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 등 첫 만남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오늘 밤늦게라도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직접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중동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 중동의 평화로 이어지길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우리 언론이 이번 회담 결과를 전망할 때 쓰는 '빅딜'과 '스몰딜' 표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상 당사자인 북미는 '빅딜', '스몰딜'의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서, 연속적인 북핵 해결 과정을 그렇게 무 자르듯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에게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서 하노이 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겠지요?

[기자]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뒤인 내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서 회담 결과를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제 북한의 개방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신 한반도 체제'를 천명했는데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나 일부 면제 합의가 하노이 회담 성과로 도출되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차 북미 회담이 끝난 뒤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남북 경협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협의하는 차원인데요.

김의겸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 현재 전혀 조율되거나 논의 되지 않았다며 하노이 회담 결과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하노이 회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는데요.

하노이 회담이 끝난 뒤에야 한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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