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자료 교환'...북미정상회담 이후 철도·도로 연결될까

'남북 자료 교환'...북미정상회담 이후 철도·도로 연결될까

2019.02.27.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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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자료 교환'...북미정상회담 이후 철도·도로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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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철도·도로 관련 자료를 주고받으며 연결 사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통일부는 우리가 지난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결과보고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같은 날 북측은 개성-신의주 구간 철길자료와 금강산~두만강 철길 종합자료와 평양-개성 고속도로 공동조사 보고서와 도로설계 기준방안, 다리설계 기준방안, 도로 노반 시공기준 방안 등 6개의 도로 자료를 보내왔다.

여론조사(리얼미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에 따르면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로 철도·도로(33.0%)를 꼽고 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철도와 도로 연결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밀조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첨단장비를 이용한 정밀조사는 대북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돼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만약 이번 북미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남북 철도 연결 논의 역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향후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며 구체적인 현대화 공사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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