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한 이연향 통역사

1차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한 이연향 통역사

2019.02.27.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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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한 이연향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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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 국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한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8시 30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부터 각국 통역사들이 함께 등장했다. 통역사들은 단독 회담과 만찬 자리에도 밀착 수행하면서 대화를 돕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국장은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귀가 된 인물이다. 당시에는 확대 정상회담 자리에 유일하게 배석한 여성 인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닥터 리(Dr.Lee)'로 불리는 이 국장은 연세대 성악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한 이연향 통역사

첫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 평화연구소 북한 전문가 프랭크 옴은 "이 국장은 쇼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않으며, 말의 포인트를 매우 잘 파악하고, 간략히 번역한다"라고 평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샘 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국장이 두 정상 사이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감정 조절자'(temper controller)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부터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관으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해 참석했던 김주성 '1호 통역' 대신 신혜영 통역관이 배석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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